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 품고 있는 이야기가 참 흥미로웠습니다. 욕심내 한자리에서 다 읽으려하지않고 아이와 더 알아보고픈 채소를 번갈아 골라 보니 더 집중해서 봤어요. 시금치도 암수구분이 있어 꽃을 보고 구별한다는 사실, 겨울에 자란 배추나 시금치가 더 맛난다는 어른들 말이 과학적으로 설명가능하다는 부분이 무척 재미있었어요. 아이는 깻잎과 참기름의 관계에서도 무척 신기해하더라고요. 다음에는 싫어도 한 두 입 더 먹어야겠다며 의지를 다지는 아이 모습에 기분이 좋아지는 독서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