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아기 오리 - 비가 오니 참 좋아! 책장을 넘기면 그림이 스르륵 바뀌는 깜짝 변신 그림책
존 버틀러 글.그림, 노은정 옮김 / 아이즐북스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즐북스에서 나오는 책 중 이전에 출간되었던 <씩씩한 아기토끼>를 예전에 먼저 만나보았었는데요.
이번에 아이즐북스에서 <씩씩한 아기토끼>의 동저자인 존 버틀러의 그림책이 또! 나왔다고 해서
기대를 품고 우리 꼬맹군에게 보여주었답니다.
 
존 버틀러세밀화처럼 섬세한 그림과 부드러운 필체
아이들의 그림책에 대한 호기심과 만족감을 주는 작가인 것 같아요.
우리 꼬맹이도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빼오는 책중엔 항상 <씩씩한 아기토끼>가 포함되어 있거든요.
 
 

 
책장을 넘기면 그림이 스르륵 바뀌는 변신책!
처음엔 그림이 어찌 바뀌는지 참 궁금했는데,
책장을 넘기면 세로 블라인트처럼 그림이 다른 그림으로 샤샤샥- 바뀐답니다. ^^
 
 
 
이번에 새로나온 <귀여운 아기 오리>는 비를 싫어하는 아기 오리 더클링에 관한 이야기예요.


 
더클링은 알에 있을 때부터 바깥세상이 참 궁금했어요.
더클링이 세상구경을 떠나려고 둥지를 나서는 순간, 비가 떨어지지요.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더클링에게 비는 생소하고 나들이를 방해하는 방해꾼에 불과했어요.
빗물이 묻어서 털도 축축해지고 말이예요-
 
하지만 나들이를 떠나면서 동물친구들을 하나 둘, 만나는 동안
더클링은 비가 내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즐거운 일인지를 깨닫게 된답니다. ^^
 


 
동물친구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도 눈길을 사로잡지만,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우리 꼬맹군에게는 꽤 글밥이 긺에도 불구하고
대화체의성어/의태어 등으로 꼬맹군을 즐거운 아기 오리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했답니다.



 
사실 이런 조작북을 볼 때는 책에 대한 흥미는 높여주지만,
자칫 잘못하면 상대적으로 스토리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진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꼬맹군은 페이지를 넘기며 그림이 변하는 것을 감상하는 것에 못지 않게
그림을 보며 이야기 전개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어요.
 
아기오리 더클링이 비가 싫다고 할 때마다
"난 비가 좋은데, 비가 오면 우산 쓰고 나갈 수 있잖아!"라며 이설을 꼬박꼬박 달며 빠져듭니다.
우리 꼬맹군, 얼마 전에 파워레인저 우산을 사주었더니 집에서도 펼쳐놓고 놀만큼 우산을 좋아하는데요.
아직 한번도 비오는 날 우산쓰고 나가본 적이 없었답니다. ^^;
 
그래서 더클링이 비를 맞는 것 자체가 꼬맹군에겐 부럽기만 할 뿐이지요~ ㅎㅎㅎ
비오는 날 웅덩이에서 폴짝폴짝 뛰는 것, 비가 모여 만들어진 호수에서 헤엄을 칠 수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은 꼬맹군에게도 무척 즐겁고 동경하는 활동이랍니다.
꼬맹군이 하도 물웅덩이에 첨벙대는 걸 좋아해서 저는 이제 말리는 것도 포기했다지요- ;;
저 어릴 때도 첨벙거릴 수 있는 웅덩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었거든요.
 
 

 
혼자 첫 페이지의 변하는 그림을 본다고 책장을 펼쳤다 덮었다 하면 보고 있는 꼬맹군
책을 펼쳐놓고 페이지만 옮겨보아도 될텐데, 뒷페이지를 보다 앞으로 넘어가서는
저리 힘든 포즈로 고개를 바닥에 대고 책장을 넘기며 변하는 그림을 봅니다. ㅎㅎ
완전 집중모드인데요?
 
 
 
 

 
<귀여운 아기오리>를 보고 나서 밤에 꼬맹군이 스케치북을 내려달라고 했어요.
유치원에서 배운 그림을 그려보겠대요.
유치원 활동계획서를 보니 미술활동에서 '병아리를 그려본다'고 되어 있었는데요.
미술시간에 배웠던 병아리를 더클링이라며 그려보였답니다.
 
