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흥미를 끄는 도서. 나름 판타지 작품임에도 기대와 전혀 달리 여느 판타지와 거리감있는 전개가 신선하다.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정체는 백두산 호랑이라는 설정 아래 수색대의 눈을 피해 고향을 향하는 할배와 작별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 비로. 설상가상 백두산 호랑이 가죽을 탐하는 사냥꾼은 총을 들고 이들의 뒤를 따른다.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아이의 모습, 가족간 나누는 사랑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 물론 백두산 설악산 등 우리의 명산에 대한 관심 또한 불러일으키는 동화. 초3 아이가 금방 빠져들어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