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공유오피스에 잘 오셨습니다.
김이랑 지음 / 카멜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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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거 별론데?"


59쪽_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장난감을 검색해 보고 사 보았다. 고양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영혼 탈곡기'라는 무시무시한 수식어가 붙은 장난감도 사 보았는데, 이상하게도 우리 작업실 고양이들은 하나같이 반응이 없었다.


'고양이는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없는 랜선집사이기에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고양이는 외로움을 타지 않으니, 강아지처럼 손이 많이 가지 않아도 된다'라는 말은 인간 중심의 '제멋대로'인 말이라 생각한다.

고양이도 인간처럼 각각의 성격과 개성이 있다. 인간의 따스한 손길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많다. 그리고 '이 사람과 같이 생활하는 고양이는 이 사료/장난감을 좋아하지만, 나와 같이 지내는 고양이는 싫어한다' 라는 웃픈 경우도 많이 보인다.


* 걱정되면서도, 피식 웃게 되는 장면들


161쪽_ 얼마 지나지 않아 복남이는 또 사흘이 다 되어 가도록 오지 않았다. 3일째가 되면서 나는 또 다리를 떨기 시작했다. SNS에 다시 글을 올렸다. (중략) 그리고 지난번처럼 글을 쓴 지 몇 시간 만에 복남이가 나타났다. 아무래도 복남이가 내 SNS를 팔로우하고 있는 것 같다


고양이는 자신과 같이 생활하는 인간의 마음을 알고 있을까? 얼마나 자신을 걱정하고 사랑하고 있는지.

아니, 어쩌면 고양이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얼마나 지 생각을 해 주는데, 인간은 그걸 몰라' 라면서.

어떨 때에는 자유롭게 행동하고, 어떨 때에는 애정을 요구하고.


'아무래도 복남이가 내 SNS를 팔로우하고 있는 것 같다' 라는 부분에선 (걱정하셨을 작가분께는 죄송하지만) 피식 웃게 되었다. 그녀의 문장이 너무 무겁지 않아서 좋았다. 그렇다고 '읽어도 남는 게 없는' 문장은 하나도 없다.


*  '닝겐'의 성장


처음으로, 그것도 길 생활에 익숙한 고양이를 만나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조금씩 성장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186쪽_ 동물을 키우게 되면서 참으로 생소한 감정을 느끼게 된 것이다. (중략) 누군가 나에게 사랑이 뭐냐고 묻는다면 짠한 감정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중략) 신나게 놀고 늘어져서 새근새근 잘 때도 왠지 짠하고, 배고파서 밥을 허겁지겁 먹을 때에도, 다른 고양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홀로 떨어져 있을 때에도, 멀리서 날 알아보고는 꼬리를 세우고 달려올 때도 (중략) 어김없이 밀려오는 짠한 기분.


197쪽_ 소중한 만큼 그것을 잃었을 때의 상실감도 클 것이다. (중략) 나에게 이렇게나 소중한 것이 나보다 훨씬 적게 살고 떠나간다는 것은 쉽게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198쪽_ 이렇게 작고 소중한 존재를 내가 지킬 수 있을까 늘 걱정스럽고 고민이 된다. 그리고 천천히 어른이 되어 가고 있다고 느낀다.


중학생 때 햄스터를 키운 경험이 있다. 계기는 친구가 햄스터를 몇 년간 키우는 걸 보았기 때문이었다. 햄스터는 야행성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케이지 위에 담요 같은 걸 덮어주었다. 이름은 '짱아'라고 붙여 주었다.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 생각하면 위험하지만) 짱아를 케이지 없이 데리고 나갈 때면, 내 손과 팔 위에서 돌아다니다가 팔꿈치 안쪽에 얼굴을 묻고 잠든 적도 있었다. 그걸 바라볼 때마다 행복했다. 나에게는 짱아가 소중하고, 짱아에게도 내가 필요한 존재라고 느껴졌기에.

그때에는 '내가 짱아를 잘 지킬 수 있을까' 고민했던 기억은 없지만, 그럼에도 조금씩 나도 성장했던 것 같다.


202쪽_ "여기서 키우시는 거예요?"라고 물으니 자신이 키우는 건 아니고 얘가 여기 들어와서 살기로 결정한 거라고 하셨다. 아, 저희 작업실에도 그런 고양이가 한 마리 있습니다만.

(중략) 원하는 것이 있다면 쟁취해야 한다. 너에게서 인생을 배운다.


고양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도 교류가 시작된다.


