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변신 소재로 어린이의 일상을 통통 튀는 상상력으로 채워 주는 김정미 작가의 새로운 변신 판타지 동화 "공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그냥 확 공으로 변해 버려라!” 홧김에 외친 한마디에 축구 라이벌 차공수가 진짜 공이 되어 버리면서 차공수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한 기막힌 작전이 펼쳐집니다.
기대해주세요!!!!!!!
졸지에 축구공이 된 라이벌과 함께 지내게 된 하지.
두 사람은 이틀 동안 붙어 지내면서 미처 몰랐던 서로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공수는 축구 용품으로 꾸며진 하지의 방을 보며 축구를 향한 하지의 진심을 느끼고, 하지는 공수의 SNS에 빼곡한 훈련 일지를 보며 공수가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해 왔는지 깨닫게 됩니다.
축구공 공수와 하지는 축구 호흡을 맞춰 보고, 축구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칠성초와의 시합을 앞두고 하지는 공수가 자신을 일부러 경기에서 제외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다시 갈등에 휩싸입니다.
두 친구는 오해를 풀고 운동장 위를 함께 달릴 수 있을까요?
축구 라이벌이 축구공으로 변한다는 기발한 판타지 설정은 독자의 호기심을 단숨에 사로잡아요.
축구공이 되어서도 잔소리를 멈추지 않고, 드르렁드르렁 코까지 고는 차공수의 모습은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지요ㅎㅎ
특히 공이 된 차공수가 아랫집 할아버지의 점퍼 속에 갇힌 채 하지에게 살려 달라고 외치는 장면은 이 책의 백미에요.
여기에 모예진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이야기를 한껏 생생하게 살렸어요.
얼굴 없는 축구공의 감정 표현부터 미묘하게 변해 가는 인물들의 심리까지 섬세하게 포착한 그림은 글과 어우러지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해요.
라이벌이 공으로 변한다는 신선한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사랑이도 예상치 못한 흐름에 놀라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솔직히 표지는 사랑이가 재미없어 보인다고 하면서 안 읽으려 했는데, 책 제목에 믿고 읽었다가 읽어보니 무척 재미있어서 이틀이나 연달아 읽었네요.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