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순간부터 어린이 동화가 어디선가 본듯한 비슷한 이야기의 나열로 느껴졌다. 숭숭이와 나는 그러한 면에서 새로운 것은 물론 각기 다른 이야기를 관통하는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하며 독자 또한 배우고 느낄 점이 많다는 점에 좋은 도서라 생각한다. 세 가지 이야기 중 아이는 세 번째 이야기를, 함께 읽은 부모의 입장에서는 두 번째 이야기를 제일 인상적이라 꼽았는데 여태까지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모습의 가족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더라. 혈연관계일지라도 가족긴에 지긋지긋한 애증 관계를 한가득 그려낼 터, 남에 가까운 할머니와의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무척 신선하다.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어린 독자들 또한 나름의 성장기를 용기있게 써내려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