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면 어른들, 연인들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이 듭니다.검은 토끼와 흰 토끼의 연애담에 결혼이라...잔잔한 감동이 섬세한 터치의 그림과 맞물려 아름답게 퍼지는 것 같습니다.요즘처럼 자극적인 것들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이 책은 조금은 심심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사랑의 설레임과 결혼의 성스러운 느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겠지요.엄마 욕심으로 보여주고 있는 책이긴 하지만, 아름다운 글귀와 잔잔한 그림은 아이의 정서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느껴집니다.
역시 엄마의 모습은 씩씩합니다.그림으로 보이는 엄마의 모습은 도깨비도 번쩍 들어서 빨래통에 넣어서 주물럭주물럭 빨고 빨래줄에 널어놓는 힘도 세고 성격도 털털한 엄마입니다.아이들은 이런 엄마의 모습에 현실과 괴리를 느낄지도 모르지만,도깨비가 등장해서 빨래가 되어 눈, 코, 입이 지워진다는 설정은 저절로 웃음이 나게 합니다.이 책을 보고 아이와 함께 큰 대야 속에 빨래를 담고 발로 척척 밟아 보았습니다. 거품이 튀고 야단이 아니었지만 도깨비를 빨아버린 엄마에서 보았던 엄마의 시원한 모습을 아이는 느꼈을 겁니다.
여자 아이를 키우면서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옷에 관한 관심일 겁니다.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옷을 입겠다고 하는 아이...이 책을 보면서 아이도 공주의 모습이 자기와 같은 걸 느끼나 봅니다. 말 안 듣고 까딸스런 아이가 아니라 개성이 강한 아이라서 그렇겠지요?...글도 많이 없고 그림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는 책인데요.원색의 예쁜 그림들이 아이의 눈을 사로잡네요.이 책은 오자마자 아이의 베스트가 되었습니다.
엄마들의 욕구를 더 만족시켜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에 영어와 한글 단어도 함께 익히구요.한글을 조금 하는 아이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네요.우리 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운 것 같았는데, 그래도 하나씩 둘씩 하다보니까 단어도 많이 익히고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여기 저기 스티커가 많이 돌아다니기는 하지만, 그림도 맘에 들고 아이도 손놀림이 많이 능숙해졌습니다.이 시리즈에 모두 관심이 가네요.
IQ 스티커북을 너무 좋아해서 다음 책으로 선택했습니다.개인적으로 미피 책처럼 오래 쓸 수 있는 스티커이길 바랬지만 이런 가격에 이정도면 정말 만족할만하다고 할 수 있지요.스티커 붙이기가 창의력을 저해한다는 글을 읽어서 좀 주저하기는 했지만 이 책은 단순히 일대일로 대응해서 스티커를 붙이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 좋았죠.아이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입니다.좀 어렵다 싶은 것도 눈빛이 반짝반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