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상점 두 번째 이야기학교에서 소개할 책을 가져오라 했을 때 아이가 망설임 없이 이 책을 고른 이유를 알 것 같다.지하 37층에 자리한 신비한 상점에는 인면조, 삼두구미 같은 요괴부터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 여우구슬, 지네 비옷, 유골 목걸이까지—돈으로 살 수 없는 물건들이 가득하다. 명진 아씨와 외눈박이 동물 목요가 이 상점을 지키며, 아이들의 삶에 특별한 흔적을 남긴다.이야기 속에는 이런 메시지가 담겨 있다.미움을 이겨낼 용기가 단단함을 만든다.행운이 곧 행복은 아니다.읽다 보면 어린 독자들은 물론 어른들도 마음 밭에 배움의 씨앗을 묻게 된다. 신비로움과 교훈이 함께하는, 오래 기억될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