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상처가 더 아프다
김병수 지음 / 달콤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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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친구, 지인들 총 3명을 머릿속에 떠올려 보세요. 여러분을 포함해서 4명이 되겠네요? 4명 중 한 명은 정신 질환을 한두 번쯤 경험하게 됩니다! 이럴수가, 4명 중 한 명이나?


44쪽_한국인이 살면서 정신 질환을 겪게 될 확률은 대략 25%입니다. 네 명 중에 한 명은 살다 보면 정신 질환을 한두 번쯤 경험하게 됩니다.


나 자신에게 먼저 다정한 사람이 되세요.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당신을 사랑하겠냐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기쁨, 즐거움, 평온함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들만 느끼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우울, 불안, 외로움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 또한 내 인생이 보다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생겨난 감정들입니다. 이러한 감정들도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죠.

이 책에 담긴 감정 관리 처방을 실천하며 때로는 유연하게, 때로는 단단하게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세요.



35쪽_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일어난 일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다르게 이해하고 느끼는 겁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의미와 교훈을 찾아야 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다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미래에 비슷한 일을 겪더라도 꿋꿋이 견딜 수 있게 됩니다.


41쪽_정신분석학에서는 정신 건강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누구나 어느 정도의 불안과 우울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감정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일상의 태도>

집에 있을 때도 옷을 갖춰 입고 계세요

마음이 우울할 땐 침대로 숨지 마세요

예민할 땐 부드러운 음식을 찾아 드세요

화가 치솟을 땐 설거지나 다림질을 하세요

삶이 권태로울 땐 책상의 위치를 바꿔 보세요

아침 기분이 꿀꿀하면 저녁 약속을 취소하세요


저는 우울할 때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보거나, 예민할 때 매운(자극적인) 음식이 땡깁니다. 며칠 전에도 회사에서 열 받는 일이 있어서 퇴근 길에 맵고 기름진 요리들이 땡기더라고요. 버스에서 '오늘 저녁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순간 저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하루 고생했는데, 나를 위해서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 줘야지. 그래야 나를 아끼는 거지'

라는 생각. 아마 이 책을 읽고 있을 때라 그랬나 봐요.


67쪽_감정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고 억누르는 것은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게 될 거야' 하는 믿음이 마음 깊은 곳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감정을 감추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동조하면 상처받지도 않고 싸울 일도 생기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이 작동하는 겁니다.

69쪽_내 감정도 제대로 못 보는데, 남의 감정인들 제대로 알 리가 없지요. 감정 난독증이 있는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쉽게 무시해 버립니다. 상처를 주고도 본인이 그랬다는 것을 알지도 못합니다.


저도 아직 불안과 우울함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저 스스로를 비정상이라 여기고 있었죠. 너무나 예민하고 민감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불안과 우울이 없어야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내가 이상한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138쪽_마음공부만 해서는 정신 건강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긍정적으로 마음먹자고 구호만 외쳐서도 안 됩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물리치고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몸을 많이 움직이면 마음이 건강해집니다.


일하면서 몸을 쓰는 것(육체 노동)은 기분을 좋게 하거나 의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저는 요새 커피값을 줄이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대신 물을 마시거나, 매장에서 돌아다니며 몸을 움직이는데요. 솔직히 이건 운동의 축에도 못 끼는, 기초적인 움직임 정도이지만. 책 정리등은 육체적인 노동인 지라 운동의 효과가 조금이라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없다니, 살짝 슬퍼지네요ㅎㅎ

또한 운동을 꾸준히 하면 자기 조절력도 강해진다고 해요. 돈도 아껴 쓰고 술과 담배도 줄이고 감정 조절도 잘하게 되죠. 학교에서 국어, 영어, 수학이 중요시되고 체육 시간의 중요성은 인식이 덜 되는 느낌인데, 학생일 수록 체육 시간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자기 조절력과 기초 체력이 탄탄해야 공부도 할 수 있고, 일탈의 충동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210쪽_큰 업적을 이룬 동료 의사들을 올려보며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보잘 것 없는가!'라고 느낍니다. 그래도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목표에 전념하는 것, 그 자체가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든다고.


