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팝니다 - 사랑받는 매장의 여섯 가지 리테일 전략
김용일 지음 / 시공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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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리테일 전략서라고 해서 매출을 올리는 기술이나 화려한 공간 연출법을 다룰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기억을 팝니다』는 예상과 다른 질문을 던진다.


“사람들은 무엇을 기억하는가?”


저자는 매장을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소비자의 기억을 설계하는 장치로 바라본다.
조명과 동선, 소리와 향기, 정보의 배치까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요소들이 사실은 사람의 감정과 기억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사람들이 공간 자체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서 느꼈던 감정을 기억한다는 관점이었다.
그래서 오래 사랑받는 매장은 가장 화려한 곳이 아니라 가장 오래 기억되는 곳이라는 저자의 말에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 책은 리테일과 마케팅을 다루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책이기도 하다.
왜 어떤 카페는 자꾸 떠오르는지, 왜 어떤 공간은 다시 찾게 되는지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브랜딩, 마케팅, 공간 기획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자신만의 가게를 운영하거나 고객 경험을 고민하는 자영업자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결국 오래 살아남는 공간은 가장 화려한 곳이 아니라
가장 오래 기억되는 곳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

미니님의 서평단 모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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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피플
앨리슨 에스파흐 지음, 김보람 옮김 / 북로망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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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죽으려고 간 호텔에서
피비는 아름다운 신부 라일라를 만난다.



죽음을 결심한 이혼녀와
완벽한 결혼식을 꿈꾸는 신부.



둘은 너무 다른 사람 같지만
읽다 보면 이상하게 서로의 거울처럼 느껴진다.



소설을 읽는 동안
결혼식을 준비하던 시간들이 자꾸 떠올랐다.
예쁘게 꾸미고, 웃고, 정신없이 바빴던 순간들.
마치 그 하루의 반짝임이 오래 이어질 것처럼 믿었던 시간.



하지만 결혼식은 결국 한순간의 쇼처럼 지나가고,
그 뒤에는 아주 평범하고 긴 생활이 남는다.






같은 식탁, 같은 대화, 같은 하루들.
그리고 어떤 결혼은
그 평범함 속에서 천천히 금이 간다.



남편의 바람.
무너진 마음.
끝났다고 생각했던 삶.



『웨딩 피플』은
그 바닥에서조차 이상하게 웃음을 만든다.



피비의 말들은 툭툭 던지는 농담 같다가도
그 안에 체념과 외로움이 같이 묻어 있다.
사람이 정말 바닥까지 치고 나면
오히려 저렇게 솔직해질 수 있는 걸까 싶었다.



누군가는 완벽한 신부가 되려 하고,
누군가는 괜찮은 척 살아가고,
누군가는 이미 오래전부터 무너지고 있었고.



엉망인데 반짝이고
시끄러운데 외로운 이야기.



웃음이 나다가도 문득 서늘해지고,
결국엔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소설이었다.




<뉴욕타임스> 종합 베스트셀러
100만 부 밀리언셀러 돌파. 소니 픽처스 영화화 확정



영화화된다는 소식에 문득 <맘마미아>가 떠올랐다.
결은 다르지만, 아름다운 해안 풍경 아래
저마다의 외로움과 사랑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라는 점에서.




웃기고 반짝이는데 어딘가 쓸쓸한 소설.
이상하게 다 읽고 나면 다시 살아보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았습니다.



#웨딩피플 #소설 #소설추천 #앨리슨에스파흐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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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건축 여행 - 이탈리아 건축가와 함께 걷는 도시 산책
조항준 지음 / 여가도시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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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오래 남은 건 화려한 건축물이 아니라,
그 건축물들이 품고 있는 시간이었다.




밀라노 하면 패션과 쇼핑의 도시가 먼저 떠오른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런데 이 책은 건축을 따라 걷는 여섯 개의 코스를 통해
전혀 다른 밀라노를 보여준다.
역사적인 건축물부터 현대 건축,
도시재생의 현장까지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여행하게 된다.




책 속 사진들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밀라노에서는 전쟁이 없었나?”


오랜 세월을 견뎌낸 건축물들이
지금도 도시의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모습이 낯설 만큼 부러웠다.
물론 밀라노 역시 수많은 역사의 굴곡을 지나왔겠지만,
오래된 것을 지우기보다 품고 살아가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건물을 지킨다는 건 단순히 외형을 보존하는 일이 아닐 것이다.
그 안에 담긴 시간과 기억, 그리고 도시의 이야기를
함께 지켜내는 일에 더 가까울지 모른다.




