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책을 펼치면 ㅣ 노란상상 그림책 131
이금이 지음, 박현민 외 그림 / 노란상상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우리가 책을 펼치면>

아이들을 위한 책을 만드는 여섯 분의 작가님들이 만든 그림책이라니!
동화와 청소년소설작가 이금이작가님의 글과 너무나도 멋진 작품들을 만들고 계신 박현민, 오승민, 이소영, 이명애 그리고 서현 작가님들의 그림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었어요.
글과 그림으로 생각을 전달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작가님들이 책을 펼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요.


📖
우리가 책을 펼치면 아이들의 세상을 들여다 볼 수 있어요.
어떤 것을 바라보는지
어떤 것을 상상하는지
어떤 것을 사랑하고 있는지
아이들의 마음을 살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책을 펼치면 이제는 함께 하지 못하는 존재들과 만날 수 있어요.
언젠간 돌아올 수 있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그림을 쓰다듬어 봅니다.

우리가 아이들과 책을 펼치면 그 어떤 장애물도 없이 함께 공존하는 걸 배웁니다.
아이들의 눈은 투명하여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거든요.

우리가 책을 펼치면 조금은 더 따뜻한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다정함으로 가득차 한껏 행복으로 차오르는 아이들을 만나게 되죠.

우리가 모두 함께 책을 펼치면 그렇게 손 맞잡고 같이 가자 합니다.
우리는 그 내민 손을 가만 잡고 따라가면 됩니다.


📖
종이의 질감을 흠뻑 느끼며 한 장 한 장 넘기며 그림책 읽는 재미를 느껴보셨나요?
많이 본 책은 너덜너덜해져 보수를 하고 찢어진 부분은 테이핑을 해가며 누군가와 함께 읽고 웃고 나눌 수 있는 건 그림책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림을 보고 자신의 경험을 마구마구 나눠주고, 이야기에 공감하며 주인공의 상황에 함께 울고웃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이들이 빙 둘러앉아 그림책에 집중하는 모습은 세상 그 무엇보다 반짝이는 시간인 것 같아요.


📖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이 만날 수 있는 세계는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우리가 책을 펼치면>은 이렇게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그림책을 함께 해주길 간절히 바라는 모든 어른들의 마음이 녹아 있는 책이었습니다.



“우리에게 그림책을 주세요.”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줄 그림책을 아이들의 두손 안에 꼭 쥐어주고 싶었습니다.



#우리가책을펼치면 #노란상상 #이금이 #그림책 #어린이에게그림책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숨은 어린이 찾기 - 김소영 그림책 에세이
김소영 지음 / 창비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숨은 어린이 찾기>


김소영작가님의 글을 읽다보면 언제나 느끼는 공통점이 있다. 어린이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
동그란 눈으로 미소(너무 좋아하는 마음을 좀 참는 듯이 띄는 미소)를 머금은 표정으로 아이들을 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아이들의 작고 사소한 그야말로 하찮은(positive) 이야기들을 귀기울여 들어주신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들어준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 갖는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그런 것들을 잘 기억하고 이렇게모든 사람들이 함께 귀여워할 수 있게 글로 써주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


그런데 작가님 주위에만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들이 사는걸까? 분명 아니다. 우리 주변에 심지어 우리 집에도 있다. 내가 잘 귀 기울이지 않을 뿐이지ㅎㅎ(반성모드)

작가님의 그림책 이야기를 읽고 우리집 서가를 둘러봤다. 얼마 전, 이사로 정리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책장 가득 그림책이 있다. 예전만큼 즐겨 보지 않는 책들은 버리자고 하니 그럴 수 없다고 하는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나의 최애 작가님 책이라 안된다.
OO책방에서 산 책이라 안된다.
엄마랑 표지그림 같이 그렸던거라 안된다.
..
그렇게 몇 권 방출하지 못하고 또 이고지고 왔다.


요즘은 아이들이 좀 커서 같이 바짝 붙어 앉아 그림책을 읽는 시간이 거의 없어졌다. 그래도 그림책을 버릴 수 없는 이유는 그들과 함께 손 때 묻혀가며 함께 읽던 그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그림책 한 권에 우리의 시간이 사랑이 웃음이 녹아있다.

이제 대게는 각자 좋아하는 책(판타지나 만화책)을 보기 시작했지만, 때로는 익숙한 듯 그림책장 앞에 앉아 몇 권 꺼내 읽고 스윽 넣어두는 아이들을 보면 괜스레 입가에 웃음이 멤돈다.

내가 가장 사랑했던 순간.
이제는 그 순간들을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아이들 마음 속에도 살맞대고 깔깔거리던 시간들이 오랫동안 남아있길 바래본다.

+중1이 된 우리 큰 아이 책상 한 켠에 자리잡은 아기자기 귀여운 장난감만 봐도 아직은 숨은 어린이 찾기가 쉬운데.. 언제까지라도 이렇게 예쁘게 자라주길💗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숨은어린이찾기 #김소영 #그림책에세이 #창비 #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사랑이 어때서? - 제1회 길벗어린이 민들레그림책상 우수상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64
김희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 이런 제목..
보기만 해도 마음이
몽글몽글 두근두근 하지 않나요?

큰 아이가 중학교에 가니 이상하게 제가 더 설레었어요^^
(물론 걱정도 되었지만요)

입학 후 며칠 뒤
혹시 같은 반에 잘생긴 친구없냐고 물었죠. 꼭 사귀거나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좀 생각만 해도 설레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학교생활이 더 즐겁고 신나지 않을까 해서요ㅎㅎ

아쉽게도 대답은
”없어!“ 였답니다ㅎㅎ
제가 다 아쉬웠지모예요ㅎㅎ
원래 아이들 연애사에 엄마들이 더 설레이는거 맞죠?ㅎ



얼마 전
SNS에 어떤 초등 여자아이가 짝사랑하는 친구에게 전화하는 걸 보았어요.
엄마가 옆에서 격려도 해주시고 같이 설레어하는 목소리에 저도 같이 긴장 했네요.
아이가 고백하고 싶다고 너무 얘길 하니 엄마가 전화를 해보라고 한 것 같았어요.

