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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 보아요! - 보아요 시리즈 1
안나 클라라 티돌름 글 그림 / 사계절 / 199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른들은 모른다. 아이가 숫자와 수의 개념을 획득하기까지 얼마나 세심한 발달단계를 거쳐야 하는지... 수를 잘 세기 위해서는 사물에 대한 분류개념과 비교, 보존성 개념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서로 다른 문을 두드려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아이가 굳이 분류를 하지 않아도 서로 같은 종류의 동물들이 아이가 세어주기를 바라보며 그려져 있다.(아쉬운 점이 그림이 그다지 예쁘지 않다는 것) 엄마가 아이와 함께 동물들을 '하나, 둘, 셋, 넷...' 소리를 내어 같이 세어본다면 아이의 수세기 발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똑똑'이라는 의성어의 사용을 통해 직접 손으로 책을 두드리는 활동을 유도하고 흥미를 기를 수 있다는 점도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