꼬맹군의 눈에는 노란 병아리와 노란 아기 오리가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되었겠지요-
게다가 꼬맹군은 빨강색이 좋아서 빨강 더클링을 그린답니다.
"더클링은 노란색인데 노랑색으로 그리지?" 라는 엄마의 권유에
"나는 빨강색이 좋아서-"
라고 해맑게 대답하는 꼬맹군.....
 
그렇게 탄생한 빨간 더클링입니다. 짜잔-
 


 
그동안 그림이라고는 이그러진 동그라미 하나만 그려놓고는 고구마니, 집이니 했던 꼬맹군이라,
부리와 눈, 다리와 꼬리까지 그려넣은 발전된 모습에 감탄이 나옵니다.
(도치맘이라 욕해도 어쩔 수 없어요~ㅋㅋ 




 
아이즐북스의 <귀여운 아기 오리>
우리 꼬맹군의 베드 타임 스토리북에 추가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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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아이쿠 안전왕 스티커북 : 교통안전편 우당탕탕 아이쿠 안전왕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사실 엄마는 아이쿠라는 캐릭터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답니다.
뭔가.. 좀.. 아이쿠라는 캐릭터를 보면 왕자님이라기 보다는 프랑켄슈타인이 생각나곤 했거든요.
별로 귀엽지도 않고 섬세한 캐릭터도 아니건만,
우리 꼬맹이들이 열광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만 했었지요.
 
우리 꼬맹군이 교육방송에서 아이쿠를 보고는 아이쿠가 넘어지는 모습을 흉내내며
앞으로 고꾸라집니다. "아이쿠!"하면서요
 
아이쿠라는 캐릭터가 아이들에게 주는 재미도 재미이지만,
아이쿠라는 프로그램이 전해주는 주제에 대해서는 더더욱 공감하게 되더라구요.
어린이 안전교육 애니메이션으로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을 수상하고,
소방방재청 애니메이션 후원승인까지 받은 작품이라고 하니,
애니메이션이라고 아이들을 TV앞에서 거두게만 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아이쿠 캐릭터를 좋아하는 꼬마들이 비단 우리 꼬맹군 뿐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아이쿠 캐릭터로 스티커북이 나왔더라구요.
<우당탕탕 아이쿠 안전왕 스티커북 : 교통안전편>이예요.
 
 
 

 
책을 펼치면 바로 나타나는 스티커들.. 모양도 크기도 다양합니다.
 이 예쁜 스티커가 무려 165개나 있어요!
 
 
 

 
꼬맹군, 스티커북을 보고 좋다고 덥썩 덥썩 붙여나갑니다.
그 중 하나는 자기 얼굴에 붙이며 엄마에게 봐달라고 장난을 치지도 해요. ㅎㅎ
입으로는 "엄마, 이거 아이쿠네? 여기도 있다 아이쿠!" 아이쿠 타령에 여념이 없구요.
 
"차가 오는데 아이쿠가 그냥 길을 지나가면 차가 끽! 하고 서잖아. 그럼 아이쿠가 다칠 수도 있잖아~"
교통안전 교육은 엄마가 따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혼자서 그림을 이해하고 스티커를 붙여갑니다.
 



 
아이쿠는 교차로 안전, 교통표지판 알기, 횡단보도 안전, 차량탑승안전 등,
교통안전에 관해서 두루두루 다루고 있구요.
붙이는 방법도 지정한 곳에 붙이기, 자유롭게 붙이기, 퍼즐스티커 붙이기 등 다양해요.
 
아랫부분에서는 교차로에서 우리가 해야할 행동, 횡단보도 건너는 법 5단계, 차동차에서 내릴 때 주의할 점! 등으로
더 상세한 정보를 주고 있는데요.
늘상 엄마가 걱정하고 얘기하던 것들이지만,
항상 하던 말만 하고 빼먹게 되는 것까지도 아이쿠를 보며 챙길 수 있더라구요.
 
 
 

 
퍼즐스티커를 찾아 붙이고 있는 꼬맹군.
퍼즐처럼 튀어나오고 들어간 접합점을 잘 맞출 수 있을까 싶어서
"엄마가 좀 도와줄까?"라고 물었더니
"아니, 나 혼자서도 잘 붙일 수 있어"라고 합니다.
 