215쪽_ SNS로 알게 된 동네 주민분과 집사 친구가 되기도 했다. (중략) 병원에 가는 길이면 꼭 우리 작업실에 들러서 고양이와 인사시켜 주신다. 그 친구의 이름은 길동이다. 길동이네와는 간식을 나누어 먹고 스크래처도 물려받는 막역한 사이가 되었다.


저자가 오랫동안 고양이 '동생들'(197쪽에 '나는 고양이들의 언니이자 누나가 되기로 했다'라는 문장이 나온다)과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기를 바란다.


저자 김이랑

좋아하는 모든 것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1년의 많은 날들 중 249번째 날에 태어나 '249days'라는 작은 문구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랑그림 작업실'에서 자수를 하는 동생과 길고양이 세 마리와 함께 복닥거리며 매일 그림을 그린다.

blog.naver.com/spaceyy


※ 출판사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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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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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푹 빠진 유튜버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권감각님의 빨래개기 콘텐츠. 사연자의 고민담 등을 읽어주며, 그녀의 생각과 조언을 들려주는데요. 말도 재밌게 잘 하시고, 무엇보다도 제3자의 입장에서 현실적이고 현명한 조언을 해주시는 게 너무나 좋아서 단골이 되었습니다.

책도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무조건적인 위로와, 현실을 무시한 힐링을 주지 않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도 공감을 많이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라는 게 여기에서 나오는 말 같네요.


<목차>

첫 번째 비밀_이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지만

두 번째 비밀_이왕이면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세 번째 비밀_절망에 빠져 있을 때 필요한 한마디

네 번째 비밀_끝까지 견디다 보면


저자는 현재 공푸전옌 영화사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글과 가사를 쓰고 있다고 합니다.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시간이 너를 증명한다』 등의 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그녀가 그려나가는 작가의 생각을 책으로 접해보는 시간입니다.


34~38쪽 中

"이 세상에 절대적으로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어디 있나? 결국엔 다 자기 이익에 따라 움직이게 되어 있어"

세상 만사도 마찬가지다. 흑백으로 나눌 수 있는 것보다는 어느 쪽도 아닌 회색지대에 속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상대가 왜 그런지에 대한 구체적 이해 없이 눈에 보이는 것, 혹은 자기 생각만 가지고 좋은 사람 혹은 나쁜 사람으로 단정 짓는 것은 어리석다.


=> 친구, 회사 동료 등 주변 사람들을 '좋은 사람' 또는 '나쁜 사람'으로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한 번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인식을 정해 두면 나중에 바꾸기가 힘들죠.

'눈에 보이는 것, 혹은 자기 생각만 가지고 단정 짓는' 것은 어리석으며 위험한 행동입니다. 저는 제 주변 사람들을 겉모습으로만 판단하고 단정짓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50-51쪽 中

​사람은 기묘하고, 잘 변한다. 그래서 오늘 만난 이 사람이 저번에 만났을 때와 완전히 같은 사람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여전히 그때처럼 생각하는지, 아니면 전혀 다른 입장을 갖게 됐는지 어찌 알겠는가.

모든 것이 처음인 듯 살아야 한다. 절대 변하지 않기를 바라지 말고, 그럼에도 쉽게 싫어지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 그것이 잘도 변하는 사람과 세상 속에서 그나마 상처받지 않고 사는 지혜다.


82쪽 中

무언가를 배울 때, 그것으로 먹고살 작정이 아닌 이상 '배워서 할 수 있는' 정도만 되어도 충분하다. 배워서 즐겁고 할 수 있어서 기쁘면 그만이다. (중략) 배운다고 무조건 '잘해야' 되거나 '완전히 정복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요즘 중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대학생 때 배웠던 것을 복습하고 있죠. 중국어로 먹고살 생각은 없고, 이 책의 내용대로 '배워서 더듬거려도 말할 수 있을' 정도면 됩니다. 배우며 즐겁기도 하고요.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글쓰기와 관련해서는 이러한 생각이 아직은 힘든가 봅니다. 제 회사 동료가 저의 글을 읽어보고 싶다고 했지만, 블로그 주소를 알려주지 못했습니다. 남에게 보여주기엔 아직 '제 글에 부족한 점이 많아서' 였죠. 아직 저도 갈 길이 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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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까지 아기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여은주 지음, 손수예 감수 / 글담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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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프고 다칠 때마다 자책하는 부모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현실적 도움이 되는 정보를 충실하게 담았다!!

산부인과, 소아과 출신 간호사맘의 건강육아 분투기

육아 바이블 『3살까지 아기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사고는 내가 조심해도 당할 수 있죠.

'임산부라고 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절망하지 말고, 받을 수 있는 검사와 치료를 상의하고 확인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교통사고 부분도 그렇지만, 약물처치 등도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겠네요.


