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의 휴가 ㅣ 길리그림 10
서로 지음, 김유나 그림 / 길리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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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휴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집을 정리하고
볼일 보고
다시 가족들이 돌아오면
그들의 일정에 맞춰 생활하고
하루를 마무리하기까지
기나긴 시간이 매일 챗바퀴처럼 돌아갑니다.


철석철석
바다에 가면 파도가 치는 모습을 물끄러미 보게 되는데요.
뭍으로 오다가도 이내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모양이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파도도 저의 일상같았어요.

어쩔땐 모두 놓아버리고 휘리릭 떠나고 싶은 마음까지 어쩜 똑같을까요.

파도는 저보다 용기있네요.
모든 걸 내려놓고 잠시 휴가를 떠나는데요.

파도는 책을 보기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기도 합니다. 파도와 파도 친구 소라게의 모습이 편안해 보여요.

하지만 편안함에 익숙해질 무렵 다시 바다가 궁금해집니다.

막상 모든 일상을 내려놓고 떠나면 또 평범했던 날들이 그리워지니까요.


다시 돌아왔을 때의 편안함과 안도감.
아마도 그건 떠나보아야 느낄 수 있는 감정이기도 하겠죠.

파도처럼 멀리 떠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혼자 가보고 싶었던 카페에 가서 책을 읽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큰 선물이 될 거예요.


다만 아무것도 하지않고 힘든 시간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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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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