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냉소적인 이 말투,

끊임없이 긁어내는

내면의 갈구,

미국판 <인간실격> 이라고나 할까

러블리 노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탐닉
아니 에르노 지음, 조용희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그녀는 갈망하고 기다리고 집착하고 좌절하고,

다시 갈망하고 기다리고 집착하고 좌절한다.



아무런 내용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갈망하고 기다리고 집착하고 좌절하는

이 우울한 소설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이것이 장편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기는 하지만

그녀가 사랑에 빠졌을 당시의 일기를

토시 하나 빼놓지 않고 그대로 옮긴 것이기 때문이다.



하긴, 정말로 사랑에 빠진 작가가 아니라면

이런 문장을 지어낼 수는 없으니,

어찌됐건 그녀는 체험적 소설이라는 영역을 확고히 구축했다.



굳이 불륜이 아닌,

아무 문제 없이 상호 교감하는 연인이라도

사랑, 혹은 집착에 빠져본 이라면

그녀의 일기와 공감할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을 좋아한 사람들
백수생활백서 - 2006 제30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박주영 지음 / 민음사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그런게 있다
소유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차마 소비하지는 못하고 소유하고만 있는 것.

재미있다는 입소문 들어 알게 된 소설, <백수생활백서>가 그랬다

마냥 기대만 커서
읽지 못했을 때에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책장을 덮고난 지금,
<서재 결혼시키기> 만큼의 내공을 바랬던 탓일까,
사실, 언급되었던 책들이나
부수적인 스토리들이 실망스럽기는 하다  

그래도,
별로였다고 이야기 하지는 않으련다
지금의 나와, 그리고 내 친구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이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썼는지 120% 충분히 이해하고 남음이 있기에.  

'나는 이 책을 읽으면 이런 사람, 저 책을 읽으면 저런 사람으로 평가되는 것도 싫고 평가하는 것도 싫다. 그러므로 나는 어떤 책을 읽는다고 굳이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책을 읽는다고 말하기엔 너무 많은 책을 읽는다. 그런데도 내가 책 제목이나 작가를 말한다면 코드가 맞는 사람을 쉽게 구별해 내기 위해서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고 싶기 때문은 결코 아니다.'

- 백수생활백서 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직도 가야할 길
M. 스콧 펙 지음, 신승철 옮김 / 열음사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책을 읽다가 그런 구절을 발견했다. '내 인생을 바꾼 책이야' 대체 어떤 책이길래 사람의 인생을 바꿀 정도로 대단하단 말인가.나는 아직까지 그런 책을 읽어 본적이 없다. 재미있거나 가슴이 찡한 책은 많이 읽어보았지만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책은 없었다. 그래서 그 책이 무엇인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만한 책이란 대체 어떤 책인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바로 달려가 산 책, 그것이 <아직도 가야할 길> 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의사인데 사람들의 많은 정신적 상처를 단순히 의사로서가 아닌, 그 본질을 치유해 주려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상처 깊숙한 본질에 관한 설명은 내 깊은 곳에서 아직도 아프게 아물거리고 있는 상처를 서서히 건드리기 시작한다.

모든 사람들은 다들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그것이 가족에게서든, 친구에게서든, 세상에게서든. 조그마한 것이라도 상처가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운이 좋다면 어떤 식으로든 그 상처를 위로 받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 상처를 어떻게서든 묻어만 놓고, 더 이상 아프지 않게 건드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언제 어디에선가 누군가 그 상처를 건드릴 때 마음은 또 다시 찢어지고 상처의 고름은 터져 눈물이 되어 나온다.

상처를 본질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그것은 인간이기에 가져야 할 어쩔 수 없는 굴레인가? 저자는 답을 가르쳐 준다. 그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과 상담과 치료를 하며 얻은 삶에 관한 질문에 대한 해결책들. 그리고 치료법. '내 부모, 남편, 아내,자녀들, 친구, 그리고 나 자신은 누구였던가? 어떻게 보다 나은 부모가 될 것인가? 어떻게 내 자식들을 가르칠 것인가? 어떻게 삶을 충만과 평호와 은혜로 채울 것인가? 어떻게 삶을 성취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삶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아물지 않은 상처가 많아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그에 관한 해결책을 궁구해본 사람이라면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너무나 솔직하게 사람의 본성에 대하여 가르쳐 주고 그것을 어떻게 다스릴 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 정답을 가르쳐 준다. 그러므로 행복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앨런 피즈 외 지음, 이종인 옮김 / 가야넷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참 재밌다. 이 제목 하나가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정말 제목 그대로 남녀간의 특성을 기술해 놓은 책인데. '화성~ 금성~ ' 과 비슷한 부류라 할수 있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재밌었던 것은 내가 나의 성격이라고 생각했던 어떤어떤 특성들이 상당수 '여자들의 공통된 성향' 이었다는것에 대해 강한 동질감과 안도감...놀라움..등을 느낀것이라고나 할까. 또 남자에 대해 더 잘 이해 (이론적으로나마) 할 수 있게 되었다.생각하건대 이 책은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 남자들의 대부분이 여자에 대해 잘 알지 못해 계속하여 시행 착오를 겪는 것을 종종 목격해왔기 때문이다. 우리... 이 책을 읽고 완벽한 연애에 도전 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