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버전의 나를 찾아라 - 성격 재발명의 10가지 원칙
크리스천 재럿 지음, 이성동 옮김 / 책봇에디스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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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현재의 행동이 사람의 근본적 성격, 즉 깊이 뿌리 내린 "사람의 부류"를 반영한다고 가정하고 기분을 포함한 특정 상황의 기여도를 무시한다.

147p


<최고 버전의 나를 찾아라>의 중반부에는 성격에 영향을 주는 외부적인 요인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성격은 당연히 외부적인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성격이 본질적인 것이라고 믿는 한 외부요인의 영향력은 부차적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예상할 수 있는 것 보다 상당히 다양한 요인들을 언급하고 있다. 신경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알코올, 카페인, 금지된 약물은 기분을 좌우할 수는 있어도, 과연 성격에 영향을 미칠까? 불운한 사고나 사별로 인해 성격은 바뀌는지, 그렇다면 특별한 경험이나 여행이 성격에 어느정도 기여할까. 예상하지 못했던 연결고리들을 구체적인 성격적 특성과 결부시키고, 그로 인한 영향력의 범위와 지속력 또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제시하고 있다.  

성격의 유동성을 설파한 초반부에 이어, 성격에 영향을 주는 외부적인 요인을 분석하는 중반부를 읽고나면, 성격을 변화시킬 만발의 준비를 할 수 있다. 

성격 내지 기질을 타고난다고 생각하며 살아오고, 양육도 그에 기반해 수동적인 태도를 취했다면, 타고난 기질과 그에 밀접하게 기반한 성격을 원하는 방향으로 계발 가능하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타고난 기질을 탓하고만 있지 않고, 적절한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대응기재를 키워나간다면 내가 원하는 성격에 놀랍도록 가까워 질 수 있는 희망이 생긴다. 

전반부 중반부를 넘어 방법론이 있는 후반부도 열독 예정!~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우리는 종종 현재의 행동이 사람의 근본적 성격, 즉 깊이 뿌리 내린 "사람의 부류"를 반영한다고 가정하고 기분을 포함한 특정 상황의 기여도를 무시한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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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당신과 잘 지내고 싶어요 - 더 나은 관계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특급 심리 코칭
윤서진 지음 / 문예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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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은 오히려 가까운 관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손절 자체가 어렵습니다.

313p

몇 년 전 부터 종종 회자되었던 ‘가스라이팅’에 대한 사례가 <그럼에도, 당신과 잘 지내고 싶어요>에 나와있어서 읽어보았다. 가스라이팅에 대한 글을 여러 군데에서 읽어보았지만, 항상 애매하게 다가왔는데, 이 책은 명확하게 잘 와닿았다. 복잡한 사례가 아닌 실생활에 밀접한 사례를 들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가볍지만 기분나쁘고, 꼭 기분나쁘게 생각해야 할 건 아닌것도 같은 애매한 지점이 계속되는 것이 가스라이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가스라이팅은 횟수의 문제가 아니라는걸 깨닫게 되는 소득이 있었다. 몇 번의 제대로 잘못된 언어사용 만으로도 효과적인 가스라이팅을 할 수 있으며, 그럴 수 있는 능력자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그럼에도, 당신과 잘 지내고 싶어요>는 가스라이팅 사례를 쉽게 풀어냈고, 사례에 꼭 맞는 셀프 체크리스트로 ‘나는 얼마나 가스라이팅 언어를 사용하는 지’와 ‘나는 얼마나 가스라이팅에 익숙해 졌는 지’를 체크할 수 있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별로, 밝히고 싶지 않다. 가족간 피해가 막심해서 나도 벗어나려고 노력중이다.

 

상황이 한 가지 상황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연인, 회사, 가족, 친구사이로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는 점도 도움이 되었다. 흔히 쓰일 수 있는 말이 예시로 여러개 나와있는데, 이렇게 모아놓으니 심각한 말들 처럼 느껴지지만, 부지불식간에 들었다면 웃고 지나쳤을 말도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인 사례에 딱 들어맞는 명쾌한 해설이 인상깊었다. 가스라이딩에 대처하는 네 가지 대처 방법 중 하나인 “3. 절대 논리적으로 설득하지 말자”. 강력한 무기였다. 속이 다 후련한 해설에 마음이 가벼워지기도 했다.

어려운 문제를 쉽게, 명확하게 그리고 적절한 대처법까지. 이 책의 특급 코칭은 항상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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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은 오히려 가까운 관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손절 자체가 어렵습니다.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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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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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모든 게 자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전부 멋진 건 아니네. 

94p

 

허버트 조지 웰스의 투명 인간은 깔끔하지 않다. 

