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가 아니라 ‘내’가 되고 싶어 - 되는 일이 없을 때 읽으면 용기가 되는 이야기
하주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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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직장인이 되다 보니 나 자신을 조금씩 잃어버리는데 익숙해졌고

‘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언제 했었는지 모르겠다. 

어쩌다 보니 여기에 맞춰야해서 맞추기 시작했고, 

저기보다 여기가 낫다고 생각해서 어떻게든 끼워넣었다. 

신입사원의 열정은 순식간에 바래졌고

소처럼 일하다 나처럼 된다는 이직자의 권고를 들으며

큰 시련없이 승진하고 중간관리자와 팀장급의 책무의 단점들도 빤히 보면서

태도는 적당히, 나만 아니면 되는거 아닌가-?

(나만 아니면 돼! 보다 더 멍청한 상태)

 

이 에세이는 책은 사실 제목부터 버거웠다. 

하지만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걸 직감적으로 알았다. 

책이 나를 부르는 듯 했다. 

 

나에게 워라벨과 저녁이 있는 삶 같은 줄타기 묘기를 보여줄 것 같지도 않았고

직장을 뒤로하고 인조이 마이 라이프의 멋짐을 뿜어댈 것 같지도 않았고

더 좋은 태도를 채찍질 해가며 독려할 것 같지도 않았다. 

 

목차만으로도 나에게 말을 걸어주었고, 

프롤로그에서 나를 꿈꾸게 만들었다. 

 

경험하기 쉽지 않은 나의 경력은 역설적으로 내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서, 배경으로 가진 것이 없어서, 또 인생이 화장지처럼 술술 풀리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18P, 프롤로그


 

작가의 사회경력을 시작했을 무렵의 이야기는 소설같았고, 

나는 주인공에게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

 

많이 읽기 전에 멈추었다. 

 

이건 실제의 이야기이니깐

언니가, 이모가 들려주는 이야기니깐

나눠서 들어야지, 

경험을 공유해야지,

나도 닮아가야지 하면서 

희망과 기대를 벌써 얻고서 책장을 덮었다. 

 

인생에는 한번쯤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고, 삶의 귀퉁이에서 그 작은 행운을 붙잡기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생은 어떻게 풀릴지 모르니까.

24P, 1부


 

나의 인생도 새롭게 풀릴 수 있을까?

‘나’를 찾을 수 있을까?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경험하기 쉽지 않은 나의 경력은 역설적으로 내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서, 배경으로 가진 것이 없어서, 또 인생이 화장지처럼 술술 풀리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 P18

인생에는 한번쯤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고, 삶의 귀퉁이에서 그 작은 행운을 붙잡기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생은 어떻게 풀릴지 모르니까.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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