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당신과 잘 지내고 싶어요 - 더 나은 관계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특급 심리 코칭
윤서진 지음 / 문예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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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좁아지는 인간관계, 아쉬운 관계들을 돌아보고 싶다면 찾아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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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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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봄이 오기 전

겨울을 막 벗어난 이 계절에 읽기 시작해서 다행이다

다가오는 봄을 만끽하며 이 책을 읽고 싶다.

밤이 되자 따뜻한 봄비가 내린다. 하늘은 구름으로 뒤덮였으나 공기는 나를 설레게 한다. 어제는 종일 가슴이 꽉 조이는 듯 답답하기만 했다. 오늘은 모두 풀렸다. 날씨가 어제와는 다르다.

89P

소로의 문장은 자연을 면밀히 관찰하여

자연 그대로를 담고 있다.

자연이 우리에게 이렇게나 자연스럽고 필요한 존재라는 걸 깨닫게 해준다.

우리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구나,

자연이 문 밖에 있구나

자연 속에 있구나 느끼게 해준다.

책속에 자연을 가득 담아준

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붕 뷰의 고층 아파트이지만

하늘을 보며,

멀리 보이는, 내음이 느껴지지 않는 산의 색이라도 감상하며

이번 봄에는 화분이라도 정성껏 키워야겠다.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밤이 되자 따뜻한 봄비가 내린다. 하늘은 구름으로 뒤덮였으나 공기는 나를 설레게 한다. 어제는 종일 가슴이 꽉 조이는 듯 답답하기만 했다. 오늘은 모두 풀렸다. 날씨가 어제와는 다르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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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가 아니라 ‘내’가 되고 싶어 - 되는 일이 없을 때 읽으면 용기가 되는 이야기
하주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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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직장인이 되다 보니 나 자신을 조금씩 잃어버리는데 익숙해졌고

‘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언제 했었는지 모르겠다. 

어쩌다 보니 여기에 맞춰야해서 맞추기 시작했고, 

저기보다 여기가 낫다고 생각해서 어떻게든 끼워넣었다. 

신입사원의 열정은 순식간에 바래졌고

소처럼 일하다 나처럼 된다는 이직자의 권고를 들으며

큰 시련없이 승진하고 중간관리자와 팀장급의 책무의 단점들도 빤히 보면서

태도는 적당히, 나만 아니면 되는거 아닌가-?

(나만 아니면 돼! 보다 더 멍청한 상태)

 

이 에세이는 책은 사실 제목부터 버거웠다. 

하지만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걸 직감적으로 알았다. 

책이 나를 부르는 듯 했다. 

 

나에게 워라벨과 저녁이 있는 삶 같은 줄타기 묘기를 보여줄 것 같지도 않았고

직장을 뒤로하고 인조이 마이 라이프의 멋짐을 뿜어댈 것 같지도 않았고

더 좋은 태도를 채찍질 해가며 독려할 것 같지도 않았다. 

 

목차만으로도 나에게 말을 걸어주었고, 

프롤로그에서 나를 꿈꾸게 만들었다. 

 

경험하기 쉽지 않은 나의 경력은 역설적으로 내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서, 배경으로 가진 것이 없어서, 또 인생이 화장지처럼 술술 풀리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18P, 프롤로그


 

작가의 사회경력을 시작했을 무렵의 이야기는 소설같았고, 

나는 주인공에게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

 

많이 읽기 전에 멈추었다. 

 

이건 실제의 이야기이니깐

언니가, 이모가 들려주는 이야기니깐

나눠서 들어야지, 

경험을 공유해야지,

나도 닮아가야지 하면서 

희망과 기대를 벌써 얻고서 책장을 덮었다. 

 

인생에는 한번쯤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고, 삶의 귀퉁이에서 그 작은 행운을 붙잡기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생은 어떻게 풀릴지 모르니까.

24P, 1부


 

나의 인생도 새롭게 풀릴 수 있을까?

‘나’를 찾을 수 있을까?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경험하기 쉽지 않은 나의 경력은 역설적으로 내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서, 배경으로 가진 것이 없어서, 또 인생이 화장지처럼 술술 풀리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 P18

인생에는 한번쯤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고, 삶의 귀퉁이에서 그 작은 행운을 붙잡기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생은 어떻게 풀릴지 모르니까.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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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 편견과 차별에 저항하는 비폭력 투쟁기
외즐렘 제키지 지음, 김수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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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올바른 목표와 지향점, 그리고 대화가 없을 경우 벌어지는 참극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은 제키지가 직접 찾아가 1:1로 대화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찾아가는 여정과, 만남의 분위기, 사적으로 나눈 대화들도 빠지지 않고 기술된다. 

읽으면서 나는 제키지가 어떤 부류에 속하는 사람을 만났는지 유형화 하려고 했다. 

이런 배경의 사람과 만나는 상황이로군, 하고 색안경을 골라 쓸 작정이었다. 

무슬림 이야기에서는 무슬림 종파간 차이점들을 찾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했고, 

자세한 분쟁의 원인과 옳고 그름이 제대로 나와있지 않아 답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상대방을 유형화 하는 것도, 

어떠한 문제의 배경과 경과도 중요한게 아닌 것을 알게 된다. 

 

아쉽게도 비록 내가 많은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깊이있게 느낄 수 있지는 않았지만, 

내가 관심있는 영역, 특히나 제키지와 반대되는 견해를 가진 부분을 읽을 때는 더욱 흥미진진했다.

모든 대화는 본질로 파고들어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부드러운 커피타임에서 시작해서 양측의 대립점이 드러나게 했다.  

 



하지만 그녀는 무엇보다 늘 공정했다. 