겨우겨우 고백을 하고
그 친구도 좋다고 하는데
엄마도 아이도 너무 행복해하더라구요ㅎㅎ

핸드폰 너머의 아이도 너무 순수해보였고, 통화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표정과 얼굴색이 변화하는 아이의 모습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그 친구의 모습이 그림책 속 주인공 아이와 닮아 있었어요. 좋아하는 아이를 바라보는 주인공 표정이 무척 생동감이 있게 그려져 있거든요.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 그 사람을 그저 바라보고 따라다니고 혼자 기뻤다 슬펐다하는 모든 감정으로 채워질 때 비로소 사람들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것 같아요.

설레고 두근거리는 모든 마음이 그대로 얼굴에 드러나는 것이 순수하고 예뻐 보입니다.

아직도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그냥 어떤 순간에 어떤 계기로 마음에 확 들어와버리니까요. 그러다 또 어느 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사라지기도 하고요.


이 그림책의 묘미는 앞뒤 면지에 있어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거든요.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사랑이어때서 #김희현 #길벗어린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파도의 휴가 ㅣ 길리그림 10
서로 지음, 김유나 그림 / 길리북스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도의 휴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집을 정리하고
볼일 보고
다시 가족들이 돌아오면
그들의 일정에 맞춰 생활하고
하루를 마무리하기까지
기나긴 시간이 매일 챗바퀴처럼 돌아갑니다.


철석철석
바다에 가면 파도가 치는 모습을 물끄러미 보게 되는데요.
뭍으로 오다가도 이내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모양이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파도도 저의 일상같았어요.

어쩔땐 모두 놓아버리고 휘리릭 떠나고 싶은 마음까지 어쩜 똑같을까요.

파도는 저보다 용기있네요.
모든 걸 내려놓고 잠시 휴가를 떠나는데요.

파도는 책을 보기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기도 합니다. 파도와 파도 친구 소라게의 모습이 편안해 보여요.

하지만 편안함에 익숙해질 무렵 다시 바다가 궁금해집니다.

막상 모든 일상을 내려놓고 떠나면 또 평범했던 날들이 그리워지니까요.


다시 돌아왔을 때의 편안함과 안도감.
아마도 그건 떠나보아야 느낄 수 있는 감정이기도 하겠죠.

파도처럼 멀리 떠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혼자 가보고 싶었던 카페에 가서 책을 읽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큰 선물이 될 거예요.


다만 아무것도 하지않고 힘든 시간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았으면 합니다.



#파도의휴가 #서로 #김유나 #길리
#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서랍 정리하는 날 ㅣ 온그림책 30
서선정 지음 / 봄볕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랍 정리하는 날>


<다정하게 촉촉하게> 에서 시원한 빗줄기에도 따뜻함을 잃지 않았던 서선정 작가님의 그림처럼 이번에는 집 안의 온기를 가득 담은 그림책을 만나보았어요.

한 겹 더 쌓여진 예쁜 스웨터그림의 겉표지를 펼치고 책을 열어보니 아이와 엄마 그리고 할머니의 모습이 보여요.
3대가 나란히 서있는 모습만으로도 기분좋아지네요.

그런데 집에 옷이 가득 한데.. 집정리 중인가 봅니다. 이사를 가나봐요.

서랍안에서 옷이 하나 하나 나올 때마다 이야기도 하나씩 함께 꺼내집니다.
옷이 한가득 서랍 밖으로 나오자 드디어 정리가 시작되네요.

이제는 더이상 작아서 입지 못하는 건 동생에게 물려주고요, 물려받은 옷은 조금 줄여서 입어보아요.
할머니께서 짜 주신 스웨터는 겨울을 기다리며 다시 잘 넣어둡니다. 스웨터입고 신나게 눈놀이를 했던 기억도 함께요.

할머니가 쓰시던 재봉틀에는 알로록달로록 실을 연결해봅니다. 보물상자같은 반짇고리안의 물건들 하나하나에 할머니의 손길이 묻어있네요.


아이의 시선으로 소중한 물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였네요.

그림책 보다보니 지난 달 이사했던 저의 기억도 떠오릅니다.

‘이사 한번 해야 집정리가 된다.’
‘다시 이사할때까지 집정리는 계속된다.’
이런 이야기들을 제대로 실감했던 지난 달. 이사 준비하며 아이들 작아진 옷, 장난감 등 엄청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만들었던 작은 작품들까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버릴 것과 꼭 간직하고 싶은 것을 구분하는게 가장 어려웠어요.

이렇게 서랍을 정리하다보니 우리의 시간들이 여기저기서 쏙쏙 나와 반갑게 인사해주더라고요.
큰 아이가 입던 옷을 둘째가 입고 이제는 그마저도 입을 수가 없어 고이 넣어두었습니다. 만든건 아니지만 친정엄마가 아이에게 사주셨던거라 버릴 수가 없었어요. 이제 또 언젠가 이 옷을 보며 아이들 깡총 뛰어다니던 시절을 이야기하겠죠?



서랍은 마법같은 곳이었어요.
열고 닫을때마다
물건들만 꺼내는 게 아니라
함께했던 이들과의 추억들도 함께 나타나주니까요.


따뜻한 그림책 감사합니다.
제이포럼 이벤트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그림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