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내가 되고 싶어요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1
나태주 지음, 하상만 엮음 / 쉬는시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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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짧지만 언제 읽어도 감동을 주는 풀꽃 시입니다.

나태주 시인은 올해로 78세가 되시는데 정정하시고 여전히 꾸준한 활동을 해주고 계셔서 너무 좋습니다.

유퀴즈에 나왔던 영상도 찾아서 봤습니다.

정감 어린 유쾌한 할아버지 모습에 절로 웃게 되더라고요.

 

시를 쓸 때 가장 행복한 나태주 시인.

 

 

제목마저 나는, 그냥 내가 되고 싶어요! 어른들을 향해 던지는 말 같습니다.

왜 청소년들을 위한 시를 모으셨을까요?!

 

청소년들의 어지럽고 답답한 마음을 시로 달래며 인생을 아름답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갖길 바라는 시인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시집을 읽어보시면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 시집의 차례는 이렇습니다.

 

1부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2부 내가 되고 싶어요

3부 고마워요 그냥 고마워요

4부 마음을 보여 줄 수 없어 꽃을 드립니다

5부 우리 오래 만나자

 

차례 제목만 봐도 그냥 시입니다.

 

너무 좋은 시들이 많아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둡니다.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시.

엄마의 마음이 담긴 시,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시!

 

세대를 아우르는 시가 참 좋습니다.



 

행복이 뭐 별거 있나요?

내가 힘들고 쉬고플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행복이지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최고의 인생은 항상 내 곁에 있습니다.

누굴 만나 건, 무슨 음식을 먹건 나의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 보입니다.

 

오늘 하루도 어떤 하루를 만들어 가고 계시나요?

 

 

 

엮은이 하상만 선생님의 이야기를 잠시 들려드릴게요.

국어 교사이자 시인이신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나태주 시인의 시를 적어줍니다.

 

 

좋아하는 친구가 생긴 아이에게 마음을 이해하는 시 한 편을.

엄마가 그냥 내 엄마인 것이 좋은 아이에게 시 한 편을.

변하지 않는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께 시 한 편을.

성적이 안 나온다는 학생에게 시 한 편을.

환경을 생각해야 하는 아이에게 시 한 편을

적어주십니다.

 

 

상황에 맞는 시를 찾아 써주시는 선생님.

시를 생활화하시는 모습과 시기적절하게 다양한 시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열 마디 말보다 짧은 시 한 편이 마음의 종을 울릴 수 있습니다.

 

청소년 시집이라 엮었지만 이 책은 모두가 공감할 시가 들어가 있습니다.

 

하상만 선생님께 감사의 편지를 적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렇게 나태주 시인의 시를 편히 앉아서 읽을 수 있으니까요.

 

 

청소년들에게, 청소년을 둔 부모님들에게

추천하는 시집입니다.

 

 

툭 던지는 따듯한 시 한 편으로 마음을 정화시켜 보시는 건 어떠세요?

힘내라! 힘내자!

넌 그대로 사랑스럽다!

 

어떠한 경우라도 아이야

너 자신을 사랑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너 자신임을 잊지 말아라.

'다시 중학생에게' 시구절 중

 

 

공감이 절로 되는 시가 가득한 시집!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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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일렁이는 교실 노란상상 그림책 102
조셉 코엘로우 지음, 앨리슨 콜포이스 그림, 김여진 옮김 / 노란상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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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가을처럼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그림책 한 편 소개해 드릴게요.

한 편의 시가 있는 책! 시가 일렁이는 교실입니다.

 

 


아이의 춤을 추는 듯한 동작과 표정은 절로 흐뭇하게 합니다.

학교 등교 시간.

시끌벅적한 아이들 틈에 한 아이만 조용히 책상에 앉아 근심 어린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시 낭송의 날이라고 공지가 붙어있어요.

이것 때문에 불안해하는 걸까요?

 

 

짜잔~! 새로 오신 플롯섬 선생님이 들어오십니다.

선생님은 전 세계를 여행하고 오셨대요.

선생님의 밝은 에너지가 책 밖으로 전달이 됩니다.

새콤달콤 화려한 온갖 색깔의 옷이 너울너울 춤을 춥니다.

 

 

선생님의 모험담은 아이들을 사로잡습니다.

플롯섬 선생님이 다가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줍니다.

묵묵한 영웅들이 나오는 낯설고도 아름다운 노래예요.

 

아이는 시의 첫 행이 떠오릅니다.

 

다른 아이들의 수군거림에 선생님은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노래를 품고 있어요.

언제 부를지는 스스로 정하는 거지요."

 


친구들이 말도 못 하는 애라고 놀려 될 때 선생님은 아이 편이 되어줍니다.

친구를 놀려서는 안되겠지요!