저보다 잘 나가는 주변 지인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면서, 제 모습이 한없이 작아져 지인들을 만나기를 주저하게 됩니다. 한없이 작아지기만 하고 깊은 우울감에 빠져들게 됩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목표에 전념하면 그러한 (내가 지금 당장 어찌 해 볼 도리가 없는)고민들도 잊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제가 힘든 일이 있었는데, 친한 지인이 저에게 셀프로 할 수 있는 네일아트를 주더라고요. 한 번 꼭 네일아트 해 보고 싶었지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주저되어 못 하고 있었거든요. 지인이 자기 집에 있던 건데 기분 전환 좀 하라고 주더라고요. 너무나 고맙기도 하고 신경쓰게 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네일아트를 붙이니 예쁜 색색깔에 기분 전환이 되네요. 소소한 기쁨도 느끼고, 지인의 소중함도 새삼 깨달았습니다.

우울할 땐 제 방에 틀어박히게 되고 혼자 있고 싶어지지만 너무 오래 그래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방 밖으로, 집 밖으로 나와 산책하거나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바깥 구경을 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좋다는 것을.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건, 나 자신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어주세요. 여러분은 소중한 사람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음식도 몸에 좋은 맛있는 것을 드시지 않나요? 여러분 자신을 아껴주세요.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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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문해력의 비밀 - 국어·영어 교사가 들려주는 특급 처방전
김수린.배혜림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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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이가 벌써 중학생인데, 영어랑 국어 문해력을 어떻게 키워줘야 할지, 이미 늦은 건 아닐지 고민하고 계시진 않나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책보단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서 걱정이 많으시죠?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영어는 수능 수준까지 준비를 끝내야 한다고들 하는데, 영어랑 국어의 성적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실 것 같습니다.


 22년 차 교사이자 학부모인 저자들의 치열한 고민 끝에 탄생한 중등 문해력 결정판!


 아이들의 중학교 성적에 당황하고 막막할 부모들을 위해 현직 국어, 영어 교사가 머리를 맞대고 의논했습니다. 치열한 논의 끝에, 국어와 영어는 물론이고 어떤 과목이든 공부를 제대로, 잘하기 위해서 반드시 익혀야 하는 것이 바로 문해력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두 저자의 말에 의하면 본격적으로 문해력을 키우는 시기는 중학생 때라고 합니다. 그러니 '초등학생 시절을 그냥 허투로 보낸 것 같아 걱정이에요'라는 고민은 내려 놓으세요. 이 책에서 소개해 주는 조언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문해력을 키워 나가자고요!


 <목차>

1장 중학생, 문해력이 문제입니다

- 교실 안, 위기의 문해력

- 중등 문해력, 어떻게 키울까

- 궁금해요 선생님!

2장 위기 탈출, 중등 문해력

-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되는 국어 문해력 키우기

- 미래 인재의 필수 능력 영어 문해력 키우기

3장 집에서 키우는 엄마표 중등 문해력

- 대화의 힘

- 놀이의 힘

- 읽기의 힘

- 쓰기의 힘


35쪽_만일 아이가 받은 점수가 평균 점수 이하라면 시험 문제나 내용을 탓할 게 아니라 아이의 수준을 점검해야 합니다. (중략) 학교에서 추천해 준 도서 목록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수준에 맞는 추천 도서 목록을 만든다 해도 그건 평균치입니다. 내 아이의 독서 수준을 살펴보고, 만일 아이가 중학교 추천 도서를 읽지 못한다면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찾아야 합니다.


 하얀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이로다.

