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 책방 이야기 - 모험과 사랑, 그리고 책으로 엮은 삶의 기록
루스 쇼 지음, 신정은 옮김 / 그림나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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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끝책방이야기

책방 운영하고 싶으신 분들 많으시죠?
노후에 작은 책방 운영하는 것도 너무 좋겠다 싶어요.

세상 끝 책방엔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 너무 궁금했지요~

그것도 뉴질랜드에서~

전 신혼여행으로 뉴질랜드를 가고 싶었는데
그땐 호주 경유해서 가는 비행기밖에 없다며
10일의 휴가를 써야 하더라고요..
10일의 휴가를 쓸 수 없는 처지여서 결국 포기했었는데요~~
이젠 버킷리스트가 되어버렸네요 ㅎㅎ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하루 종일 잘 따라다닐 수 있는 아이들이 가능해지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자그마한 책방 둘
#Twoweebookshops
#weebookshops
첫 뉴질랜드 여행은 남섬 마나포우리로 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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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자라서 일까요~
여성의 이야기는 늘 흥미로워요.

‘비올레타’
‘흐르는 강물처럼’
의 주인공들이 겪는 상실과 슬픔 그렇지만 사랑이 담겨있는 이야기와 많이 닮아있었어요.

마지막 장으로 갈수록 너무 따뜻했어요.

그녀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책방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와요.

루스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가 책방 이야기에 미소 지어졌다가
울다 웃었다~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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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야기가 기억에 남지만
자그마한 책방 둘
해시태그를 검색하다 그곳에서 토비의 명판을 발견했어요.

📖
어린이 책방에서 얻는 가장 큰 기쁨은 책이 아이와 부모 혹은 아이와 조부모 사이에 엮어내는 유대감을 목격하는 것이에요.
아이가 정말로, 정말로 원하는 책을 손에 받아 든 순간, 그 아이는 그저 책이라는 선물을 받은 것만이 아니라 평생 간직할 환상과 동화, 그 이야기의 여정에 들어서는 거랍니다. P208

거의 매일 마거릿은 손주들과 책방을 찾는데요~
손자 토비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루스는 비탄에 잠겨
책을 좋아하고 해맑게 웃던 토비를 위한 명판을 만들어 걸었다고 해요.

타원형 명판에 노란색 배경으로 토비의 사진과
‘토비가 행복했던 곳, 어린이 책방‘이라는 문구를 새겼어요. (One of Toby's happy places • The Children's Book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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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그 사건이 없었다면 그녀의 인생이 조금은 덜 혹독하지 않았겠나 싶어서 마음이 참 아팠어요.

지금의 루스의 책방은
누구나 꿈꾸는 책방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요.
지금의 삶이 너무 평온하고 따뜻해서 다행입니다.

📖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란다. 오랜 시간에 걸쳐 ‘진짜‘가 되어가는 거지. 그렇기에 쉽게 망가지는 것은 ’진짜‘가 되기 어렵단다. 모서리가 날카롭거나 늘 조심히 다뤄야만 하는 것도 그렇지. 보통 ‘진짜‘가 될 때쯤이면, 오랫동안 사랑받은 털이 해지고 눈도 빠져버리고 관절은 낡아 헐렁해지지. 하지만 이런 것들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왜냐하면 일단 네가 ’진짜’가 되면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말고는 그 누구도 너를 못생겼다 하지 않을 거야. P203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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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5.02 - Vol.128, 2025 쿨투라 어워즈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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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의 테마는 한 해의 문화를 짚어보는
〈2025 쿨투라 어워즈〉

한국 문학과 문화 각 콘텐츠 분야에서의 성취와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2월 문화예술인과 관계자들의 설문을 통해 한 해의 최고작을 선정해왔다. 올해의 수상작은 시 부문에 안미옥 시인의 「미래 세계」, 소설 부문에 김지연 작가의 「좋아하는 마음 없이」, 영화 부문에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이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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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시인, 평론가,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100명의 추천을 통해 ‘2025 쿨투라 어워즈 - 오늘의 시’로 안미옥님의 <미래 세계>가 선정되었어요.

예전엔 시를 잘 이해 못 했어요.
요즘에도 잘은 모르지만 짧은 글이 주는 의미가 너무 경이롭더라고요.
인터뷰를 읽으니 <미래 세계>라는 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시만 읽었다면 이렇게 깊이 있게 이해했을까 싶은 순간이었어요.
질문부터 대답까지 깊이가 남달랐다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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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어워즈 -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좋아하는 마음 없이> 김지연 작가

소설은 아직 못 읽어봤지만
정해진 생애 주기에 따라 살아가는 혹은 살아봤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공감이 될 거 같아요.
인터뷰와 작품평을 읽으며 나에게도 많은 질문을 던져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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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어워즈 - 오늘의 영화 수상자
<하얼빈>의 우민호 감독

안중근 의사가 아닌 안중근 장군으로 불러야 할 거 같아요.
스스로를 군인이라고 했고 군인으로 대우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한 대사 중
“조선이란 나라는 수백 년간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 온 나라지만 저 나라 백성들이 제일 골칫거리다. 받은 것도 없으면서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다.”

