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문판으로도 보고 한글 번역본으로도 보았는데요. 역시나 배빗 콜 다운 재치와 위트가 철철 넘치더군요. 내용상으로도 사실적으로 그려 놓아서 이대로만 아이들이 알고 있어도 좋을 것 같구요.이 책은 사춘기를 준비하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아주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의 사춘기도 빨리 오고, 2차 성징도 빠른 편이라고 하잖아요. 나이는 어린데 몸의 변화를 받아들여야하는 아이들에게 이런 책은 꼭 필요한 같네요. 아이들에게 성교육 하실 때 여러가지 설명보다 이런 책 한 권이 더 많은 걸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 배빗 콜의 성교육 동화입니다. 엄마가 알을 낳았대...제목부터가 기발하잖아요? 특히 우리나라처럼 성교육에 대해 개방적이지 못한 곳에서 이런 책들은 부모의 짐을 많이 덜어 주는 것 같네요. 저희 아이는 아직은 이 책에 관심을 별로 두고 있진 않은데요. 제가 주로 재미로 읽어 보면서 킬킬거리죠. 한글판도 재미가 있는데요. 원서도 나름의 맛이 살아있는 것 같군요. 외국에서는 kindergarten부터 아주 사실적인 그림과 비디오로 성교육을 한다던데요. 아마도 우리의 아이들은 우리보다도 아무 꺼리낌없이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확실한 건 아이들은 어른의 기대치보다 항상 좀 앞서간다는 거죠.
아이는 지금 20개월이지만 16개월 정도부터 너무나 좋아하는 책입니다. 처음에는 내용도 많고 해서 관심가지기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다른 책에서 고릴라를 보고 좋아하더니,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동안 다른 곳도 쳐다보지 않네요.한나와 아빠는 서로 다른 곳을 보면서 사는 것 같이 보입니다. 한나는 아빠만 바라보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길 바라고, 아빠는 아빠의 일만 보면서 살고...언제나 아빠의 일이 우선이다 보니까 한나와의 약속은 늘 뒷전이죠. 아이가 어릴 때는 그렇지 않지만 점점 커가면 부모가 생활에 시달려서 아이가 원하는 사랑을 다 못 채울 수가 있잖아요.이 책을 보면서 창백해 보이는 아빠의 얼굴에서 한나가 받을 상처를 생각하니까 정신이 번쩍 드네요. 꿈에 나타난 고릴라는 아빠를 대신해서 한나와 시간을 보내죠. 결국 아빠도 한나의 생일날 함께 동물원에 가구요. 아빠 바지 뒷주머니에 꽂힌 바나나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 같네요. 아빠의 마음도 고릴라와 같지 않았을까요?
정말 엽기적인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책 내용의 유래는 전래 구전 민요쯤 된다네요.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이 책에서는 심스 태백의 재치로 만든 본문 옆의 작은 신문들이나, 그림들, 콜라주 기법등이 더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아주 과장되게 읽어주면 다른 책에서는 맛보지 못한 웃음을 한꺼번에 줄 수 있답니다. 구멍에는 꼭 한 번씩 손을 넣어 보면서 놀라기도 하고, 꿀꺽 삼키는 흉내도 곧잘 내 보는 군요.온갖 동물들이 주절주절거리는 말들도 재미가 있구요. 하여간 기발한 아이디어의 책임에는 틀림없답니다. 심스 태백의 그림이 맘에 드신다면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도 한 번 읽어 보시는 걸 권하고 싶네요.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아이디어에 감탄했던 책입니다. 어떻게 책에 구멍을 내고 또 다음 페이지에 이어서 점점 작은 소품으로 바꿔갈까...하구요. 심스 태백의 그림풍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콜라주 기법이 아주 탁월하죠. 작은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당연히 아이의 반응도 좋았구요.이 책의 주제는 딱히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장면장면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점점 조끼가 되고 넥타이가 되고 손수건까지 되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네요. 그래서 심스 태백의 다른 책인 '옛날옛날에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고 있었는데요'도 구해 읽게 되었답니다. 이 두 권 중 한 권은 가지고 있을 가치가 있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