공정함이 그녀의 기본 입장이었고, 그래서 나는 항상 안심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제키지를 만나려고 한 이유도 그녀의 공정함 때문이지 않을까? 

 

제키지는 열정적으로 선의를 가지고 뜨겁게 대화한다. 

공정하면서도 그렇게 대화할 수 있다.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녀는 공격하기도 하고 멈추기도 한다.

상대의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변화를 이끌어낸다. 

그리고 연락을 계속해서 주고받는다. 

 

그녀와 같은 위치에서 

그 위치가 어떤 곳인지 중요할 지는 모르겠지만, 

제키지처럼 마음을 열고 대화를하며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있을까?  

 

책의 끝에는 혐오와의 대화를 위한 십계명이 있었다.



 

친절하게 말하라가 1번, 상대를 칭찬하라가 2번이라니-

너무 유한 접근은 아닌지, 긴장이 풀리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긴장을 일단 풀게 하는 것, 그녀의 비기이자 문을 열 유일한 방법이다. 

 

8장 <대화가 멈추는 곳은 폭력이 장악한다>를 읽을 때에는 나도 그녀와 함께 울 수 밖에 없었다. 

 



대화가 필요한 이유 

대화의 방법

대화할 때의 태도 

그리고 대화가 없을 때 벌어지는 참극

대화가 나아가야 할 지점

대화여야만 하는 절박함,

그리고 무엇보다, 대화 그 자체를 가능하게 하는 최소한의 여건들도!

감사하고 꼭 필요한 여건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대부분은 새롭게 깨우쳤다. 

무엇이 원칙이 되어야 할 지,

‘순진한 생각’이 어떤 것인지, 

변화를 위한 발걸음은 누가 어디서 어떻게 내딛어야 하는지. 

 

많은 것을 깨닫고 느낄 수 있었다. 




“최악의 비극은 사악한 자들이 저지르는 억압과 잔혹행위가 아니라, 선한 자들의 침묵이다.”

-마틴 루터 킹

430P

 

더 나은 사회와 

당면한 편견과 차별에 저항할 수 있는

비폭력의 투쟁 방법,

모두가 익혀야 하는 자질이지 않을까?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최악의 비극은 사악한 자들이 저지르는 억압과 잔혹행위가 아니라, 선한 자들의 침묵이다."

-마틴 루터 킹 - P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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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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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분명 이 책을 잠이 잘 오는 책으로 기억했다.

참 읽기 힘든 책이었다.

 

하지만 다시 읽는 이방인은 흥미진진했다.

끝을 향해 달릴 수 밖에 없었고,

다 읽고는 내리 다시 읽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방인이 이렇게 짧고 긴박한 이야기였나 싶었다.

 

만약에 이방인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방인 뫼르소를 어떻게 기억하는지 자문해 보면 좋을 것이다.

 

좀 과격해 보이는 뫼르소?

종잡을 수 없는 뫼르소?

이해안되는 뫼르소?

이런 이방인은 너무 싫다고 생각되는 뫼르소?

내용을 더 많이 기억하고 있다면 - 레몽에 대한 인상도 반추해 보기를.

 


 

나는 이 책, 움라우트 세계문학의 이방인을 절반 정도 읽었을 때까지는 뫼르소를 이해할 수 있는 지점과 이해 불가능이 시작되는 지점을 예리하게 나눠야 할 것 같았다. 

어느정도는 분명히 이해가 되었고, 그가 조금은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

하지만… 상황이 꼬이고 악화되었을 때 부터 뫼르소는 나의 이해와 호감을 철회하게 했고,

분통터지는 감정 속으로 밀어넣었다.

그의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편협함과, 소극적인 태도, 체념, 합리화에 진저리가 났다.

 

하지만 그는 사실 시종일관 진중하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인물이었다.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인상이다.

과격하지도 않고, 비일관적이지도 않고, 이해가 불가능하지도 않고, 너무 싫지도 않은 이방인이었다.

 

뫼르소는 도대체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가 잘못된 것일까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난해한 뫼르소의 심리를 파고들 때의 번역은 결정적이었다.

사실 난 내 문해력이 상승해서 고전읽기가 흥미진진해 진 줄 알았는데....

 

역자해설을 읽고 소스라치게 놀라서 도서관에서 책 두권을 공수해와서 뒤적여 보기도 했다.

달랐다.

분명히 달랐다.

 

뫼르소 뿐만 아니라, 그의 주변인물과 정황도 살짝씩 달라져

모든 사건을 압박하고있었다.

 

나는 레몽만 없었어도 뫼르소는 이상한 채로 그냥 조용히 살지 않았을까 하며,

레몽 이작자 도대체 뭐하는 인간인지? 화가 났었는데.

역자해설에서 여러 부분이 말끔하게 정리되었다.

달라진 인물간의 관계와, 정황이 소설 전반을 바꾸어 놓았다.

 


 

고전은 원래 다시 보고 또 봐도 깨닫는 바가 더욱 풍부해 지는 책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다른 번역본으로 읽어도 이렇게까지 다르게 느꼈을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다시 읽던, 처음 읽던 원전에 가까운-

더 적절한 번역으로 읽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아마 분명 더 흥미진진한 이방인을 대하게 될 것이다.

 

원한다면 더 많은 번역본을 찾아 읽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한다.

나도 책을 더 빌려와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물론 가능하다면 원서로도 읽을 수 있다면 멋지겠지만 -

프랑스어는 배워보긴 했지만 다 까먹은지 오래.. ㅎㅎㅎ

멋진 번역본으로 다시 만난 뫼르소

참 대단한 이방인을 볼 수 있어서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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