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그림 찾기 - 차별과 편견의 경계에 갇힌 사람들
박천기 지음 / 디페랑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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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차이는 언제 차별이 되는가.
다름은 어떻게 틀림이 되어버릴까.




인간은 본능적으로 ‘우리’와 ‘그들’을 나누며,
그 경계 안에서 자신을 증명한다.
차별은 악의보다, 소속에 대한 불안에서 더 자주 태어난다.



왼손잡이가 ‘그르다’ 여겨졌던 시절이 있었다.
다수의 손이 ‘정상’이 되는 순간,
소수의 손은 ‘틀린 손’이 되었다.
익숙함이 곧 옳음이 되고,
다름은 언제나 교정의 대상이 된다.




피부 속 멜라닌(melanin) 색소에서 비롯된
‘검다’와 ‘나쁘다’를 연결하는 언어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언어는 편견의 기억을 품고,
우리는 그 기억을 아무 의심 없이 말한다.





차별은 ‘무지’에서 태어나지 않는다.
‘이해하려 하지 않음’에서 시작된다.






철학자 나카지마 요시미치는 묻는다.
“나는 정말 장애인을 차별하지 않는가?
그저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 믿고 싶은 건 아닌가?”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불편해진다.
하지만 그 불편함이 바로 사유의 시작이다.






그렇다면, 차이를 없애면 차별이 사라질까?
아니다.
장애인 화장실이나 교통약자 시설이
‘특별한 공간’이 아니라 ‘보편적인 공간’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차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것이 ‘유니버설’의 진짜 정신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경계를 무너뜨리는 힘이 아니라,
경계를 건너는 지혜다.”




차이를 인정하는 용기,
그것이야말로 차별을 넘어서는 첫걸음이다.




👁‍🗨 차별과 차이를 분별하는 지혜,
그건 세상을 더 깊이 ‘보는 눈’을 키우는 일이다.






북스타그램_우주모집,
다반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틀린그림찾기 #박천기 #우주서평단 #다반 #차별과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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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은 마지막 순간들 비룡소의 그림동화 16
마이야 후르메 지음, 정보람 옮김 / 비룡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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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지막을 모으는 일, 어쩌면 삶을 사랑하는 일!




마지막 순간을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전 늘 처음을 기억하기에 바빴어요.





아이의 첫 뒤집기, 첫 걸음마,
처음으로 “엄마”라고 부르던 순간까지—
모두 사진으로, 영상으로 남겨두지만
‘마지막’은 늘 스쳐 지나가 버리죠.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았어요.
마지막 순간도 이렇게나 아름답구나, 하고요.





눈사람의 마지막,
겨울 털모자를 마지막으로 쓴 날,
반에서 마지막으로 젖니가 빠진 날,
이렇게 기다려 온 마지막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할머니의 말.
“내가 마지막으로 웅덩이에서 뛰어본 게 언제더라?”
마지막이 아니었던 마지막 -
이 말이 참 좋아요.





마지막’이라고 하면
무언가 완전히 끝나고, 사라지고, 돌아오지 않는 일처럼 느끼죠.
하지만 이 책 속의 마지막들은 그렇지 않아요.






기다려지고, 긴장되고, 때론 늦고, 때로는 이르고,
되돌릴 수 없고, 외롭고 아쉽지만
함께일 수도 있더라고요.






내 마지막 순간들을 떠올려봤어요.
마지막으로 아이를 품에 안고 수유하던 밤,
친정식구들과 함께 모여 저녁식사를 하는 날,
아이들과 함께 누워 잠자리 수다를 떨던 어느 날의 웃음소리…
그게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게 돼요.






『내가 모은 마지막 순간들』은
삶의 끝자락이 아닌,
하나의 계절이 천천히 지나가는 순간을 담은 책이에요.
시간이 부드럽게 흘러가며 남기고,
그 흔적 속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하죠.
그렇게 모인 순간들이
우리의 하루를, 인생을, 따뜻하게 완성해요.






📷 “처음보다 더 오래 마음에 남는 건,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몰라요.”




도서를 지원해주신 비룡소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순간들도 처음처럼 소중히 간직해야겠어요.



#내가모은마지막순간들 #마이야후르메 #비룡소 #마지막순간 #기다려온마지막 #인생 #감성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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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컨트리
클레어 레슬리 홀 지음, 박지선 옮김 / 북로망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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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한 번도 본 적 없는, 다른 우주에서 사랑을..
그들만의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스쳐 간다.





뜨겁고, 서늘하고, 잔혹할 만큼 아름다운 첫사랑의 잔상.
마치 영화를 본 뒤 눈을 감아도 지워지지 않는 한 장면처럼—
그녀의 사랑이 내 안에서도 계속 재생된다.