완벽하지도 않고, 크게 멋지지도 않다. 오히려 불쌍하다고 해야 할까. 

투명인간의 단점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 보지 못했던 터라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멋지지 않은 투명인간의 이점은 현시대에서 불완전한 익명성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다. 

익명성조차 불완전하면 무용한 것을,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도 제대로 감추지도 못하는 존재란 기이할 뿐이다. 

소설은 새로이 창조해낸 특성을 가진 주인공을 둘러싸고 박진감 넘치게 흘러간다. 

긴박한 스토리, 특별한 상황과 인물의 성격을 촘촘하게 구현해내기 위해 사투리까지 활용한 번역에 감사한다. 

밋밋하고 애매하게 흘러갔다면, 당황스러운 투명인간에 대해 금새 실망하고 말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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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모든 게 자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전부 멋진 건 아니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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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버전의 나를 찾아라 - 성격 재발명의 10가지 원칙
크리스천 재럿 지음, 이성동 옮김 / 책봇에디스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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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재럿의 <최고 버전의 나를 찾아라>의 부제는 “성격 재발명의 10가지 원칙”이다. 

영문 원서의 제목은 <BE WHO YOU WANT : Unlocking the Science of Personality Change>와 같다. 그대로 직역한다면, “당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되라 : 성격 변화 과학의 잠금해제” (아… 번역은 정말 중요하구나…)”

내가 제목과 부제를 골똘히 보며 의문을 가진 이유는 자기계발과 성격을 연결시킨 오묘한 조화 때문이다. 자기계발서는 개인의 성격적 특성은 배제하고 이상적인 태도와 생활습관을 홍보하고있는 책이 아닌가. 반면 성격진단 및 성격심리학은 성격에 맞는 길을 찾기 위해서이다. “최고의 나” 내지 “내가 원하고 싶은 나”가 되기 위해서 성격까지 변화시키라는 걸까. 성격 개조의 자기계발서인가.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책의 전반부는 성격을 절대 간과하고 있지 않다. 성격진단 테스트로, BIG 5 성격테스트 (개방성, 외향/내향성, 친화력, 신경증적 성향, 성실성)가 나와 있어서 성격 테스트도 매우 흥미롭게 해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성격을 제대로 알고 “아주 철저하게 개조시키는 방법”이 아니라, 원한다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 있는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논의는 상당히 긴 설득의 과정이 필요하다. 책을 꼼꼼히 읽어야 할 만큼! 

성격진단을 왜 하는지, 그 진단결과로 나는 무엇을 바라는지, 그리고 성격을 바꾸고 싶은지도. 

내 성격이 과연 바뀌었는지, 그리고 정말 성격을 바꾸길 원하는지, 굳이 성격까지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하지만 나는 저자에게 반이상 넘어갔다. 성격의 유동성을 증명하며, 내가 원하는 성격이 자연스럽게 내 성격이 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데, 안 넘어갈 수 없었다. 

아직 반도 못 읽었지만, 점점 더 기대하며 읽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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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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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의 고전이라는 허버트 조지 웰스의 <투명인간>은 이제 흔한 소재가 되어버린 “투명인간”을 어떻게 이야기 하고 있을지, 막연히 진부할 것 같은 우려와 함께 읽기 시작했다. 궁금증이 일듯 말듯, 뻔한 이야기일 지, 의외로 재미있을 지 모르겠다는 애매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기대하는 바는 이정서 번역가님의 번역이니, 무언가 느껴질 지 모른다는 생각 뿐이었다. 

 

하지만 내 알량한 선입견은 도입부 부터 무너졌다. 

 

잠깐 그녀는 너무 놀라, 말을 잇지 못하면서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17p

 

나는 영상으로 구현되는 최신의 투명인간만 알고 있었다. 완벽하게, 손쉽고 빠르게 투명해지는 허구의 투명인간이 내가 하는 전부였다. 제대로된 SF라면 과학적이고, 실현 가능한 것으로 느껴져야 한다. 

 

허버트 조지 웰스가 창조해낸 투명인간을 기묘하고 섬뜩하고 위협적이다. 게다가 약간은 당황스럽고 자신을 제대로 드러내지 않아 불쾌하게 느껴지는 낯선 이방인으로 등장한다. 흔한 투명인간의 서술과 등장이 이렇게나 흥미진진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역시, 번역이 살아야 캐릭터가 사는 걸까? 

 

이 과거에서온 투명인간은 생생한 묘사로 낯선 이방인이 되어 살아나 어느새 중절모를 눌러쓴 채 내 주위를 어슬렁 거렸다. 

 

이 낯선 투명인간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 지. 나도 홀 부인이 되어 그를 경계하면서 대우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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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그녀는 너무 놀라, 말을 잇지 못하면서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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