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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 ㅣ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
유홍준 지음 / 창비 / 199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가 밝혔던 이 책은 1권에 비해 뭔가 진지하고 더 깉은 이야기가 있다. 이것은 목차에서 확연히 드러나는데 특히 토함산 석불사는 상중하로 나누어 창건설화부터 석불사에 대한 유치환 서정주 시인의 시까지 소개하고 있다.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내용은 지리산에 관한 부분이다. 여러 장편소설의 배경이 되어주던 지리산은 나에게 꿈속에서 나올법한 장대하고 웅장한 신비로운 산이다.(직접 가볼 생각도 못했다) 그 산의 문화재에 대한 이모저모 설명들은 지리산을 실제 존재하는 산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고, 지리산을 여러 사찰과 불상과 사탑과 연관하여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비록 2권은 1권을 읽으며 느꼈던 들끓던 기대감과 흥분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이제는 좀더 문화재에 대한 지적인 접근에 부합하는 책을 만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