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예뻐서 집어 들었는데, 이야기까지 흥미로워 단숨에 빠져들었다.다양성을 존중하는 요즘, 학교에서도 하나의 정답을 가르치기보다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는 방식이 많아졌다. 누군가 상처받지 않도록 표현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고, ‘가족’의 의미 역시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쉽게 만날 수 있다.이 책은 ‘베프’인 두 엄마와 동갑내기 딸 둘이 함께 살아가는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혼과 사별이라는 아픔을 겪은 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기로 한 이들. 친구와 함께하는 삶이라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지지만, 그들의 일상은 의외로 익숙하다. 사소한 일로 서운해했다가도 금세 화해하는 모습은 여느 가족과 다르지 않다.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으며 ‘평범함’과 ‘자연스러움’의 기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우리 주변의 다양한 삶을 조금 더 열린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