 

 
퍼즐모양의 스티커도 꽤 잘 붙였어요. ^^
아이쿠가 카시트에 앉은 모습을 맞춰가면서,
"재윤이도 유치원버스에서 카시트를 잘해"라고 하는데요.
(꼬맹군, 네가 유치원버스에서 매는 건 안전벨트란다- ;;) 
꼬맹군도 아이쿠처럼 안전벨트를 잘 맨다고 칭찬받고 싶은가봅니다. ㅎㅎ
 
 
 

 
스티커가 두꺼운 편은 아니라서 살짝 찢어지기도 했지만,
종지재질이 유광지라 스티커를 다시 떼었다 붙일 수도 있습니다. ^^
 
 



 
<자유롭게 붙이기> 코너에서 꼬맹군이 붙이고 싶은 곳에 마음껏 붙이고 있어요.
표정에 얼마나 신이 났는지-
이 책 한 권으로 오전 시간을 즐겁게 보냈답니다.
 
책도 큼직하고 스티커도 많아서 붙일 곳이 많아 좋았는데요.
페이지가 많지 않아서 금새 다 붙였어요.
엄마가 꼬맹군에게 건네주자마자 펼쳐서 스티커를 붙이며 놀더니
그 자리에서 다 붙여버린 꼬맹군~
 
스티커를 다 붙이고 나서도 계속 "내 아이쿠 어디갔어?" 하며 찾습니다.
붙인 스티커북을 넘기며 아이쿠를 보고 즐거워하고,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주의를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교통안전편의 후속편이 얼른 나와야할 것 같아요.
아이쿠 스티커북을 기다리는 많은 꼬마들을 위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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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동물과 친구해요 - 첫걸음 비주얼 백과
엠마뉘엘 피게라스 지음, 권지현 옮김, 황보연 감수 / 웅진주니어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같은 어린 생명이라 그런지,


동물도 꼭 새끼 동물들에게 더 애착을 느끼는 것 같아요.

우리 꼬맹군도 지나다가 어린 동물들을 보면 꼭 가서 한번 만져라도 보고 싶어한답니다.

 

집에 자연관찰책은 있지만 알차게 활용을 못해주고 있어서 고민하고 있는 1인.

웅진주니어에서 나오는 첫걸음비주얼백과 <아기 동물과 친구해요>를 보니

우리 꼬맹이에게 아기동물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자연관찰에의 흥미를 붙여주면 어떨까? 싶었어요.

 

원색의 사진들로 구성된 책이 묵직하고 두툼해서 엄마는 일단 생동감있는 사진과 부피에 만족하게 됩니다.

꼬맹이도 귀여운 아기동물들의 모습이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함께 나온 모습을 보여 집중하더라구요.

글자도 큼직큼직, 길지 않은 지문은 예쁜 색깔의 바탕으로 눈에 띄이게 해 놓았어요.

전체적으로 사진과 글과 제목의 배치 등 편집이 잘 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목차 부분입니다.

숫자도 제목도 큼직큼직! 아기동물들의 사진들도 큼직큼직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우리 꼬맹이도 차례에 표시된 사진을 보며 "이거부터 보자 이거!"라고 마음에 드는 걸 골라봅니다.

목차에서부터 귀여운 아기 동물들의 사진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찌요?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에게도 사진을 통해 책에 대한 흥미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

 





 

아기동물의 탄생을 그리고 있는 부분이에요.

엄마 배 속에서 나오는 동물들도 있고, 아빠가 알을 품는 경우도 있어요.

이 장에서는 알을 품는 아빠들이라는 제목으로, 엄마가 아닌 아빠가 알을 품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는데요.

 

산파개구리는 암컷이 수컷의 뒷다리에 알을 낳는데요.

그럼 수컷이 알을 가지고 다니다가 얕은 물에 알을 풀어 놓는다고 해요.

 

황제펭귄은 암컷이 사냥에서 돌아올 때까지 아빠가 알을 품고 있기도 하구요.

 

특히 우리 꼬맹군이 반가워했던 해룡

이미 그림책을 통해 만난 적이 있는 해룡은 우리 꼬맹군에게
해마로 더 익숙합니다.

암컷은 수컷의 배에 있는 주머니에  알을 낳는다고 하는데요. 주머니가 투명해서 알들이 훤히 보인데요.

사진으로는 꼬리쪽에 알들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여서 꼬맹군은 자칫 해마의 꼬리에 알이 있다고 믿어버릴 뻔 했는데요.

