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토끼끼토 - 2025 그림책의 해 어린이가 직접 뽑는 그림책상, 2025년 고양시 올해의 책 ㅣ 보람 그림책 4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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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토끼끼토>

저희집 최애 작가님의 새로운 책!

1학년 둘째가 요즘 동음이의어, 거꾸로해도 똑같은 단어찾기 등 말놀이에 푹 빠져 있어서 더 재밌게 읽었어요
근데 한참 이야기하다 토끼 끼토는..?
오 이름도 되는군! 하며 더더 신나게 찾아보네요ㅎ

토끼 끼토는 선물로 받은 신발을 아끼고 싶어 거꾸로 걸어다니기 시작해요.

행복한 끼토
하지만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거꾸로 다니던 끼토는 상처를 받고 훌쩍이다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근데 이 귀염뽀짝한 친구는 자신의 소중한 밴드를 붙여줍니다. 아이들에게 아끼는 밴드가 어떤 존재인지 다 아시죠. 정말 정말 소중한 것을 나눠준다는거-
그렇게 있는 그대로 친구의 아픔을 치료해줍니다.

<거꾸로 토끼끼토> 출판시 길벗출판사 라이브방송 북토크를 본 적 있어요.
작가님은 끼토를 통해 ‘나다움‘과 ‘공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사람들은 보통 나와는 다르면 이상하다고 생각하기도 하죠. 그리고 이해하기보다는 질타하거나 비난하기 일쑤고요.
남들과 조금 다른건 잘못 된건 아닌데..이해받기 어려울 때가 많아요.
물론 그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건 정당화되기 어려울 것 같긴해요.

타인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비난받고 손가락질 받는다는건 크나큰 고통이죠.
하지만 그런 사람들만 있지않아요. 주위에는 늘 남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위로해주는 이들이 있어요(그래서 또 살아갈 힘을 얻고는 하죠🫶).

저는 근데 이 토토의 위로의 방식이 너무 좋았어요.
‘너도 이렇게 해봐’라고 말하지 않아요.
“나는 이렇게 했는데” “그렇게 하면 많이 아프지 않아?”
아픈곳을 어루만져주며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게 토토는 그저 도와주었을 뿐이예요.

다른 사람의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기다려주는 것.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지만 그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것 같아요.

제 스스로에게 꼭 해주고싶은 말이네요.

🐰귀여운 포인트
🥕당근밴드
🥕곳곳에 숨어있는 김개밍씨 찾기
🥕거꾸로 해도 똑같은 말놀이
🥕끼토와 토토의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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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2
신현수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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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영포자(영어를 포기한 자)인 주인공 오로라는 어쩌다 타임슬립하여 조선시대로 건너가게 됩니다.
하지만 시기는 일점강점기인데다가 아버지는 독립투사?
재미있기만 할 것 같은 타임슬립이었지만 어쩐지 쉽지만은 않을것 같아요. 심지어 그냥 머물다 가는게 아니고 핸드폰으로 알수 없는 미션만 전송되는데..

로라는 현실에서는 영어가 제일 싫은 영포자이지만 조선에서는 최고의 과외선생님이 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조선시대때도 영어가 중요하다니..

과외를 계기로 친구들과 잉글리시클럽을 만들게 된 로라는
미션이 무엇일지,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불안함도 잊은 채,
그야말로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살아갑니다. 현실에서 영포자로 그냥 살아갈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어요!

영어로 호소문을 작성하는 로라의 모습이 어쩐지 눈물나도록 멋있었어요. 당장 마주한 일제강점기라는 슬픈 현실앞에 당당히 맞서는 주인공 로라와 친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옥고를 치르는 장면은 순화되어 표현되었음에도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실제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사실 이 책은 독립투사의 이야기도 영어공부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예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친구들이 뭐든 배움에 있어 진심을 다하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간접적으로마나 그 당시의 모습을 알게 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지금을 살아갈 수 있는지 알게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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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호텔 - 내 마음이 머무는 곳 ㅣ 작은 곰자리 72
리디아 브란코비치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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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호텔>

표지의 감정호텔의 글씨가 무지갯빛이예요.
그만큼 사람에겐 다양한 감정이 있죠.
하나의 감정만으로 지배될 때도 있지만 또 여러 감정이 뒤엉켜 괴로울때가 있어요.
반대로 너무 행복하거나요.

감정호텔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찾아옵니다.
이 호텔에는 지배인이 혼자 일을 하고 있어요.
혼자서 모든 감정들을 어떻게 보살필까요?

