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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사는 두꺼비 ㅣ 초승달문고 15
김리리 지음, 오정택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5월
평점 :
넘넘넘 재미있다.
꾸루룩 꾸루룩이 어서와라는 말에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두꺼비만의 언어가 너무 웃기고, 그 녀석의 뻔뻔함은 또 어찌나 재미있던지!!ㅋㅋ
양서류 종류는 다 좋아하지 않는데 이 녀석은 정말이지 너무너무 만나보고 싶은 녀석이다.
이렇게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두꺼비라니!!!^^
두꺼비를 만나야만 하는 준영이의 상황이 너무 마음 아펐지만 정말로 이런 두꺼비를 만나서라도 해결 될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학원가는 것이 너무 힘들고, 인스턴트 음식이 넘치는 집에 들어가기 싫고, 이름도 불러주지 않는 선생님이 계시는 학교에는 더 가기가 싫다.
그래서 변비도 생기고, 화장실 타일을 셀 정도로 변을 보는 것이 힘든 주인공의 마음이 이해가 돼서 마음 아프고, 요즘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더 마음 아펐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모두 두꺼비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이 책을 1,2,3학년에게 읽어 주었더니 다음 날 와서는
아무리 꾸루룩을 외쳐도 두꺼비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나를 원망했다.ㅋ
모두들 나처럼 두꺼비를 사랑하고 있었다. 너무 고맙게도.^^
사실 김리리 선생님 글을 좋아서 찾아 읽은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정말 재미있었다.
왜 이제야 읽었는지 후회가 될 정도였다.
이 책 때문에 난 완전히 김리리선생님의 열성팬이 되었다. 꾸루룩 꾸루룩!
( 읽고 기록 :2017. 10.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