박스의 설명으로 꼬리가 아니라 배주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

 

동갈돔 역시 수컷이 알을 입에 물고 품는다고 해요.

이 사진을 보면서 꼬맹군은 "엄마, 아빠 물고기가 알을 먹고 있어!"라고 놀라서 소리쳤는데요.

"알에서 아기 동갈돔들이 나올 때까지 저렇게 입에 물고 있대"라고 책에 쓰인 지문 그대로 읽어주었지요.

지문이 마치 엄마가 알려주는 듯한 문체로 되어있어서 읽어주는 엄마도 부담이 없고,

아이도 엄마가 얘기해주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알들이 껍데기를 깨고 나와요.

유럽푸른도마뱀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옆의 알을 꼭 감싸고 있는 듯하게 사진이 찍혔어요.

우리 꼬맹군이 이 사진을 보곤 놀라서 "엄마! 얘가 친구알을 먹으려고 해!"

꼬맹군은 어린 알들이 잡아먹힐까봐 그게 가장 걱정입니다. ㅎㅎ

 

다른 새들처럼 부리가 없어서 그럴까요? 뱀의 알은 말랑말랑해서 빠져나오기가 쉽다고 합니다. 0.0

알은 다 딱딱한 줄로만 알고 있던 꼬맹군에게 새로운 지식이지요.

이렇게 귀여운 동물들의 세계에도 독특한 부분이 많다는 걸 알려주는 부분이 많답니다.

다른 알들은 다 부리로 톡톡 쪼아서 깨고 나오는데 뱀의 알들만 물렁해서 쉽게 빠져나온다는 사실이

함께 나온  다른 경우와 대조를 이루어서 더 기억이 잘 될 것 같은데요?

 

 

 



 

이 장에서는 어린 아기동물들은 어떻게 보호해주는 지에 대해 나와요.

엄마전갈 위에 하얀색의 아기 전갈이 보이시나요? 악어의 입안에 든 것은 먹이가 아니라 새끼 악어예요!

우리 꼬맹군, 또 악어 사진을 보고는 엄마 악어가 아기 악어를 먹는 거 아니냐며 깜짝 놀라요.

그러고 보면 동물들의 세계에서는 입으로 새끼를 품고, 옮기고, 보호하는 등 여러가지를 하지요.


 

 

 




 아기동물들은 어른들이 돌봐준대요. 모여서 자라는 동물들은 누가 있을까요?

향고래도, 미어캣도, 박쥐와 홍학의 아기들도 모여서 어른들 틈에서 자라요.

꼬맹군은 박쥐의 사진을 제대로 본 것이 처음입니다.

항상 작게, 혹은 그림책에서 일러스트로 그려진 박쥐를 본 것이 다였는데요.

이렇게 크고 자세히 보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꼬맹군은 "박쥐가 추워서 이렇게(팔짱을 끼며)하고 붙어 있는거야." 라고 엄마에게 알려줘요.

꼬맹군이 박쥐 흉내를 낸다고 팔짱을 끼고 움츠리고 있는 모습.

사진에서 보여지는 모습대로 아이가 받아들이고 상상하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엄마의 큰 즐거움이었어요.

 

  



 

선명한 사진, 깔끔한 편집, 큼직큼직한 글자들.

그리고 한페이지에 한가지 주제로 여러 동물들의 사진을 담아

비교 혹은 대조를 할 수 있는 방식이라 꼬맹군에게 더 인상깊었던 것 같아요.

시종일관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진마다 뽀뽀를 할 정도였거든요. ^^;

 

 

귀여운 아기동물들을 마음껏 감상하면서 관련 지식까지 자연스럽게 알려주었던 책이에요.

특히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여러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부분이 좋았는데요.

우리 꼬맹군도 이 책을 보며 동물들의 생태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재미를 느끼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역시 웅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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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 할 수 있어 - 스티커 놀이 그림책
김민주.손주희 지음 / 꼬리별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꼬리별이라는 출판사에서 <나 다 할 수 있어!>라는 책이 새로 나왔네요.
<스티커 놀이 그림책>이라는 부제의 <나 다 할 수 있어!>
스티커를 붙여가며 직업놀이도 함께 할 수 있는 책이에요.
 