📖 『브로큰 컨트리』
📖 북로망스





베스의 첫사랑. 그리고 끝사랑.
아이를 잃은 베스와 프랭크, 그리고 다시 나타난 옛 연인.
한 발의 총성이 평온한 목장을 뒤흔들고,
사랑과 죄책감, 용서와 후회의 경계가 무너진다.






나라면 어땠을까.
뜨거웠던 첫사랑과 푸근한 현실의 사랑.
당연히 현실을 택하겠지만,
그럼에도 첫사랑은 잊히지 않는다.
그건, 한 번 본 영화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처럼
지워지지 않는 감정의 리플레이.






『브로큰 컨트리』 —
뉴욕타임스 24주 인기 베스트셀러 · 소니 픽쳐스 영상화 확정.
사랑이 무너진 자리에서,
우리는 다시 “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걸.






사랑과 상실, 그 사이에서 흔들리는 여자의 이야기.
한 발의 총성이 만들어낸 균열 속,
삶은 다시 시작된다.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형태만 바뀔 뿐!




표지에서 예상할 수 없던 반전, 영상으로 미치도록 보고 싶어집니다.
어떤 배우가 어울릴지 상상하게 만듭니다.



#브로큰컨트리 #레슬리홀 #소설 #해외소설 #외국소설 #성장소설 #가족소설 #법정소설 #베스트셀러 #신간도서 #책추천 #북로망스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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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기분은, 토토 웅진 우리그림책 142
염혜원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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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




얼굴에 커다란 빨간 점이 있는 여자아이,
그 점의 이름은 ‘토토’.
처음엔 숨기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물을 때마다 얼굴이 빨개지고,
마음 한켠이 자꾸 움츠러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세상은 생각보다 따뜻했어요.
엄마는 “천사의 뽀뽀 자국”이라 말해주고,
사촌 오빠는 “초능력을 가진 거야!” 하며 웃어주고,
친구는 “목숨이 하나 더 있다는 징표래!” 하며 반짝였거든요.





그렇게 아이는 알게 됩니다.
숨기고 싶던 ‘다름’이
사실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였다는 걸요.









책을 덮으며
우리 아이의 작은 귀를 떠올렸어요.
붉은 점은 아니지만,
그 귀를 가리려 머리카락을 내려주었거든요.




그땐 아이의 ‘토토’를 숨겨주려 했어요.
혹시 상처받을까 봐,
혹시 놀림받을까 봐…




하지만 이제는 알아요.
그건 숨겨야 할 게 아니라
아이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빛’이라는 걸요.





『오늘 내 기분은, 토토』를 읽으며 뭉클해집니다.
아이와 부모, 두 마음을 함께 안아주는 그림책이에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그 다름을 믿어주는 용기.
그게 우리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걸 깨닫게 해줘요.





🌸 “숨기지 않을 때, 마법이 시작돼요.
아이의 다름을 사랑할 때, 세상은 더 다정해집니다.”






도서를 지원해주신 웅진주니어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제 마음을 다독여주는 그림책이에요.



#오늘내기분은토토 #염혜원 #다름을사랑해 #웅진주니어 #있는그대로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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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문구점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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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누구나 마음을 맡길 문구점이 필요할 때가 있다.




물건을 팔지 않는 문구점이라니,
그 안엔 대체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신상으로 가득 채워 놓고 “안 판다”는 황 영감의 문구점엔
아이들의 사연과 어른들의 그늘이 겹쳐 있었어요.





읽는 내내 마음이 여러 번 찡했어요.
사랑받고 싶은 아이들,
사정이 있는 부모들,
그들 사이에 있는 신상문구점은
단순한 가게가 아니라,
멈추고 숨 쉴 수 있는 ‘또 하나의 쉼터’였어요.





💚 “성장기는 누군가에게 빚을 지는 게 아니라,
그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보호받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김선영 작가의 이 문장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시간을 파는 상점』 이후 오랜만의 신작답게,
이야기는 더욱 단단하고 따뜻해졌어요.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서로를 통해 회복되고,
어른들도 자신이 놓쳤던 마음의 자리를 다시 마주하게 되죠.






“사랑받고 싶어서, 미움받을까 봐,
애써 괜찮은 척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닫힌 문구점이 다시 열리는 순간,
그건 단순한 회복이 아니라,
마음이 다시 이어지는 신호 같았어요.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될 거예요.
결국, 닫힌 문을 여는 건—
언제나 ‘사랑’이니까요. 🌿





이 책을 만나게 해주신 특별한서재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김선영 작가님,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이렇게 따뜻하게 품어주셔서 고마워요. 💚





#신상문구점 #김선영작가 #청소년소설 #성장소설 #가족이야기 #마음의쉼터
#특별한서재 #위로의문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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