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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여생 은행입니다
이누준 지음, 서지원 옮김 / 모노하우스 / 2023년 12월
평점 :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
어서 오세요. 여생 은행입니다 책리뷰 담아봅니다.

소설 속 주인공 '하나'
하나는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8년의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던 중 '도모코'라는 중년 여성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그녀에게 이끌려 간 곳은 바로 '여생 은행'
사람들의 소문 속에서만 존재하던 '여생 은행'이 진짜로 존재한다니,,,
'하나'는 여생 은행에서 접수 업무를 시작하며
사랑하는 이에게 자신의 생명을 나눠주기 위해
찾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어떤 사연으로 여생 은행을 찾은 것일까?
여생 은행에 근무하면서 그녀도 생명을 예치 받을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소설가이면서 동시에
'노인 돌봄 지원 전문원'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돌봄이 필요한 사람에게 상담을 해주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다보니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소설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만약, 소중한 사람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면 어떨까요?
나의 절실함이 통해 여생 은행을 만나게 된다면?
여생 은행을 통해 소중한 사람에게 나의 생명을 나눠줄 수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책을 읽기 전 저의 답은
당연히 사랑하는 이에게 '나의 생명을 나눈다'였는데요.
주는 사람의 입장에서 우선 생각했던거죠.
책을 읽으면서
받는 이의 관점에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추운 겨울, 사랑하는 이들을 떠올리며 함께 살아있음에 감사한 시간
'여생 은행'은 그렇게 따뜻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책 속에서
"사람들은 때때로 무슨 짓을 해서라도 구하고 싶은 목숨이 있어."
저는 딸이 떠올랐는데요.
당신의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