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반갑다 과학 10
박성호 지음, 김동성 그림 / 사계절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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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처음 알게된 건 2023년, 아이가 1학년때다. 
9년간의 촬영 끝에 2016년 세상에 나온 생태 다큐멘터리 '매미, 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의 박성호 피디님이 잠원동 옛 아파트를 배경으로 써내려간 관찰 기록. 책 서두에 등장하는 잠원동 그림은 그때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반가울 터, 대학시절 오가던 거리에 하늘을 찌를듯 높은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지금이지만 매미는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찾아와 시끄럽게 울것이다.

책장을 덮으며 들었던 생각은 또래 아이 엄마들에게 추천해줘야지에서 더 나아가 연계활동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었다. 매미의 한살이와 다른 동물의 한살이 비교하기, 비오는 날 아이들과 밖으로 나가 작은 생물들이 이 혹독한 날씨에 어찌 대처하나 관찰하기 등 아이디어가 연달아 떠올랐다. 

매미 애벌레는 주로 해질 무렵인 오후 5시에서 8시 사이 땅을 뚫고 나와 기어다닌다는 것도, 고작 15일 울기 위해 땅속에서 5년까지 지낸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배웠다. 이 책을 읽고 매미만큼은 함부로 잡지 않겠노라 다짐도 했다. 초저부터 초고까지, 특히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즐겁게 읽을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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