감독님이 조사했을 때
왕이랑 유생들은 겁이 하나도 안 나는데, 길거리에서 자기를 바라보는 민초들의 그 눈빛이 뭔가 기분이 나쁘고, 섬뜩하다고 그랬다고 해서 그 얘기에서 착안해서 만든 대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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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후를 설계하는 2025년 오늘의 한국 문화 좌담도 있고요.

신인상 당선작인
소설과 영황 평론 부분의 이야기도 즐겁게 읽었어요.

드라마는 잘 안 보지만 ‘옥씨 부인전’ 재미있을 거 같아요.
임지연배우님 팬이기도 하고 도망친 노비 출신으로 여성 최초의 외지부(변호사)가 되어 정의 구현에 앞장선다는 설정이 뻔한듯하면서도 여성의 이야기에 호감이 가네요~~
주말 동안 몰아보기 해야겠어요 ㅎㅎ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베를린영화제 이야기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너무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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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 - 당신의 뇌가 행복을 선택하는 7가지 방법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지음, 한윤진 옮김, 김대수 감수 / 나무사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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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지친뇌를구하는감정사용법

<서장, 림비와 인사하기>
이 책의 슈퍼스타는 바로 대뇌변연계다. 대뇌변연계는 뇌의 중간층에 위치하며, 뇌간을 에워싸고 있다.
대뇌변연계는 최소 1억 5000만 년 전에 생겨났다.
난 이 매력적인 대뇌변연계를 귀여운 캐리커처로 그려 아내에게 보여줬다. 그리고 그녀에게 대뇌변연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 얘기를 듣던 아내는 이 작은 캐릭터의 이름을 단번에 떠올렸다.
“그러니까 얘가 바로 림비로군요!”

림비는 고대 포유류가 이뤄낸 가장 중요한 성취, 즉 감정을 상징한다.
대뇌변연계는 감정의 뇌로, 뇌간의 자극-반응 체계보다 훨씬 복잡한 양식에 따라 활동한다.
우리 뇌의 표면층은 대뇌피질이라고 한다. 대뇌피질의 90퍼센트는 신피질이라 불리는데,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의 대부분은 신피질에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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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때때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할 때가 있기도 하고, 강요받기도 하잖아요.
이럴 땐 성과가 더더욱 안올라가죠~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림비와 타협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해요.
이렇듯 림비와 타협해서 친하게 지내는 게 중요합니다.

어떻게요?
의무라 생각했던 것에서 재미를 찾고, 해야만 하는 임무가 아닌 놀이라고 발상을 전환하고, 자신을 혹사하는 짐이라 생각했던 것에서 유머를 발견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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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림비와 시간
진심을 다한 집중은 한 번에 딱 한 가지에만 가능하다. 그리고 ‘진심’은 림비와 관련되어 있다.
매일 단 한순간만이라도 한 가지에 몰입해 림비가 온전히 그 순간을 느끼게끔 하라.

2장 림비와 공간
모든 작업 공간마다 최소 손수건 크기의 공간이 비워져 있도록 주의하라. 그곳이 바로 림비의 열정을 유발하는 장소다.

3장 림비와 돈
특정 상품을 구매하려면 우선 가격 정보부터 조사하라.
림비는 대뇌피질과는 달리 딱 떨어지는 10진 법보다 12진 법의 수에 호감을 느낀다.

4장 림비와 몸
규칙적인 수면 루틴을 만들고, 나에게 맞는 종목을 적당한 강도로 매일 짧게라도 해야 한다.

5장 림비와 관계
온전히 객관적이 대화는 이 세상에 없다. 그러니 애초에 감정이입을 막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마라. 우리가 나누는 대화 속에는 객관성과 주관성, 사실과 추측, 정확성과 모호함, 대뇌피질과 림비, 이런 두 면모가 항상 공존한다.

6장 림비와 사랑
“나도 내 배우자와 저렇게 살면 참 좋겠어”라는 생각이 드는 부부가 있는가? 이상적인 배우자를 떠올리지 말고, 이상적인 관계의 모습을 그려보자!