 

아이는 선생님께 조금씩 마음을 열어갑니다.

입에서 목소리가 나올 줄 아이도 몰랐어요.

소곤소곤 이야기할 때마다 들어주시는 선생님.

 

 

아이는 세상을 나아갈 용기가 생깁니다. 말을 할 용기가 생깁니다.

춤을 추듯 기지개를 켜고 발끝을 쭉 펼쳐요.

아이 안에서 하고 싶던 말들이 운율이 되어 시로 나오려 합니다.

 

 

선생님은 친구들 앞에서 아이가 쓴 시를 낭송해 볼래? 물어봅니다.

아이는 거센 바람이 불어닥쳐도,

가파른 산을 오르는 기분이에요.

하지만 멈추지 않아요.

 

 

아이는 친구들 앞에서 시 낭송을 잘 했을까요?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와 흘러넘치는 긍정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마치 한 편의 발레 공연을 보는 듯한 우아함이 넘치는 시가 일렁이는 교실입니다.

 

 


이 책을 읽으니 또 한 권의 그림책이 생각났어요.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둘 다 말을 하기 어려운 친구들이 나와요.

말이 안 나오고 나와도 더듬거리죠.

하지만 아이들은 결국 해냅니다.

 

 

시가 일렁이는 교실에는 햇살처럼 따스한 플롯섬 선생님이 계시고

나는 강물처럼 말해 조에서는 든든한 아버지가 계십니다.

여기선 든든한 선생님은 계시지 않죠.

 

그 차이가 크게 느껴졌어요.

 

마음을 열게 하는 해님 같고, 시를 알려주시는 시인 같고, 친구들이 놀릴 때 내 편이 되어주는 천둥 같은 선생님.

이런 선생님이 계셔서 아이가 말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고마운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죠!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는 요즘,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더 듭니다.

 

 

시가 일렁이는 교실에서 선생님의 사랑을 느껴보세요.

선생님과 아이들로부터 밝은 긍정 에너지를 받으실 거예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이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노란 상상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적은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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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씨 할머니의 달꿀 송편 호랑이꿈 그림책 1
권민조 지음 / 호랑이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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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는 가족들이 모여 복작복작, 맛있는 요리를 해먹으며 정을 나누는 날이지요.

 

마씨 할머니도 동물 친구들과 함께 추석을 보내려 하는데....

동물 친구들이 오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참, 마씨 할머니가 누구냐면요~~.

 

옛날 옛적에 살던 커다란 할머니, 세상을 보기 좋게 만들어 놓고 마고산에 올라간 할머니입니다.

한가윗날엔 보고 싶은 동물들을 초대하죠.

같이 송편도 빚고 도란도란 대화도 나눕답니다.

송편 만들 준비를 열심히 준비한 할머니. 그런데.. 동물들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걱정이 된 할머니는 세상으로 내려가려 합니다.

달님의 도움으로 우왕변신환을 먹고 평범한 할머니도 변신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내려온 마씨 할머니.

그동안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몰라보게 달라진 세상에.. 나쁜 것들이 동물 친구들을 괴롭힙니다.

 

동물들이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숨쉬기도 힘들고, 살 곳을 잃어갑니다.

대체.. 왜 이럴까요?

마씨 할머니는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할머니만의 방법으로 문제 해결!

역시 마씨 할머니밖에 없습니다.

 

둘째는 마씨 할머니의 활약상을 보며 신나합니다.

"할머니, 힘 세다!" ㅋㅋㅋ 아들만의 공감 포인트가 따로 있습니다.

 

마씨할머니의 도움으로 힘을 얻은 동물들..

그다음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마고산으로 가서 맛있는 달꿀 송편을 만들었습니다.

할머니만의 특제 소스를 가득 넣은 달꿀 송편.

이 송편 맛보고 싶어요!

 

아이들과 송편을 먹으며 환경오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책!

저희 아이들도 이 책 읽고 송편 먹고 싶다고 해서 사 먹었습니다.

안 먹을 수가 없어요.

 

마씨 할머니가 인간들도 도와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달님에게 소원을 빌어봅니다.

보름달이 뜨는 한가윗날

여러분은 어떤 소원을 빌고 싶으신가요? 마음속 소원을 적어보세요.

 

 

추석 때 풍요로움과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책!

환경오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책!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추천드립니다.



 

 

 

호랑이의 꿈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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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식당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02
김신희 지음 / 북극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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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편식할 때, 어른들이 편식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보통 어른들은 그러려니 넘어가도

아이들이 편식하면 무슨 문제라도 생길까 고민하시죠?

저도 아이들 편식할 때면 이걸 어떻게 먹일까?

고민한답니다.

 

 

그래서 준비한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마녀 식당으로 초대받고 싶다고 말할지도 몰라요.

