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을 찾아다니며 힐링하는 우리 모녀.딸아이가 ‘엄마표 도슨트’를 무척 기대하는 덕분에 틈틈이 미술 관련 책을 찾아 읽고 있다.이 책은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의 유명 미술관을 중심으로 대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단순한 작품 설명에 그치지 않고, 바쁜 여행자를 위한 관람 동선까지 제안해 주는 점이 특히 유용하다. 해당 국가로 여행을 떠나기 전 가볍게 예습하기에 딱 좋은 미술관 안내서다.요즘은 서울에서도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종종 만날 수 있지만, 현지 미술관에서 느끼는 경험은 또 다를 것이다. 언젠가 아이와 함께 그곳을 걷게 될 날을 상상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가이드 퀴즈가 수록된 점도 인상적이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티모시 발언’과는 달리,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어렵지 않게 즐기고 자신과 연결해 볼 수 있는 문화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꽤 기발한 시도처럼 느껴졌다.아이와 함께 미술관 나들이를 꿈꾸는 부모,미술관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 즐기고 싶은 사람,그리고 학창 시절 미처 가까이하지 못했던 미술사와 작가들에게 한 걸음 다가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