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유명한 책입니다 학교에서는 온책읽기 추천책으로, 엄마들 사이에서는 유명 논술학원 도서로 알려져 있어요. 얼결에 삼촌이 주관하는 12일의 자전거 여행에 참여하게 된 초등학생 호진이는 나름의 상처를 안고 집을 떠난 아이입니다. 무작정 집을 나와 여행에 동행하며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모인 낯선 이들과 함께 불편한 여정을 보내게 되는데요. 뜨거운 여름 날씨임에도 묵묵히 자전거 페달을 구르며 목적지를 향하는 이들을 나도 모르게 응원하며 함께 하는 독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 치열하고 바쁜 삶에서 벗어나 은은한 바람을 얼굴에 맞으며 자전거 위에 올라타고픈 마음을 대변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