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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2
신현수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4월
평점 :
품절
소위 영포자(영어를 포기한 자)인 주인공 오로라는 어쩌다 타임슬립하여 조선시대로 건너가게 됩니다.
하지만 시기는 일점강점기인데다가 아버지는 독립투사?
재미있기만 할 것 같은 타임슬립이었지만 어쩐지 쉽지만은 않을것 같아요. 심지어 그냥 머물다 가는게 아니고 핸드폰으로 알수 없는 미션만 전송되는데..
로라는 현실에서는 영어가 제일 싫은 영포자이지만 조선에서는 최고의 과외선생님이 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조선시대때도 영어가 중요하다니..
과외를 계기로 친구들과 잉글리시클럽을 만들게 된 로라는
미션이 무엇일지,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불안함도 잊은 채,
그야말로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살아갑니다. 현실에서 영포자로 그냥 살아갈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어요!
영어로 호소문을 작성하는 로라의 모습이 어쩐지 눈물나도록 멋있었어요. 당장 마주한 일제강점기라는 슬픈 현실앞에 당당히 맞서는 주인공 로라와 친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옥고를 치르는 장면은 순화되어 표현되었음에도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실제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사실 이 책은 독립투사의 이야기도 영어공부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예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친구들이 뭐든 배움에 있어 진심을 다하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간접적으로마나 그 당시의 모습을 알게 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지금을 살아갈 수 있는지 알게 되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