편식이 해결될 거라 생각이 드는 책.

마녀의 코스 요리를 맛보고 싶어 하는 호기심 많은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이렇게 귀여운 마녀가 있을까요? 유령들도 큰 눈에 귀엽습니다.

 

 

열심히 놀고 있는 훈이. 엄마의 밥먹자라는 소리에 식탁에 옵니다.

아 딱 보니... 음식에 뭐가 들어가 있는지 스캔하고 먹기 싫어하는 표정입니다.

이걸 보는 엄마는 어떨까요?

엄마의 4단 변신. 결국 훈이는 엄마에게 혼나고 밖으로 나옵니다.

 

치~ 엄마도 오이 싫어하면서.. 브로콜리 먹기 싫다고 골라낸 훈이를 혼내니 속상합니다.

울적한 훈이에게 마녀식당 초대장이 배달됩니다.

 

마녀식당은 어떤 곳일까요?

훈이를 위한 특별한 코스 요리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요리가 등장합니다.

우앙~ 궁금해지는데요. 한 입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음식을 먹고 원래대로 돌아가려면 브로콜리를 드세요?

이건 무슨 말일까요?

킁킁,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지 않나요?

 

이곳은 마녀식당! 평범할 리 없죠~!

편식쟁이 훈이가 편식 안 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훈훈한 마무리!

아이들은 마녀식당에서부터 신이 납니다.

코스요리 레시피는 끝내줍니다.

집에서는 할 수 없고 마녀식당에서만 가능한 레시피! ㅋㅋ

상상력이 넘치는 스토리에 아이들이 빠져듭니다.

 

 

저만의 편식 없애는 레시피는 마녀수프 피자입니다.

마녀수프만 준비되면 피자, 파스타, 샐러드 다 가능합니다.

푹 끓여서 채소 맛도 덜 나고 다 어우리진 맛있는 맛이 됩니다.

 

 

엄마들의 고민을 덜어줄 마녀식당!

편식쟁이 친구들 모두 모이세요.

멋진 식당으로 안내할게요.

재미있어서 또 간다고 할지도 몰라요.

 


 

 

북극곰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적은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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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고쳐요! 달퐁 병원 달리 창작그림책 6
송은미 지음, 안선선 그림 / 달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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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감이며 감기 바이러스가 유행합니다.

그래서인지 아픈 아이들이 많아요.

저는 둘째랑 병원 투어 했어요.

감기 걸려서 이비인후과 다녀왔어요.

역시나.. 대기는 많고.. 책을 가져가서 다행이었어요.

 

달리 출판사에서 나온 <다 고쳐요! 달퐁병원>

 

얼렁 낫기를 바라며 들고 간 책이에요.

기다리는 동안 핸드폰을 보려 하기에 더더욱 챙겨가야 하는 책.

 

초기 목감기, 코감기가 찾아왔대요. 이 녀석들은 오지 말라고 해도 오네요.. ㅠ

점심도 먹고 약도 먹어서 조금씩 기운을 차립니다.

 

 

다 고쳐요! 달퐁병원에 폭 빠졌는지 개미 찾으러 가야 한다며~

너도 집에 들어가기 싫구나! ㅋㅋㅋ

 

 

날이 좋아서 집에만 있기엔 아까운 날씨!

개미 찾으러 놀이터를 돌며 땅만 보고 다녔어요.

 

 

개미를 잡으려 해서

안돼~~책에서도 개미를 아이들이 밟아서 달퐁병원에 갔잖아!

개미를 잡지 말고 지켜봐~! 웅!

 

 

오늘따라 보이는 개미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개미들이었어요.

줄지어 일하던 개미들은 다 어디 갔니?

엄마, 병정개미인가? 일개미인가?

음... 엄마도 모르겠네…ㅠ

 

 

 

엄마, 숲 놀이터에 가면 개미를 많이 볼 거 같아!

숲 놀이터 가자! 그래~

오늘은 최대한 맞춰줍니다~ㅋㅋㅋ(평소에는 이렇게 못 놀아줘요.. 저질체력)

 

 

아무도 없어서 맘껏 돌아다니며 놀았어요.

친구들과 놀러 왔던 걸 기억해 말도 해주고,

개미 찾다 떨어진 상수리 열매도 줍고

열매를 모으는 것만으로도 신나했어요.

 

 

책을 옆에 끼고 다니는 모습이 어찌나 흐뭇하던지~ 엄마의 큰 그림이 완성되어 간 하루였어요.

그래, 이렇게 책과 함께 놀아주마! ㅋㅋㅋ

 

 

오늘 하루

이비인후과랑 달퐁병원 두 군데 다 다녀온 느낌이었어요. ㅋㅋ

다음엔 달퐁병원만 놀러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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