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상한 사람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 나를 괴롭히는 성격장애자에 대한 슬기로운 대처법
정희정 지음 / 꿈의지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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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상한 사람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이 제목만 봐도 가슴 한켠이 저릿하게 저려온다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에 틀림없다.

사회생활 안해 본 복 많은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는  '이상한 사람'들은 우리 도처에 참 많이도

널려있는것 같다.

상하 관계가 분명히 존재하는 직장에서 이런 '이상한 사람'을 만난다면 장담컨에 

몇년 안에 신경성 위염을 부록처럼 얻게 될것이다. 

중이 절을 떠나지 않은 한 이 지독히도 편파적인 상하관계의 횡포를 피해가긴 사실 힘들다.


상식적이지 않고, 사회성이 결여된 이 이상한 사람들을 유형별로 분석하고 

유형별로 그 대처방법도 조목조목 설명해 놓은 책이 있다.


한국능률협회(KMA)교수로 수 많은 강의와 코칭심리전문가로 활동중인 정희정님의

'오늘도 이상한 사람 때문에 힘들었습니다'라는 책이다.


'이상한 사람들'을 성격장애로 규정짓는다.

성격장애란 융통성이 없는 행동및 사고패턴으로 대인관계 형성, 직업 생활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성인 초기에 굳어지면 평생토록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고 사전에도 버젓이 나와 있다.

정말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말이 아닐 수 없다.


낙타가 바늘 구멍 들어가기 보다 더 어렵다는 직장엘 들어갔는데 나보다 경력이 10배쯤 많은

꼰대 상사가 사사건건 트집에 버럭버럭 화를 내고 나를 의심한다면 아무리 좋은 직장이라도 

관두고 뛰쳐 나오고 싶을것이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면 이런 성격장애자들은 정작 자신은 뭐가 잘못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만 힘들고 괴로워 조직사회를 떠나거나 만성 두통이나 위염, 신경성 대장염등을 

안고 살고 있다.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을 정도로 짜증나는 일이다.





저자는 이러한 성격장애자들을 정신의학진단편람을 기준으로 총 10가지로 나눈다


편집성 성격장애, 강박성 성격장애, 조현성 성격장애, 회피성 성격장애,연극성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장애, 반사회성 성격장애, 의존성 성격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조현형 성격장애


좌악 펼쳐놓고 보니 성격장애도 여러 종류와 급이 있는듯하다.

솔직히 자타공인 한두번쯤 성질 더럽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다면 저 중에 

한군데쯤은 발을 담글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

정말 내가 성격장애인가? 라고 가슴이 철렁 내려 앉을려고 하는 순간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내가 OOO 성격장애로 의심된다면 이라는 코너가 나온다.


성격장애를 가진 타인에 대한 대처방법 뿐만아니라 혹시 자신이 그런 성격장애로 의심될때

어떻게 자기자신과 타인에게 대처하면 좋은지 상세한 조언이 적혀있으니

꽤 도움이 될거라 생각된다.


예를 들어보자

충분한 근거도 없으면서 친구나 동료들의 충정과 신뢰를 의심하고,

악의없는 타인의 말과 행동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즉각 화를내기도 하고

애인이나 배우자의 정절을 의심하는 편집성 성격장애자가 주변에 있다면


되도록 갈등을 피하고 정말 큰 문제가 아니라면 그냥 물러서는것이 상책이다.

악의 없이 한 말에 상대가 느닷없이 화를 내면 이때는 그냥 사과하는 것이 최상이다.

편집성 성격장애자에게는 어설픈 거짓말은 안하는게 낫다.

만약 혹시 의심에 휘말려 손해를 보게 될 상황이더라도 어설프게 대응하지 말고 

주변에 나와 비슷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모아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확보하라.등등

비교적 꽤 자세한 대처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만약 내가 편집성 성격장애로 의심된다면 그 대처방법으로


퇴근하고 집에 와서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오늘 있었던 일을 곱씹으며 

'그 말은 무슨 의미였을까'를 고민하지 마라.

꼬장꼬장하게 따지고 들고 하나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행동은 주변 사람들을 

떠나게 한다. 그러니 적당히 넘어가라. 주변에 당신과 가장 불편한 사람을 떠올리고,

그 사람의 장점을 적어보자.

사람을 관찰하는 당신의 남다른 능력을 긍정적으로 면을 찾는데 발휘해보자.



이 책은 아직 사회생활한지 오래되지 않은 신입 사원이나 사회 초년병에게는

든든한 사수를 만난 느낌이 들것이다.

위의 내용은 대충 요점만 간추렸으니 책을 꼼꼼하게 읽고 판단하고 진단하여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가시밭이라는 사회생활도 튼튼한 안전화를 신고 내딛는 것과

마찬가지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는 내내 나도 저 10가지 성격장애에 들어가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성격장애는 입냄새 심한 사람과 같아서 정작 자신은 모르고 주변 사람들은 

다 괴롭다는데 나만 모르는 내 성격에 결함이나 장애는 없는지 읽는 내내 조심스럽고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다. 


타인의 성격으로 인해 다친 내 마음도 위로해주고, 

행여 나로 인해 마음 다친이는 없는지 주변을 둘러보게 되는 계기도 되는 책이다.

이상한 사람때문에 더 이상한 힘들어하지 않은 하루를 보내기 위한 

마음 훈련서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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