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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평점 :
물론, 이 모든 게 자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전부 멋진 건 아니네.
94p
허버트 조지 웰스의 투명 인간은 깔끔하지 않다.
완벽하지도 않고, 크게 멋지지도 않다. 오히려 불쌍하다고 해야 할까.
투명인간의 단점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 보지 못했던 터라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멋지지 않은 투명인간의 이점은 현시대에서 불완전한 익명성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다.
익명성조차 불완전하면 무용한 것을,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도 제대로 감추지도 못하는 존재란 기이할 뿐이다.
소설은 새로이 창조해낸 특성을 가진 주인공을 둘러싸고 박진감 넘치게 흘러간다.
긴박한 스토리, 특별한 상황과 인물의 성격을 촘촘하게 구현해내기 위해 사투리까지 활용한 번역에 감사한다.
밋밋하고 애매하게 흘러갔다면, 당황스러운 투명인간에 대해 금새 실망하고 말았을 것 같다.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물론, 이 모든 게 자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전부 멋진 건 아니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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