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나무 생각하는 숲 1
셸 실버스타인 지음 / 시공주니어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내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누구에게나 감동을 선사하는 좋은 책 중의 좋은 책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벨도 없는 나무'라고 평한 친구가 있었으니 그 친구 왈. '나도 처음에 감동적으로 읽었어. 어쩜 이렇게 희생적일수가.. 하지만 다음에 읽어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이런 벨도 없는 나무 같으니라고...'

천사같이 순진한 얼굴에 어린아이같은 목소리를 가진 그 친구의 이 서평에 나는 그야말로 충격을 받았지만 다시금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친구의 말을 동감하였다. 주고 또 주고, 진정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우리의 눈에 감동적으로 보이는데 실상 감동을 받았다는 것은 현실에서 이와 같이 아낌없는 베품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며 아낌이 없다는 것은 곧 욕심이 없음을, 욕심이 없다는 것은 곧 바보스러움으로 여겨진다.(너무 심한가?)

너무나 이기적인 사람들 속에서 바보스러울 정도의 베품을 바라보면서 나는 인간들에 대한 냉랭해진 나의 태도를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고, 이 책을 읽으며 감동스러워지는 만큼 사람들이 베품을 할는지 베품을 받고자 할는지 궁금해진다.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았을 책이지만 지금, 바로 지금 다시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생각해 보기를... '아낌없는 나무는 과연 벨도 없는 나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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