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동물과 친구해요 - 첫걸음 비주얼 백과
엠마뉘엘 피게라스 지음, 권지현 옮김, 황보연 감수 / 웅진주니어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같은 어린 생명이라 그런지,


동물도 꼭 새끼 동물들에게 더 애착을 느끼는 것 같아요.

우리 꼬맹군도 지나다가 어린 동물들을 보면 꼭 가서 한번 만져라도 보고 싶어한답니다.

 

집에 자연관찰책은 있지만 알차게 활용을 못해주고 있어서 고민하고 있는 1인.

웅진주니어에서 나오는 첫걸음비주얼백과 <아기 동물과 친구해요>를 보니

우리 꼬맹이에게 아기동물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자연관찰에의 흥미를 붙여주면 어떨까? 싶었어요.

 

원색의 사진들로 구성된 책이 묵직하고 두툼해서 엄마는 일단 생동감있는 사진과 부피에 만족하게 됩니다.

꼬맹이도 귀여운 아기동물들의 모습이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함께 나온 모습을 보여 집중하더라구요.

글자도 큼직큼직, 길지 않은 지문은 예쁜 색깔의 바탕으로 눈에 띄이게 해 놓았어요.

전체적으로 사진과 글과 제목의 배치 등 편집이 잘 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목차 부분입니다.

숫자도 제목도 큼직큼직! 아기동물들의 사진들도 큼직큼직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우리 꼬맹이도 차례에 표시된 사진을 보며 "이거부터 보자 이거!"라고 마음에 드는 걸 골라봅니다.

목차에서부터 귀여운 아기 동물들의 사진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찌요?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에게도 사진을 통해 책에 대한 흥미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

 





 

아기동물의 탄생을 그리고 있는 부분이에요.

엄마 배 속에서 나오는 동물들도 있고, 아빠가 알을 품는 경우도 있어요.

이 장에서는 알을 품는 아빠들이라는 제목으로, 엄마가 아닌 아빠가 알을 품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는데요.

 

산파개구리는 암컷이 수컷의 뒷다리에 알을 낳는데요.

그럼 수컷이 알을 가지고 다니다가 얕은 물에 알을 풀어 놓는다고 해요.

 

황제펭귄은 암컷이 사냥에서 돌아올 때까지 아빠가 알을 품고 있기도 하구요.

 

특히 우리 꼬맹군이 반가워했던 해룡

이미 그림책을 통해 만난 적이 있는 해룡은 우리 꼬맹군에게
해마로 더 익숙합니다.

암컷은 수컷의 배에 있는 주머니에  알을 낳는다고 하는데요. 주머니가 투명해서 알들이 훤히 보인데요.

사진으로는 꼬리쪽에 알들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여서 꼬맹군은 자칫 해마의 꼬리에 알이 있다고 믿어버릴 뻔 했는데요.

박스의 설명으로 꼬리가 아니라 배주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

 

동갈돔 역시 수컷이 알을 입에 물고 품는다고 해요.

이 사진을 보면서 꼬맹군은 "엄마, 아빠 물고기가 알을 먹고 있어!"라고 놀라서 소리쳤는데요.

"알에서 아기 동갈돔들이 나올 때까지 저렇게 입에 물고 있대"라고 책에 쓰인 지문 그대로 읽어주었지요.

지문이 마치 엄마가 알려주는 듯한 문체로 되어있어서 읽어주는 엄마도 부담이 없고,

아이도 엄마가 얘기해주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알들이 껍데기를 깨고 나와요.

유럽푸른도마뱀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옆의 알을 꼭 감싸고 있는 듯하게 사진이 찍혔어요.

우리 꼬맹군이 이 사진을 보곤 놀라서 "엄마! 얘가 친구알을 먹으려고 해!"

꼬맹군은 어린 알들이 잡아먹힐까봐 그게 가장 걱정입니다. ㅎㅎ

 

다른 새들처럼 부리가 없어서 그럴까요? 뱀의 알은 말랑말랑해서 빠져나오기가 쉽다고 합니다. 0.0

알은 다 딱딱한 줄로만 알고 있던 꼬맹군에게 새로운 지식이지요.

이렇게 귀여운 동물들의 세계에도 독특한 부분이 많다는 걸 알려주는 부분이 많답니다.

다른 알들은 다 부리로 톡톡 쪼아서 깨고 나오는데 뱀의 알들만 물렁해서 쉽게 빠져나온다는 사실이

함께 나온  다른 경우와 대조를 이루어서 더 기억이 잘 될 것 같은데요?

 

 

 



 

이 장에서는 어린 아기동물들은 어떻게 보호해주는 지에 대해 나와요.

엄마전갈 위에 하얀색의 아기 전갈이 보이시나요? 악어의 입안에 든 것은 먹이가 아니라 새끼 악어예요!

우리 꼬맹군, 또 악어 사진을 보고는 엄마 악어가 아기 악어를 먹는 거 아니냐며 깜짝 놀라요.

그러고 보면 동물들의 세계에서는 입으로 새끼를 품고, 옮기고, 보호하는 등 여러가지를 하지요.


 

 

 




 아기동물들은 어른들이 돌봐준대요. 모여서 자라는 동물들은 누가 있을까요?

향고래도, 미어캣도, 박쥐와 홍학의 아기들도 모여서 어른들 틈에서 자라요.

꼬맹군은 박쥐의 사진을 제대로 본 것이 처음입니다.

항상 작게, 혹은 그림책에서 일러스트로 그려진 박쥐를 본 것이 다였는데요.

이렇게 크고 자세히 보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꼬맹군은 "박쥐가 추워서 이렇게(팔짱을 끼며)하고 붙어 있는거야." 라고 엄마에게 알려줘요.

꼬맹군이 박쥐 흉내를 낸다고 팔짱을 끼고 움츠리고 있는 모습.

사진에서 보여지는 모습대로 아이가 받아들이고 상상하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엄마의 큰 즐거움이었어요.

 

  



 

선명한 사진, 깔끔한 편집, 큼직큼직한 글자들.

그리고 한페이지에 한가지 주제로 여러 동물들의 사진을 담아

비교 혹은 대조를 할 수 있는 방식이라 꼬맹군에게 더 인상깊었던 것 같아요.

시종일관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진마다 뽀뽀를 할 정도였거든요. ^^;

 

 

귀여운 아기동물들을 마음껏 감상하면서 관련 지식까지 자연스럽게 알려주었던 책이에요.

특히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여러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부분이 좋았는데요.

우리 꼬맹군도 이 책을 보며 동물들의 생태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재미를 느끼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역시 웅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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