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고 했던가.작은 꼬맹이도 인생의 실수를 곱씹으며 “창피해!”를 외치는데, 엄마는 오죽하겠니. 나의 부족함과 지나간 실패, 실수에 골몰하다 보면 순간순간 탄식이 나오곤 한다.내인생치트키는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가진 주인공 ‘하루’의 이야기다.내 실수로 지게 된 반 대항 달리기, 친구의 생일을 깜빡해 상처를 준 일처럼 지우고 싶은 과거를 바꾸어 완벽한 하루를 만들어보려는 하루.그런데 과거를 되돌릴 수 있게 되자 오히려 하루는 점점 사소한 일 하나하나에 마음을 쓰기 시작한다.‘아까 그 말을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까?’대화를 나눈 뒤에도 지나간 말을 계속 반추하고,작은 실수에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질 때면 쉽게 시간을 되돌려 바로잡는다. 그렇게 실수를 고칠 수 있는데도, 이상하게 불안함은 가시지 않는다.불완전한 나 자신을 인정하고 아낄 때,내 실수를 알아차리고 다음을 기약하는 대범함이 있을 때,우리는 비로소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닐까.실수를 두려워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뭘 바꾸고 싶어?”아이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것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