우리 꼬맹이가 스티커 붙이기 놀이를 워낙에 좋아하는터라,
제게는 이 책이 스티커책이라는 점이 흥미를 끌었던 요인이었어요.
그냥 스티커북이 아니라 얼마든지 떼었다 붙였다할 수 있는 매직스티커라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보통 스티커와는 색다르다는 점에서,
우리 꼬맹이의 스티커놀이를 더욱 재미나게 도와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지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상 동화책>이래요.
모든 페이지에 다음 직업을 연상할 수 있는 그림이 숨어져 있다니,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이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재미까지 전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의 표지를 넘겨보니 스티커에 대한 설명이 있어요.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으며, 접착력이 떨어졌을 때는 젖은 수건으로 살짝 적셔주면 괜찮아진다고 합니다.



 
아이 이름에 동그라미 두 개. 딱히 주인공의 이름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책을 보는 아이들 모두의 이름이 주인공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재윤아, 신나는 여행 잘 다녀오렴"하고 읽어주었답니다. ^^
 
숨은그림찾기를 해볼까요?
첫페이지는 책에 소개되는 모든 직업에 대해 그림으로 알려주고 있고,
요리사장면에서는 경찰차가 그려져 있어서
다음 장에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해 나올 것임을 짐작할 수 있어요.
정말 그림 속에 숨겨진 재미입니다. ^^
 
 

 
마지막장에는 <내가 화가가 되어 그려보아요!> 라는 지문이 있어요.
저 흰색의 액자 안에 아이들이 표현하고픈 그림을 그려봄으로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책장의 재질이 모두 유광코팅처리 되어 있어서
매직으로 유성매직으로 그림을 그려도 쉽게 지워지더라구요.
책에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뜨아~) 평소에는 쉽게 용납하지 못하는 엄마도
이 책을 가지고 놀 때만큼은 너그러이 유성매직을 권하게 됩니다. ㅎㅎ
 
 
 

 
스티커를 살펴볼까요?
두 장의 스티커가 있어 처음에는 '너무 적은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약간 들었어요.
종지재질에 대해 좀 아시는 지인이 이 스티커의 재질을 보더니 '고급용지'라고 합니다.
막눈인 제가 보기에는 스티커가 너무 얇아서
아이가 힘을 주면 늘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화학성분의 접착성분을 다 빼서 사용하는 아이에게는 더 좋을 것 같다고 하네요.
그래도 스티커를 자주 만질 아이의 건강을 생각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



 
책을 처음 본 날, 꼬맹군이 스티커를 직접 떼겠다고 해서 주었어요.
살살~ 조심해서 떼어냅니다. ^^;



 
책에도 붙여 봐요.
아이가 붙이고 싶은 곳에 붙였어요.
우리 꼬맹이는 뽀로로에 나오는 에디처럼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었는데,
꼬마 스티커를 붙이며 "나도 이렇게 비행기를 탈꺼야."라고 하더라구요.
 
 

 
마지막 화가가 되어 보는 시간.
유성펜으로 그림을 신나게 그리고, 다시 그려야 겠다며 지우개로 쓱싹쓱싹~!
다른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꼬맹이도 쓰고 지우고의 반복행위를 몇 번이나 질리지 않고 했어요. ^^
 
우리 꼬맹군, 붙일 때는 잘 붙였는데 스티커가 너무 얇아서
떼어낼 떼는 엄마의 도움을 청하더라구요.
책의 글밥 정도나 알록달록한 그림 등을 보면 더 어린 아기들도 사용할 수 있을 듯 한데
스티커가 얇아서 다섯살 꼬맹군도 처음엔 떼어내기가 쉽지 않았어요.
 
엄마는 아무래도 외형적으로 튼튼한가 오래 사용할 수 있는가도 따지기 때문에,
스티커가 약해보인다는 점과, 책의 제본만 좀 더 튼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아이는 즐겁게 책을 보며 놀아주네요.
얇아서 금새 찢어지거나 늘어날 것 같다는 엄마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스티커는 꼬맹군이 여러번 사용했어도 아직도 멀쩡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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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아기 토끼 - 이제 밤이 무섭지 않아! 책장을 넘기면 그림이 스르륵 바뀌는 깜짝 변신 그림책
존 버틀러 글.그림, 노은정 옮김 / 아이즐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표지가 뚫려 있고, 그 속에 귀여운 토끼 한 마리.
<씩씩한 아기 토끼>
와의 첫만남입니다.

궁금한 마음에 표지를 열어보면, 스르륵~ 토끼 그림이 바뀌지요.
 








