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시리즈의 제성은 작가 신작. 이전 이야기에 줄곧 등장했던 수호 이야기를 그려내기에 전권을 함께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사춘기 아이들의 그 굴곡 넘치는 감정과 관계, 입장을 대변하는 도서는 차고 넘치지만 갱년기 부모의 감정선 또한 챙겨주는 책은 드물기에 이 책이 더욱 빛난다. 여느 가정과 같이 게임 학원 공부 등을 두고 갈등하는 두 주인공 각자의 입장을 살펴보며 독자 또한 나름의 가치판단이 가능할 터. 사춘기 아이들은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공감할테고 바람직하게는 부모의 입장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