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퍼즐
김규아 지음 / 창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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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교실의 김규아 작가님이 신작을 내셨다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초2 아이에게 소개해줬다. 한 자리에 앉아 푹 빠져 읽은 딸이 상기된 표정으로 " 엄마, 이 책은 꼭 읽어보세요!" 하고 다시 밀어준다. 이 책은 2038년 학교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그래픽 노블이다. 처음에는 미래를 그리는 기발한 표현들에 우와 탄성을 지르게 되고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주인공의 마음에 깊이 공감해 이야기에 빨려들어갈수 밖에 없더라. 사고를 당해 로봇팔을 달고 사는 주인공이 관계 안에서 겪는 깊은 외로움, 그리고 그 주변에서 힘이 되어주는 든든한 가족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내 마음속 가시를 마주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어른인 나도 어느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하는 어른으로 자라길 바라며 꼬마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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