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가야할 길
M. 스콧 펙 지음, 신승철 옮김 / 열음사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책을 읽다가 그런 구절을 발견했다. '내 인생을 바꾼 책이야' 대체 어떤 책이길래 사람의 인생을 바꿀 정도로 대단하단 말인가.나는 아직까지 그런 책을 읽어 본적이 없다. 재미있거나 가슴이 찡한 책은 많이 읽어보았지만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책은 없었다. 그래서 그 책이 무엇인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만한 책이란 대체 어떤 책인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바로 달려가 산 책, 그것이 <아직도 가야할 길> 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의사인데 사람들의 많은 정신적 상처를 단순히 의사로서가 아닌, 그 본질을 치유해 주려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상처 깊숙한 본질에 관한 설명은 내 깊은 곳에서 아직도 아프게 아물거리고 있는 상처를 서서히 건드리기 시작한다.

모든 사람들은 다들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그것이 가족에게서든, 친구에게서든, 세상에게서든. 조그마한 것이라도 상처가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운이 좋다면 어떤 식으로든 그 상처를 위로 받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 상처를 어떻게서든 묻어만 놓고, 더 이상 아프지 않게 건드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언제 어디에선가 누군가 그 상처를 건드릴 때 마음은 또 다시 찢어지고 상처의 고름은 터져 눈물이 되어 나온다.

상처를 본질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그것은 인간이기에 가져야 할 어쩔 수 없는 굴레인가? 저자는 답을 가르쳐 준다. 그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과 상담과 치료를 하며 얻은 삶에 관한 질문에 대한 해결책들. 그리고 치료법. '내 부모, 남편, 아내,자녀들, 친구, 그리고 나 자신은 누구였던가? 어떻게 보다 나은 부모가 될 것인가? 어떻게 내 자식들을 가르칠 것인가? 어떻게 삶을 충만과 평호와 은혜로 채울 것인가? 어떻게 삶을 성취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삶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아물지 않은 상처가 많아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그에 관한 해결책을 궁구해본 사람이라면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너무나 솔직하게 사람의 본성에 대하여 가르쳐 주고 그것을 어떻게 다스릴 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 정답을 가르쳐 준다. 그러므로 행복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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