분노와 화가 투숙하면 그 감정을 쏟아낼때까지 기다려줘야해요. 많은 이들이 힘들어하기도 하죠.
하지만 곧 그 감정들이 휘몰아치면 평화와 감사가 그리고 사랑이 찾아옵니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계속 하나의 감정으로는 지낼 수 없어요. 수많은 감정들을 느끼죠.
그 감정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봐주세요. 그러다보면 조금은 내 마음속 세상을 이해할 수 있을거예요.
하지만 매번 그 모든 순간을 다스릴 수 없겠죠. 조금씩이지만 애쓰고 노력하면 분노와 화의 순간을 줄여가며 다시 곧 평화와 감사의 순간을 만날 수 있을거예요.

저는 이 부분이 좋았어요.
“자신감은 늘 상처를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고,
자긍심은 지겨운 일도 즐겁게 해내도록 도와줘요.”

내가 애쓰는 동안 이 자신감과 자긍심이 없으면 그마저도 너무 어려울 수 있잖아요.
결국 내 자신을 잘 다스리려 노력하는것은 자존감과도 연결이 되는구나..
조금 더 나를 잘 알고 사랑해주는것이 최선의 방법이구나.. 라는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힘들어하는 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보다듬어 주는 것 만으로도 그를 일으킬 수 있다는 거예요.


이 그림책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어요.
아이들 표현으로 백천만가지 감정이 있지만 표현하기 힘든게 더 많은것 같은데, 그런 감정들의 이야기를 아주 자연스럽게 잘 풀어내준 것 같아요.

‘내 마음이 머무는 곳’ 바로 그곳은 결국 내 자신안에 있는거겠죠.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제이포럼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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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기적
남섬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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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기적>

친정엄마의 생신은 늘 예쁜 꽃들이 피어나는 봄입니다. 작년 엄마의 칠순에는 조카가 많이 아파서 따뜻한 봄이었지만 마음이 무거워 조촐하게 생신을 보냈어요. 다행이 건강해진 조카와 지난 가을에 함께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그래서인지 올 해 엄마의 생신에는 모든 가족이 모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어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다같이 식물구경도 하러 가서 각자 마음에 드는 식물을 하나씩 샀어요. 카페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맛있는 식사도 한 어쩌면 평범한 생일날이었지만 너무도 감사한 순간이었던거죠.

오늘 하루도 그렇네요. 며칠 째 뿌연 먼지에 답답했는데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보여주니 그렇게 감사할수가 없어요🩵

며칠 감기로 아프던 아이의 기침도 좀 멎는거 같구요.
일할 수 있음에 배울 수 있음에 또한 감사한 그런 하루입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그런 일들이 기적이 되는 순간!
모두 한번 찾아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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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 하늘을 나는 교실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1
나토리 사와코 지음, 이미향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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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힌트 하늘을 나는 교실>

“도서관 창문으로 배가 떠 있는 바다가 보였다.”

첫 문장이 도서관 이야기라 흠뻑 빠져 읽었어요.

모모세는 학창시절 내내 배구동아리를 하며 지내다가 발목부상으로 잠시 도서관봉사를 하게됩니다. 친구들뿐 아니라, 전교생이 학교의 전통인 ‘토요일의 댄스’를 준비하느라 분주했거든요.

그러다 모모세는 우연히 비밀스런 책을 발견하고 함께 도서당번을 하는 사쿠타로와 수수께끼를 풀어나가기 시작합니다.

항상 운동연습을 하며 바쁘게 고등학교 생활을 끝낼뻔한 모모세에게 흥미로운 일이 생긴거죠.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시간 동안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돌아보게 된 모모세는 다리를 다친 자신이 ‘토댄(토요일의 댄스)’에 참가하지 못하는게 못내 아쉽습니다.

각 반마다 정한 컨셉으로 ‘모두가’ 무대에 올라 춤을 춰야하는데 사실 어떠한 사정으로든 그렇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잖아요.

어떠한 일이든 다수의 의견을 더욱 존중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꼬집어 보여줍니다.
모두를 위해 소수는 늘 희생해야만 하는가 라는 화두와 함께 주인공들의 숨겨진 비밀을 따라가보는 시선도 흥미로웠어요.

책표지만큼 고등학생 아이들의 풋풋한 사랑이 청량하게 그려지는 것도 이 책의 재미포인트입니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추천해요!


#미래인 #청소년걸작선 #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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