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가끔 순수함과 만날 필요가 있다. 가끔이라고 말하는 내가 슬프지만 항상 순수한 사람은 바보가 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살 두살 나이가 들어가고, 정말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들은 순수하기에는 너무 바쁘다. 그래서, 가끔,,,, 가끔만 어린왕자와 만날 필요가 있다.어린왕자에서 나는 어린왕자와 여우와의 만남이 가장 인상깊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수많은 물건들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와 소유에서 진정한 만족을 느끼고 있을까? 여우의 말을 통해 사람이든 물건이든 나에게 의미가 되어 다가오기 위해서는 '길들여져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길들여진다는 말... 의미없는 존재에서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 조금씩 길들여지는 것은 소중한 동시에 위험하다. 너무나 소중해서 나의 삶의 이유가 되어 버리고, 그렇기 때문에 잃어버릴까 두려워지는 것이다. 이러한 구속은 위험하다. 하지만 구속이 없는 삶은 무의미하고 너무나 외롭지 않은가?이렇게 많은 별들 중에 그 별 하나가 나를 쳐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두움 속으로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까?제목과 지은이는 잊어버렸지만 어린왕자를 읽으며 내내 머릿속에 맴돌던 시다... 만남은 소중하고 소유는 신비로운 일이다. 길들여지는 과정은 설레이는 구속이다. 너무나 순수한 어린왕자를 통해 나는 길들여짐을 배웠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순수함을 어린왕자를 통해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가끔씩 어린왕자를 만나보자. 해답을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