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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
강인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나는 힐러리나 콘디(콘돌리자 라이스의 애칭)에게는 관심이 없다.
어쩌면 이 시대에 가장 유명한 여자 중의 한명일지 모르는 이들, 국제뉴스에 수시로 등장하니 이름 정도만 알고 있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 역시 학교도서관 신간목록에 꽂혀 있어 아무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 책이란 아무리 허접한 책일지라도 그 나름의 의미를 남기는 법, 하물며 하버드 대학과 이라크, 워싱턴에서 특파원으로 7년을 보내면서 세계의 일류들만을 만나 온 강인선이라는 기자의 글들이 어찌 아무 의미 없이 읽히겠는가.
책 제목은 그저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일 뿐 힐러리와 콘디에 대한 이야기는 그저 책의 앞부분에 잠깐 등장한다. 대신 그 뒤에는 특파원 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들, 읽은 책들에 대한 이야기가 그득하다. 또한 우리와는 무지하게 다른 미국인(특히 워싱토니안)에 대한 이야기들도 구구절절해서 문화적 차이를 새삼 느끼게 한다.
요즘 책읽기에 골몰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더 열심히 몰두하고 싶다는 열망을 느낀다.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읽는 습관도 버리고 이제는 목적과 주제를 가지고 체계적인 독서습관을 가져보련다. 한 주제에 대해 끈덕지게 3년만 파고들면 어느 정도 깊이를 가질 수 있다는 말에 가슴이 움찔한다. 한 3년쯤... 난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을까? 아무래도 아기가 태어난 직후 3년이니 영어와 유아교육에 관심을 갖는 게 실용적일듯. 그리고 나의 최대관심사 재테크는 계속 해야될텐데... 큰일이다. 벌써부터 머릿 속이 복잡하니 또 되는대로 책을 집어드는 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