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Leo Lionni 작품입니다. 영문판으로 보았는데, 새로이 번역본이 나왔네요. 이 책은 종이 찢은 것 같은 원 등으로만 구성된 책입니다. 어디서 이런 상상력이 나오는 것인지... Little Blue(파랑이)와 옆 집 사는 Little Yellow(노랑이)의 우정 이야기입니다. 둘이 친하게 지내다 서로 껴안아서 green이 되어 버려요. Little Blue의 집에서도 Little Yellow의 집에서도 우리 아이가 아니라고 하죠. 슬퍼서 그들은 조각조각 눈물이 되어 흐릅니다. 다시 그들은 Little Blue and Little Yellow이 되죠. 엄마, 아빠들도 서로 안아서 green이 되기도 하고 함께 저녁을 먹습니다. 아름답고 촉촉한 이야기입니다.
단순하고 예쁜 그림이 눈길을 끄는 책입니다. 재채기 등의 신체 생리 현상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끄는 것이죠. 동물들도 재채기를 한다는 사실이 재미있습니다. 에취하는 재채기 소리가 정글에 울리고 그 주인공을 찾아서 여러 동물들이 나옵니다. 동물들도 기린 부인, 구렁이 도련님 등 의인화된 표현으로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의 단어 공부에도 좋구요. 결과적으로 정글을 울린 범인은 아주 작은 동물이네요. 아주 어린 아이들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책입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주사를 맞기 싫어하는 우리 딸에게는 딱 좋은 책이었습니다. 덩치가 크기때문에 커다란 예방주사를 맞아야하는 거인 아저씨의 두려움은 아이에게도 웃음이 나는가 봅니다. 나무에도 숨고, 다리 밑에도 숨고...아이에게 거인 아저씨를 찾아보라고 해 보세요. 정말 좋아한답니다. 거인 아저씨의 꿈은 예방 주사에 대한 두려움을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독특한 것은 큰 주사 한대 대신에 작은 주사 열 대를 택한 마지막 장면인데, 우리 딸은 주사 한 번을 택한다더군요. 그림도 재미있고 내용도 유익한 책입니다.
친구 집에서 보고 구입했던 책인데, 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이 책을 읽고 나면 늘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알록 달록 예쁜 색깔들은 꽃도 그리고 나무도 그리고 구름도 그려서 예쁜 그림을 완성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서로 더 많이 그리려다 엉망을 만들어 버립니다. 샤프의 도움으로 까만 크레파스는 그림 전체를 다 칠하게 되고, 나중에는 샤프로 긁어서 예쁜 불꽃놀이 그림을 완성하죠. 처음에는 영문을 모르던 다른 색깔들도 그제서야 까만 크레파스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구요. 협동하는 법과 누구나 소중한 존재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동화입니다. 그림도 깔끔해서 아이도 확 반하는 책이더군요.
시계가 있어서 아이들이 시계나 시간에 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까미라는 캐릭터와 누누라는 곰인형이 너무 귀엽더군요. 까미는 꼭 엄마처럼 누누를 챙깁니다.우리 아이도 까미 흉내를 내면서 곰인형을 들고 착하지...하더군요. 그런데, 아이가 책을 넘기다가 시계바늘에 책장이 걸려서 두 장이나 찢겨나가지 않았겠습니까? 이렇게 구멍이 뚫린 책은 책장의 두께가 좀 두꺼우면 좋으련만... 프랑스식 이름이 좀 어색한 것 빼고는 아이가 넘 좋아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