 대학생이 되어 영어 리딩 학원을 다닐 때, '나는 그래도 어른인데 이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책을 읽어야 하는 거 아냐?'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어요. 하지만 제 영어 수준보다 훨씬 어려운 책은 성인 추천 도서라고 해도 읽을 수 없죠. 최악의 결과까지 상상한다면 제 영어 공부 의욕을 떨어뜨리는 악영향을 끼칠 지도 모릅니다.


59쪽_독서학원이나 논술학원에서 책을 읽고 책에 관해 토론하거나 그것과 관련된 생각을 논리적으로 쓰는 과정을 통해 문해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문해력을 키우고 싶다면 국어 학원이 아니라 독서 학원이나 논술 학원에 다니는 것이 좋겠지요.


 독서학원과 국어학원의 차이점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 종합학원(국영수사과)에 다닌 적은 있고, 독서학원이나 논술학원은 다니지 않았어요. 중학생 때에는 수학과 영어만 가르치는 학원에 다녔고요. 중학생 때 친한 친구가 도서부 부원이어서 저도 같이 책을 좋아하게 되어서인지 국어 학원은 따로 다니질 않았습니다. 아마 부모님께서 '쟤는 책을 평소에 틈틈이 읽으니, 국어 학원보단 수학하고 영어를 챙겨줘야겠다'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159쪽_읽기가 중요하지만 읽기만으로 문해력을 키울 수는 없습니다. 문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문해력은 글을 잘 읽고 쓰는 것을 포함하거든요. 그러니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쓰기 활동도 필수지요.


 최근에 아래의 신문 기사(챗GPT로 자소서 쓴다는 내용)를 읽었을 때 위의 내용이 떠오르더라고요.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선 읽기뿐만 아니라 쓰기도 중요한데, 자소서(자기소개서)라는 것이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써야 하잖아요. 하지만 학생 때 쓰기 스킬을 키우지 못 했다면 자소서는 잘 쓸 수 없겠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4/0000087755?sid=101

 저는 취미로 독후감을 블로그에 올리곤 하는데, 검색 유입 경로를 보면 종종 '책 ○○○ 독후감'이 보일 때도 있더라고요.

'혹시나 학교 과제 때문에 검색해서 들어왔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내 요약은 내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것이니, 당신은 당신이 직접 읽어야 나름대로 요약이 가능할 거야'라고 조언을 해 주고 싶곤 하죠.


292쪽_독서 경험은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아무리 학교에서 추천 도서 목록을 제시하고, 수행평가 과제를 내고, 독서 행사를 해도 가정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책 읽기만큼 큰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188쪽_디지털 정보화 시대를 주도하는 나라는 미국입니다. 시가 총액 기준 세계 기업 순위 중 10위까지가 대부분 미국 기업이거든요. (중략) 단순히 영어로 번역되니 굳이 영어 실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안일하고 편협한 생각입니다.


 아무리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지만, 우리나라에 아직 번역되지 않은 영어권 도서도 엄청 많을 겁니다. 그러한 도서들을 읽으며 자기계발을 하고 즐거운 스토리를 하루라도 빨리 접하고 싶어도, 영어라는 언어의 장벽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번역 어플이 발달하고 있다지만 저자의 말대로 아직까지 오역도 많아 100% 신뢰하기는 힘듭니다.


 교과서도 못 읽고, 읽어도 뜻을 모른다면 학교 수업은 '지겨운 시간의 연속' 그 자체일 겁니다. 학원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는 있지만, 학생들을 대신해서 그들의 공부를 해 줄 수는 없습니다. 공부/학습이라는 건 학생이 직접 주도적으로 해야 합니다.

중학생은 늦었다고 포기할 때가 아니라 문해력을 끌어올릴 적기입니다. 고등학생이 될 때에는 수능과 내신 준비로 이미 늦어버릴 수 있습니다. 중학생 때 문해력을 꾸준히 쑥쑥 키워보아요!