’신기한 걸~’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어본 <씩씩한 아기 토끼>이야기.
이 책에는 "이제 밤이 무섭지 않아!" 라는 관제가 붙어 있는데요.
"이제 밤이 무섭지 않아!"라는 문구를 본 순간,
이 책 우리 꼬맹이 좀 읽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런데 이렇게 밤을 무서워하는 꼬맹이가 우리집 말고도 한 명 더 있었네요.
바로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버니예요.
버니 역시 지나가는 말로 물어보았던 질문, "엄마, 저 숲 속에는 무엇이 있어요?"에 대한 답으로 "깊은 숲에는 유령이나 괴물이 숨어 있다가 밤마다 돌아다닌대. 그러니 숲에는 가면 안된다. 알겠지?"라는 말을 듣게 되지요.

그렇지 않아도 겁 많은 아기 토끼는 유령과 괴물이 돌아다니는 캄캄한 밤이 더욱 무서워졌어요.
우연히 숲속에서 길을 잃은 아기 토끼에게 새로운 친구들이 나타나며 더이상 밤은 무서운 존재만은 아니게 되었지요.
밤에 할 수 있는 것들, 밤이라서 더 좋은 것들이 많았거든요. ^^ 




우리 꼬맹이에게 읽어주기에는 제법 글밥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둠과 괴물출몰을 동급으로 생각하는 
자신과 비슷한 아기토끼 버니를 보며 이야기에 쏙 빠져들었답니다.
처음에는 표지를 넘기면서부터 시작되는 스르륵 변하는 그림에
흥미를 가지고 보기 시작했지만, 엄마와 함께 보며 이야기를 들으면서부터는 내용과 그림에 집중하더라구요.
글 중간 중간, 극적 긴장감을 나타내는 소리라던가 상황 등이 적절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우리 꼬맹이, 어떤 부분에서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목을 움츠리며 이야기를 듣기도 했답니다.


 


 바로 그때, 누군가 마른 가지를 밟으며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어요.

’괴물인가 봐!’ 버니의 가슴이 마구 뛰기 시작했어요.

투둑 툭! 툭! 투둑!



따스한 세밀화 분위기의 은은한 일러스트. 속닥속닥 정겨운 이야기가 있는  
<씩씩한 아기 토끼> 베드타임스토리로도 딱 좋아요.
우리 꼬맹이와 엄마는 목욕 후 잘 준비를 하며 이 책을 읽어요.
뜨끈한 바닥에 배를 깔고는, 이불에 폭 덮힌 채 둘이 나란히 엎드려서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소중하고 다정한 우리 둘만의 시간이 소록소록 쌓이는 느낌이랍니다. ^^
 


꼭 이 책 때문이라고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요즘은 우리 꼬맹이 혼자서도 불 끄고 잘 눕는답니다.
예전엔 엄마가 불 끄려면 ’불 끄지마~’라고 하거나, 이불 안에 폭 들어가서는 ’엄마가 꺼줘’라고 했거든요.
이젠 엄마가 ’불 꺼야겠다’ 라고 하면 자기가 먼저 가서 불 끄고 자리에 눕는답니다.

아기 토끼 버니처럼, 우리 꼬맹이도 책을 보며 또 조금 성장한 걸까요?
<씩씩한 아기 토끼>이야기는 우리 꼬맹군에게 기분 좋은 따스한 만남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
 

 



올해 4살 우리 꼬맹이는 사내아이임에도 겁이 많은 편이예요.
외할머니가 ’꼼지 온다, 들어가자~’ 라고 한 뒤로는, 
꼼지가 엄청나게 무서운 괴물인 줄 알고 있구요,
불 끄는 것도 엄청 싫어하지요.
한 번은 불을 끄면서 밤동안 보일러가 돌아갈 온도조절을 미리 맞추었는데요.
얼핏 ’온도가 높네’라는 혼잣말을 했더니, 그 뒤부터는 ’온도’도 무섭답니다. ㅡㅡ;;
뿐만이 아니에요. 불을 끄려고 전깃불 얘기를 했더니, ’전기’도 무섭답니다.
아마 불을 끄고 잠드는 와중에 나왔던 말들은 다 무서운 것으로 느껴지나봅니다.
"엄마, 온도 무서워", "엄마, 전기 무서워"라고 하는데 뭐라고 해야할 지~~
온도가 뭔지도 모르고 그저 무섭다고만 하는 우리 꼬맹이가 황당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 그 천진난만함이 귀엽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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