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성을 잃지 않고 아이를 대하는 마음챙김 육아 - 부모의 감정과 내면을 돌보는 감정회복 육아 심리학
헌터 클라크 필즈 지음, 김경애 옮김 / 서사원 / 2023년 4월
평점 :
이성을 잃지 않고 아이를 대하는 …책 제목부터 저한테 하는 말 같았어요.
읽고 싶은데 겁이 나서 읽지 못하고 있었어요.
왠지 책을 읽으면 혼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는가?
그 해답을 여러분은 자신의 삶에서 실천하고 있는가?
이 물음에 답을 할 수가 없었어요.
많은 부모가 육아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이나 불안, 좌절을 아이의 탓으로 돌린다. 아이를 ’교정‘하면 삶이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에게 책임을 돌리는 대신 부모가 육아 스트레스와 난관을 사라져야 할 문제가 아닌 가르침을 줄 대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p.24)
이 구절을 읽을 때 망치로 머리를 쾅! 맞은 듯했어요.
제 모습이 이랬거든요. 아이들을 교정하려 했고 모든 책임을 아이들에게로 돌리려 했어요.
아이들은 장난감이나 공부보다 부모인 우리를 필요로 한다.(p.59)
아이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엄청난 욕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아이는 부모가 진심으로 자신의 말을 듣고, 자신의 모습을 봐주길 원한다.(p.67)
인정이란 단어에 울컥했어요. 모든 부모들이 기억해야 할 말이에요.
아이들이 떠오르며 아.. 아이들의 마음이 느껴지더라고요.
인정받고 싶으나 방법을 몰라 제멋대로 행동하는 모습이요.
아이들은 부모의 문제를 끄집어낸다.
내면의 상처를 인지하면 자신의 짐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지 않고…(p.84)
부모의 해결되지 않는 상처는 아이를 통해서 드러나게 된다고 합니다.
많은 부모 상담에서 보면 부모가 어릴 적 받은 상처를 끌어안고 해결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결코 쉽지 않지만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
육아 대물림이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가 하는 육아는 부모에게 받았고, 또 똑같은 육아를 대물림한다면 같은 결과가 나타나겠죠.
이 책의 좋은 점은 설명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결 방법도 제시해놨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표지의 저자를 확인했어요.
육아서를 한두 권 읽은 게 아니라서 외국 저자의 책들은 환경적, 문화적 영향이 달라 책을 끝까지 못 읽고 덮은 적이 있거든요.
(나랑 안 맞아.. 덮어!)
하지만 이 책은 달랐어요.
한국 분이신가? 옆집에 사시는 거 아냐?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실천적 육아 지침서로 저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아이와 싸우고 나서 이 책을 읽었는데…반성 많이 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줘야겠구나!
내 마음을 챙기고 아이의 마음을 챙겨줘야겠구나!
이 책은 본인 스스로 계모가 아닌가 생각하시는 친모들에게,
지킬앤하이드를 시전하시는 부모님들에게
아이를 더 사랑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립니다.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고 적은 리뷰입니다.
#이성을잃지않고 #아이를대하는 #마음챙김육아 #헌터클라크필즈 #서사원 #마음회복 #마음챙김육아가이드 #실천적육아서 #강력추천 #육아서추천 #책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