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리테일 전략서라고 해서 매출을 올리는 기술이나 화려한 공간 연출법을 다룰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기억을 팝니다』는 예상과 다른 질문을 던진다.“사람들은 무엇을 기억하는가?”저자는 매장을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소비자의 기억을 설계하는 장치로 바라본다. 조명과 동선, 소리와 향기, 정보의 배치까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요소들이 사실은 사람의 감정과 기억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사람들이 공간 자체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서 느꼈던 감정을 기억한다는 관점이었다. 그래서 오래 사랑받는 매장은 가장 화려한 곳이 아니라 가장 오래 기억되는 곳이라는 저자의 말에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졌다.이 책은 리테일과 마케팅을 다루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책이기도 하다. 왜 어떤 카페는 자꾸 떠오르는지, 왜 어떤 공간은 다시 찾게 되는지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브랜딩, 마케팅, 공간 기획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자신만의 가게를 운영하거나 고객 경험을 고민하는 자영업자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결국 오래 살아남는 공간은 가장 화려한 곳이 아니라 가장 오래 기억되는 곳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미니님의 서평단 모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