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창비아동문고 175
박기범 지음, 박경진 그림 / 창비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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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는 없다. 문제아를 문제아로 만드는 사회와 어른이 있을 뿐이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책의 시점은 창수 자신이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을 평범하지 않게 보는 사회와 어른들의 시각을 조금은 원망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는 작가가 하고 싶어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창수의 선생님이라면 나는 어떤 시선으로 창수를 바라볼 것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깡이 세서 상급생과 싸워도 이기고, 싸우다가 친구에게 의자를 던지는 아이, 학교에 오토바이를 타고 오는 아이를 보며 나는 과연 평범한 아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사건과 상황을 있는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은 왜곡되고 있다. 그래서 점점 문제아로 몰리는 창수의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나의 경우에는 창수에게 평범치 않은 시선으로 관심을 보이며 문제가 있다는 가정 하에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다가갈 것 같다. 평범치 않은 시선 자체가 문제의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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