7장 림비와 행복
당신만의 행복을 찾는 훌륭한 방법 중 하나는 매일 감사 일기를 써보는 것이다. 무심코 보낸 하루 중 어느 순간에 감사를 느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당신이 무엇에 행복해하는지 더 선명하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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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뇌변연계를 ‘림비’라는 캐릭터로 탄생시키지 않았다면 이 책이 이렇게 재미있고 술술 읽혔을까요?
어렵기만 한 뇌 과학이 림비와 함께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림비 덕분에 좀 더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었어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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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우화 - 일이 힘들고 삶이 고민될 때 힘이 되는 인생 지혜
도다 도모히로 지음, 오시연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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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읽는우화

이 책은 77가지 이야기를 모아놓은 것인데, 재미있을 것(오락성), 교훈이나 진리, 지혜가 담겼을 것(유용성), 간결할 것(대중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골랐다. 한마디로 재미있고 교훈적이며 짧은 이야기들이다. P5

낯선 길을 걷는 여행자에게 도로 표지판이 도움이 되듯이 항상 첫 번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길잡이’는 쓸모가 있다. 우화는 선대가 남긴 인류의 소중한 유산으로, 잘 살기 위한 가르침이 응축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화는 인생의 이정표가 되어준다.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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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해주시는
옛날이야기를
어릴 때부터 듣고 자라고
커서도 좋아하지요.

이야기에 담긴 지혜를 배우고,
선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지요.

하지만 점점 크면서 그 안에 담긴 지혜들을
점점 잊고 지내는 거 같아요.

할아버지가 옆에서 우화를 이야기해주며 그 안에 담긴 지혜도 함께 이야기해주는 거 같았어요.
할아버지 이야기 또 해주세요~
그러면 허허 웃으시면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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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아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가 한 가지만 있는 줄 알았는데 두 가지인 거 아셨나요?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하는데 느린 거북이를 무시하고 여유롭게 잠들은 토끼를 꾸준히 걸어서 결국 토끼를 이긴 이야기와

경주 날짜를 정하고 당연히 토끼는 자기가 이길 것이라 확신하며 아무런 대비도 없이 놀았죠~
반면 거북이는 친척들을 찾아다니며 전략을 세웠어요.
경주가 시작하고 토끼는 재빠르게 달리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거북이가 따라올리가 없을 거라 생각한 토끼는
“거북이 군 아직 잘 따라오고 있어?”
“네, 바로 뒤에 있어요.”
이러지요~ 그래서 토끼는 더 빨리 뛰기 시작합니다.

계속 뒤에 있는 거북이..
토끼는 더더더 빨리 뛰지요…
결국 결승선에 도착하자마자 토끼는 쓰러져 죽었답니다.

이건 아프리카 우화라는데요~
약자라도 전략을 잘 짜면 승리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줍니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로 p117~123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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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좋은 책이고요~
요즘 필사 많이 하시는데 필사하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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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00만 원 따박따박 받는 공간대여 재테크 - 단기임대, 에어비앤비부터 파티룸, 렌탈스튜디오, 공유오피스까지
김선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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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500만원따박따박받는공간대여재테크

퇴사 없이 제2의 월급 벌기 프로젝트

점점 월급 만으로는 살기 힘들어지는 시기가 온 거 같아요.
물가는 점점 상승하고,
월급 빼고 다 오르고 있잖아요…

전에 어떤 분이 주택을 매입해서 3층엔 본인들이 살고 1,2층에 살던 세입자가 나가면 리모델링을 싹 해서 단기 임대를 놓으시는 분을 본 적이 있어요.
그때 너무 매력적이어서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은 사업으로 정했어요.

저는 아직까지 실천을 못했던 이유 중 하나가
공간이 있어야 저런 것도 하지~
돈이 여유가 있어야 저런 것도 하지~
이런 생각으로 아직 실천을 못했어요.

늘 관심의 대상이라 이번 서평단 꼭 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에 이 책과 만날 수 있게 해주신 출판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공간 임대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구나 배웠어요.

그동안 몇 년이 흐른 지금
공간 임대에 관한 앱과 사이트가 많이 생겼더라고요.
(책 읽으면서 부동산부터 여러 사이트 기웃기웃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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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선달님은
집에서 자는 날보다 회사에서 자는 날이 더 많았기에 내 자취방을 사람들에게 숙소처럼 빌려주면 누군가는 필요로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온라인에 사진과 글을 올렸더니 3주 만에 3개월 이용 예약이 완료됐다고 해요.

누구나, 무조건 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닌지라~
일단 내가 어떠한 공간 대여를 하고 싶은지부터 정해서 그거에 맞게 실천(당연한 거지만 당연한 걸 건너뛰는 경우도 있으니) 해야 합니다.

작가님이 경험했던 여러 가지 공간 대여에 대한 사례와 많은 분들의 사례가 자세히 나와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해야 하는지,
계약서 쓸때 알아둬야 할 점,
금액 책정 방법 등등등…..

책에는 성공 사례뿐 아니라 실패 사례도 나와요~
성공과 실패를 보면서 더욱더 철저하게 계획을 세울 수 있겠더라고요~

저처럼 관심은 있으나 잘 모르는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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