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딸아이와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등 고인류에 대한 설명을 아이가 특히 좋아했어요. 현재 살아남은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지만 일부 사람들의 유전자 속에서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우리가 흔히 가질수 있는 진화에 대한 오개념도 바로 잡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단순히 더 나은 상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남을 수 있는 특징을 전달한다는 부분을 아이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중학년 아이도 이해할 수 있을만큼 설명이 친절하고 하나의 주제를 역사, 개념, 문화, 기술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접근하기에 다양한 지식으로 확장 가능한 점이 무척 만족스러웠어요. 중간 중간 만화 컷이 들어가 있는 것 또한 처음 책을 집어들었을 때 가질 수 있는 모호한 부담감을 줄이는데 한 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를 재미있게 읽은 아이가 작가님 이름을 보자마자 무척 반가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