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종이 울리면 - 제3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고학년) 창비아동문고 352
이하람 지음, 양양 그림 / 창비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드론을 날리고 작은 휴대폰 화면 안에서 대부분의 즐거움을 누리는 시대에, 아이들에게 과거와 옛 문화, 역사에 대한 감정을 묻는 일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과 기억이 쌓여 오늘의 사회와 문화, 정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오래된 이야기들이 지닌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비밀의 종이 울리면은 1945년 광복 직전의 시간을 우연히 마주하게 된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쟁과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던 아이를 통해 역사 속 약자들의 삶을 자연스럽게 비추는데 특히 광복을 앞두고도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내야 했던 아이들의 모습이 비극적이라 느꼈다. 과거의 아이들과 오늘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맞닿는 설정이 흥미롭다 느꼈는데 어린 독자들이 지나간 우리의 역사에 조금이나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