#중학생공부

#중학생자기주도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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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맥스커피는 원앤원북스의 인문, 문학, 자녀교육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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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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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사람은 취업 준비나 새로운 회사 생활 준비로 바쁠 것 같아요.

작년 7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로 알게 된 저자 '정신과의사 Tomy'의 새로운 책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을 읽게 되었어요.

https://blog.naver.com/sora_927/223147471360


 우리는 책을 왜 읽을까요? 저는 물론 재미와 즐거움도 있지만, 책을 읽고 내 현재 고민을 해결하거나 그러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유튜브와 같은 영상은 물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얻을 수는 있지만, 깊이는 책과 비교할 수 없겠죠.

살아가면서 수많은 고민을 만나게 됩니다. 생각해 보면 자신의 개인적인 고민과 인간관계 같은 타인과의 고민으로 나뉘는 것 같아요. 돈 문제도 내가 사고 싶은 것과 내가 실제 갖고 있는 돈 사이의 격차 때문이라면 개인적인 문제겠지만, '돈을 빌려달라'는 주변 사람들 때문에 혹은 내가 그런 사람이여서 고민이라면 넓은 의미에서는 인간관계의 고민이지 않을까 싶네요.


103쪽_풍요는 '생활 수준'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감성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급 제품으로 둘러싸여 있더라도 매일 지루해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취생이라도 감성 인테리어를 꾸미고 제한된 식재료로도 멋진 요리를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즉, 풍요로움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이죠.


 이 책도 역시 목차를 쭉 훑어보면서 '이 키워드를 먼저 보고 싶다' 선택해도 되고요. 순서대로 읽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독서를 사람들은 '많은 시간과 정신적 노동이 필요한 활동'이라 생각하여, '나는 시간에 항상 쫓기니, 읽어야 하는 건 알지만 시작조차 하기 힘들어'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주제 별로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으니, 하루에 최소 1페이지씩이라도 읽을 수 있어 부담이 전혀 없더라고요. 그리고 상담 내용은 2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공감 가는 내용들이 많았어요.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지만, 전부 소개할 수는 없겠죠(이건 제 욕심). 기억에 남는 것 몇 개만 가지고 와 보았어요.


"괴로운 시기가 계속되어도, 그게 괴로운 인생이 되는 건 아니야. 행복한 시기가 찾아오면 '인생 참 행복하구나'라고 바로 느끼게 될 거야. 그러니 괜찮아"


92쪽_인생은 게임과 다르게 다시 시작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에요. 몇 번이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얼굴을 씻고 '아, 새롭게 태어났다'라고 생각하고,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자'라고 생각해 보세요.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겠지만, 삶의 방식은 언제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30대가 되고부터 '다시 시작하기엔 이미 늦었다'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새로운 도전을 앞에 두고, 도전하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미 늦었는데 도전은 무슨. 시간과 돈이나 아끼자'라는 생각 말이죠. 그냥 도망치는 거 아냐? 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네요. 제 주변 사람들도 저에게 '30대는 아직 젊어. 아직 안 늦었으니, 하고 싶은 거 찾아서 도전해 봐'라는 조언을 많이 해 줍니다.


223쪽_어른이 되면 고민이 더 많아집니다. 어른들은 현재의 일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다른 일을 하고 있다가도 금방 산만해지고 슬며시 다른 생각에 빠져듭니다. 이 생각이 나쁜 방향으로 이어지면, 그렇게 고민이 되는 거죠. 그러니 어린아이처럼 눈앞의 풍경이나 음식, 이야기에 집중하세요. 지금에 몰입하면 편해질 거예요.


 정보화 시대에 사람들은 눈앞의 일, 즉 지금에 집중하지 못 합니다. 빨리, 많이, 부정적인 뉴스를 접하려 하고 수집하려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나만 뒤쳐진 것 같은 기분이 들죠.


