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 이 책을 만난건 행운이었습니다. 초2 저희 아이는 1학년때부터 줄곧 통합학급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장애를 가진 친구를 볼 수 있고 함께 공존하고 예의를 표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중입니다. 비단 장애뿐일까요. 사회는 다양한 모습의 구성원들이 함께 살아가는 장입니다. 이 책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 장애와 비장애 그리고 그 구성원들이 어떤 마음으로 함께 해야하는지 어린이의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게 해줍니다. 측은지심이 깔린 관계가 아닌, 장애가 하나의 정체성으로 다루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 마음이 더 넓고 깊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