사진만으로도 당장 비행기 표를 검색하게 만드는 책이다.
하지만 나는 여행지보다 그 도시가 품고 있는 시간에 더 마음이 머물렀다.
건축을 통해 도시를 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오래된 것을 남긴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생각하게 해준 책.




언젠가 밀라노에 가게 된다면 두오모보다
먼저 거리의 건물들을 올려다보게 될 것 같다.




건축을 보며 여행을 꿈꿨는데,
마지막에는 시간을 지켜낸 도시가 부러워졌다. 🇮🇹📖🌿



띵북님의 서평단 모집
여가도시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읽고 나눕니다.



#밀라노건축여행 #조항준 #건축여행 #밀라노여행 #도시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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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런 방법이! 그리기 사전
김솔미 지음 / 사계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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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그림은 잘 그려야 하는 거 아니야?”
그렇게 망설이던 둘째가 먼저 책을 펼쳤어요.



왼손으로 그리기.
눈 감고 그리기.
음악 들으며 그리기.



“이렇게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싶을 만큼 정답 없는 방식들이 가득해서
아이들이 부담 없이 웃으면서 따라 그리더라고요.





특히 그림에 자신 없던 둘째가
“엄마 이것도 그림이야?” 하며 보여주는데,
그 순간 이 책의 진짜 매력을 알겠어요.



『앗, 이런 방법이! 그리기 사전』은
잘 그리는 기술보다
그림과 친해지는 마음부터 열어 주는 책 같았어요.




복잡한 사물도 동그라미,
네모 같은 도형으로 바라보게 해 주고,
스펀지나 나뭇잎으로도 그림을 그려 보게 하니까
아이들에겐 놀이처럼 느껴져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틀려도 된다”는 분위기.




요즘은 결과를 빨리 보여 주는 콘텐츠가 많지만,
이 책은 천천히 보고, 직접 손을 움직이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그림책 같기도 하고,
놀이책 같기도 하고,
가족 취미 설명서 같기도 한 책 ✏️



그림 앞에서 자꾸 작아졌던 아이에게
“일단 한번 그려 보자!”라고 말해 주는 책이었어요.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오늘도 왼손으로, 오른손으로 그리기를 합니다.
눈 감고 그리기도 좋아합니다~



#앗이런방법이그리기사전 #사계절 #김솔미 #그리기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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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나무숲의 죽다 만 여우 - 2026 뉴베리 아너 수상작 ㅣ 오늘의 클래식
오브리 하트먼 지음, 마르친 미노르 그림, 황세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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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영원한 가을이 머무는 죽은나무숲. 🍂



그곳에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남겨진 ‘죽다 만’ 여우,클레어가 산다.



클레어는 길 잃은 영혼들을 사후 세계로 인도하는 길잡이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사랑받지 못한 존재라고 믿는다.



버려졌던 기억.
기다려 주는 이가 없다는 확신.
그리고 스스로를 가장 가혹하게 판단하는 마음까지.



그런 클레어 앞에
자꾸만 숲으로 돌아오는 수다스러운 오소리 영혼,
생강촉새가 나타난다.




처음엔 정말 귀찮고 시끄러운 존재였는데,
읽을수록 알게 된다.
생강촉새는 클레어 삶에 굴러들어온 ‘따뜻한 소란’이었다는 걸. 🦡






이 책은 결국“누가 나를 사랑해 줄까”보다“
나는 어떤 사랑을 건네며 살아왔을까”를 이야기한다.



클레어는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믿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수많은 영혼들을 다정하게 보듬고 있었다.



그 사실을 깨닫는 과정이 너무 따뜻해서,
마지막엔 마음이 천천히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
책 곳곳에 숨어 있던 다정한 복선들이 하나로 이어지는 순간,
조용히 울컥했다. 🌙






읽고 나니 왜 뉴베리 아너를 받았는지 알 것 같다.
슬프기만 한 판타지가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을 조심스럽게 안아 주는 이야기였다.



첫째에게는 꼭 읽혀 주고 싶은 책.
특히 스스로를 자꾸 부족하다고 여기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건 착한 영혼뿐이거든.”

이 문장이 오래 남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읽고 느낍니다.



#죽은나무숲의죽다만여우 #위즈덤하우스 #2026뉴베리아너 #판타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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