 책을 읽으면서 문득 '나에게 공감이 가는 부분을 정리해 보면, 내 가치관이나 나의 현재 고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말인즉슨, 나중에 읽으면 또 다르게 다가오겠죠.


부제로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이라 되어 있는데요. 40대가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많은 고민에 휩싸인 2030대, 그리고 힘든 일을 떨쳐내지 못 하는 50대 이상이신 분들께도 권해드리고 싶은 도서였어요.

고민으로 머릿속이 가득차 힘든 나날, 잠이 안 올 때 조금씩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정신안정제

#인생고민

#마음처방전

#인생잠언

#지극히짧고도사소한인생잠언

#후회없는삶을위해

#정신과의사토미

#리텍콘텐츠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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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소액 부동산 투자 - 가성비 좋고 수익률 높은
북웰스.곽상빈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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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게 부동산 투자는 '남의 일'이라 생각했어요. 부동산 투자는 몇 억이 오고가는 큰 거래라 생각했고, 저에게 그렇게 큰 돈은 없거든요. 그리고 전세사기 등 무섭고 두려운 일들이 뉴스로 나오고 있으니, 부린이(부동산+어린이)인 저는 꿈도 못 꿀 일이었죠.

 책 <가성비 좋고 수익률 높은 마법의 소액 부동산 투자> 제목부터 궁금증과 기대를 자아내게 하네요. 부동산은 큰 금액의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소액이라니?


<목차>

1장 소액 부동산 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공부

2장 그래서 지금 사도 되나요?

3장 그래서 가격은 적절한가요?

4장 시작은 내 집 마련부터

5장 소액으로 시작하는 실전 경매 투자

6장 부린이를 위한 조언


 거주할 집을 구할 때, 투자를 고려할 때 부동산은 꼭 우리에게 필요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나 기본 지식도 없이 무턱대고 달려들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등기수수료, 양도소득세, 취득세, 중개수수료 등 각종 비용이 발생하고 환금성이 낮아 생각보다 장기간 목돈이 묶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금성 : 자산의 완전한 가치를 현금화할 수 있는 가능성)


 시세 파악, 부동산 절차와 용어, 지표는 어디서 어떻게 찾는지, 학군과 집값의 상관관계, 손품과 발품을 하는 방법, 등기사항전부증명서와 건축물대장, 경매, 협상과 갭 메우기 등등 책 한 권으로 이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니. 책 값 2만 원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176쪽_번듯한 사무실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믿는 것은 금물입니다. 사기꾼이 간혹 있거든요. 중개보조원이고 자격증도 없는데 공인중개사처럼 행세하며 사기를 치거나 돈을 횡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차인과 전세 계약을 체결해 전세금을 받은 다음 임대인한테는 월세 계약이라고 거짓말을 해서 중간에 가로채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해당 공인중개사가 자격증이 확실한지 조회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을 한 번 읽는다고 '전혀' 끝이 아닙니다. 투자 공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죠.


 제가 경매 투자는 처음인데요. 법원 경매 정보에서 물건을 검색해 보았더니 비고란에 '건물만 매각'이라고 되어 있어요. 투자해 봐도 되는 거겠죠?(221쪽 참고)

 제가 계약 전에 등기를 확인해 보니, 계약하려고 하는 사람과 등기상 소유주가 달라요. 어떤 자료를 추가로 요청하면 될까요?(259쪽 참고)

 투자할 때 좋은 아파트와 나쁜 아파트는 어떻게 구별하면 되나요?(49쪽 참고)

 용적률과 건폐율은 뭔가요?(61쪽 참고)



등등 부린이라면, 거주할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부동산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면, 부동산 투자를 할 생각이라면 생길 만한 궁금증들 그리고 그에 대해 알기 쉬운 설명까지! 부동산과 관련된 다른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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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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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동안 마음이 심란한 상태였어요. 제가 잘 알아보지도 못한 상태로 조급하게 내린 결정 때문에, 이렇게 마음고생을 하게 되다니. 저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저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 상대에게 분노를 느끼기도 하고. 물론 이 모든 원인은 조급하게 빨리 결정을 내려버린 저에게 있다는 것은 잘 알지만요. 이렇게 요 며칠동안 이 문제에 대해 인터넷으로 해결법을 찾기도 하였지만, 시간만 버릴 뿐 제 불안감은 가시질 않더라고요. 그리고 책이나 다른 즐거운 것에도 손이 가질 않고요.

