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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피플
앨리슨 에스파흐 지음, 김보람 옮김 / 북로망스 / 2026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죽으려고 간 호텔에서
피비는 아름다운 신부 라일라를 만난다.
죽음을 결심한 이혼녀와
완벽한 결혼식을 꿈꾸는 신부.
둘은 너무 다른 사람 같지만
읽다 보면 이상하게 서로의 거울처럼 느껴진다.
소설을 읽는 동안
결혼식을 준비하던 시간들이 자꾸 떠올랐다.
예쁘게 꾸미고, 웃고, 정신없이 바빴던 순간들.
마치 그 하루의 반짝임이 오래 이어질 것처럼 믿었던 시간.
하지만 결혼식은 결국 한순간의 쇼처럼 지나가고,
그 뒤에는 아주 평범하고 긴 생활이 남는다.
같은 식탁, 같은 대화, 같은 하루들.
그리고 어떤 결혼은
그 평범함 속에서 천천히 금이 간다.
남편의 바람.
무너진 마음.
끝났다고 생각했던 삶.
『웨딩 피플』은
그 바닥에서조차 이상하게 웃음을 만든다.
피비의 말들은 툭툭 던지는 농담 같다가도
그 안에 체념과 외로움이 같이 묻어 있다.
사람이 정말 바닥까지 치고 나면
오히려 저렇게 솔직해질 수 있는 걸까 싶었다.
누군가는 완벽한 신부가 되려 하고,
누군가는 괜찮은 척 살아가고,
누군가는 이미 오래전부터 무너지고 있었고.
엉망인데 반짝이고
시끄러운데 외로운 이야기.
웃음이 나다가도 문득 서늘해지고,
결국엔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소설이었다.
<뉴욕타임스> 종합 베스트셀러
100만 부 밀리언셀러 돌파. 소니 픽처스 영화화 확정
영화화된다는 소식에 문득 <맘마미아>가 떠올랐다.
결은 다르지만, 아름다운 해안 풍경 아래
저마다의 외로움과 사랑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라는 점에서.
웃기고 반짝이는데 어딘가 쓸쓸한 소설.
이상하게 다 읽고 나면 다시 살아보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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