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e 1 - 만남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유경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여름이 시작될 즈음부터 붙잡고 있다가 여름방학이 끝나고도 한참을 더 읽은 책이다.

 

빨간머리의 귀여운 소녀가 어른이 되고 여섯 아이의 엄마가 되고서도 한참을 더 이야기가 진행이 되었으니 여름동안 한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아간 셈이다.

 

1권을 제외한 9권은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신선하면서도 1권에서 느낄 수 있는 서정성과 동화성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섬세한 심리라든지 자연에 대한 무한한 예찬은 읽는 이로 하여금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물론 9권쯤 가서는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았지만 다 읽고 나서는 허전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처럼 시시때때로 앤과 그의 가족들이 떠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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