그때 서평단으로 우연히 만나게 된 책이 <오늘도 딴 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을 받고도 3-4일동안은 위의 문제 때문에 읽지를 못 했어요. 다행히 술술 잘 읽히는 책이라, '이 문제에 계속 이렇게 빠져 있다간, 문제는 해결 안 되고 시간만 버리겠다'라는 제 마음의 경고를 받아들여 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책을 읽으며 제 현재 모습이 보여, '지금 읽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자 홋타 슈고는 일본 메이지대학교 법학부 교수이며 언어학 박사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어제와 똑같은 내가 싫어서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뇌가 좋아하는 공부 사전> 등이 있습니다.


<목차>

Part 1. 우리는 왜 소중한 오늘 하루에 집중하지 못할까?

Part 2. 24시간에 집중하기 위한 준비

Part 3. 최고의 하루를 만드는 5단계

Part 4. 집중력을 단번에 높이는 5가지 습관

Part 5. 하버드대학이 80년에 걸쳐 내놓은 인생의 답

Part 6.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조건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유일한 것. 하루 24시간.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24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지금 눈 앞에 놓인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에는 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시간을 잊은 만큼 무언가에 집중하거나 몰입했을 때, 엄청난 충실감, 만족감,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는 존재가 너무 많습니다.

* 미래가 불안하고, 해야 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 다른 사람이 부러워서 내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

* 친구에게 문자나 메신저가 와서 스마트폰이 울릴 때마다 작업을 중단한다

* 내 일보다 남의 일을 우선 한다


"멀티태스킹을 하면 생산성이 40퍼센트 감소하고, 일을 마칠 때까지 시간이 50퍼센트 더 걸리며, 작업 오류가 50퍼센트 늘어난다"

(워싱턴대학교 존 메디나)


66-74쪽

불필요한 불안감을 일시적으로 떨치기 위해 저자는 '자신이 무엇에 불안을 느끼는지' 적어보라는 조언을 해 줍니다.


67쪽_불안과 분노, 습관 등 부정적인 감정은 일시적인 감정을 담당하는 대뇌변연계의 반응에 의해 생겨나지만, '생각하는 뇌'라고도 불리며 사고와 이성을 담당하는 대뇌 신피질이 작용하면 대뇌변연계의 반응을 억제할 수 있다.


불안함의 정체를 알면 마음이 안정된다는 조언에, (집이라면 일기를 써 보았겠지만) 내가 불안해 하는 것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그것들 대부분 지금 몇 시간, 몇 날 고민해도 해결이 되지 않겠더라고요. 머릿속으로 고민만 하고 있을 때에는 계속 도돌이표 같은 느낌이었는데, 적어 보니 '이제 더이상 고민하지 말자.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것에 집중하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정적인 뉴스를 보면 뉴스와 관계없는 개인적인 걱정거리까지 과대하게 느껴져서 비관적으로 변한다"

(서식스대학교 존스턴과 데이비의 실험)


작년부터 '도파민' '스마트폰 중독' '집중력' 등의 단어가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기 시작했습니다. 내 하루 24시간을 '정말 해야 할 일'은 미루고 '하지 않아도 될 일'에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 내 소중한 24시간을 지키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집중력

#24시간

#행복하게살기

#딴생각탈출

#오늘도딴생각에빠진당신에게

#서평단

#홋타슈고

#밀리언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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