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하나하나 뜯어보는데만해도 오래 오래 아이와 이야기할 거리가 풍성한 책. 문을 쾅 닫으면? 차례를 지키지 않으면? 쓰레기를 함부로 휙 버리면? 과 같은 가정을 나열하며 결코 얄밉지 않은 유쾌한 상상에 빠지는 것은 물론, 모두를 위한 규칙과 매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새학기를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의미있으리라 생각한다. 뒷장을 남기기전 아이들과 함께 추측해보는 시간도 유의미할 것. 더 나아가 아이만의 가정 상황을 만들어 우리의 이야기를 써보는 기회로 확장해보는 것 또한 즐거울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