한국 마더세이프(임산부약물정보센터)에서 최신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상담도 받을 수 있네요!

초보맘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많아서 든든하더라고요. '이 약을 먹어도 될지' 궁금할 땐, 몸이 너무 힘든데 약을 먹으면 태아에게 좋지 않을까 봐 불안할 땐, 무료 상담을 진행해 보세요!

그리고 전문 의사와의 상담은 필수입니다!

[임신 초기인 4~10주경에는 주요 기관이 형성되기 때문에 약물 복용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유튜브로 모유수유의 장점을 본 적이 있는데, 옛날에는 모유수유가 엄마의 의지 여부와 관련된 것인 줄로만 알았어요. 그런데 '모유 수유가 출산보다 더 힘들었다'라는 댓글들도 많더라고요! 그리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이 책을 읽기 전까진 잘 몰랐습니다.

그리고 모유수유를 못 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엄마'까지..엄마의 감정은 아기에게도 온전히 전달될 거에요. 아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싶어요.


간호사맘의 분투기 - 건강 정보 순으로 되어 있어서, 초보맘이 진짜 궁금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1권의 책이었어요.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제 조카가 만 2살이고, 저와 동갑인 외사촌도 올해 출산하였습니다. 저희 엄마는 저를 낳아주셨을 때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하며 읽어 보았어요.


248쪽_ 그저 열심히 아이를 사랑해 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엄마 기준의 최선이 아이에게는 최선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262쪽_ SNS가 발달하고, 모두가 타인의 정보를 접하기 쉬운 세상에서 '내게 필요한 정도만 갖춘다'는 것은 오히려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중략) 저희는 무엇보다 애정의 경험이 충만한 아이로 키우고 싶었습니다. (중략) 그것은 돈이 조금 부족해도, 유명한 육아템이 없어도 가능한 것이었지요


예비엄마, 초보맘뿐만 아니라 예비아빠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만 불안해하는 게 아니야'

병원에 물어보기 힘든 질문부터,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강정보까지!

육아 이야기를 읽으며 공감하고, 격려받고 싶을 때

『3살까지 아기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권해드립니다


※출판사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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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엉뚱한 세금 이야기 - 세금은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어 왔는가?
오무라 오지로 지음, 김지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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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쪽_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정치가나 관료에게 맡겨두면 국가는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세금 정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세금을 정확히 알고 유용하는 법을 배워 나라의 발전뿐 아니라 당신의 재정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세금은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죽음과 세금은 피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세금에 대한 지식과 교양을 끌어올려 주는 역사를 움직인 70가지 세금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자.



77~79쪽_ 가슴을 가리고 싶거든 '유방세'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 인도 케랄라주에는 유방세 라는 가혹한 세금이 있었다.

당시 인도는 영국의 교묘한 식민지 지배 방식으로 혼란을 겪고 있었다. 인도 각 주의 위정자들은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민중에게 가혹한 세금을 부과했다. 그중 하나가 유방세다.

유방세는 신분이 낮은 여성이 거리를 다닐 때 유방을 감추고 싶다면 내야 하는 세금이었다. 세액은 유방의 크기에 따라 정해졌다. 과세 대상이 된 여성은 스무 살이 되면 관리에게 유방을 측정당하는 굴욕을 겪어야 했다.

케랄라주의 체르탈라 지구에 난젤리라는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 농민의 부인이었던 난젤리는 카스트 제도 최하층에 속해 유방세 납부 대상이었다. 하지만 난젤리는 유방세를 내지 않았다. 그럼에도 언제나 가슴을 감추고 거리에 나갔다.

어느 날 징세관이 병사들과 함께 그녀의 집까지 찾아왔다. 그녀는 자기 가슴을 도려냈고, 그 유방을 징세관에게 건넸다. 난젤리는 과다출혈로 사망했고 남편도 장례식을 치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비참한 사건이 계기가 되어 케랄라주에서 항의 운동이 일어났고 유방세는 폐지됐다.


177~178쪽_ 이탈리아를 위기에서 구해낸 '포르노세'

이탈리아에서는 포르노 영화, 비디오, 잡지 등 포르노 산업에 세금이 부과된다. 이는 2008년에 도입된 제도로 세율은 포르노 작품 수업에 일률적으로 25%가 부과된다. 이탈리아는 2000년대에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큰 타격을 입어 심각한 재정 위기에 처했다. 이에 이탈리아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수를 늘려야 했다.

이탈리아는 일찍부터 포르노 산업이 발달한 나라다. 1987년에는 포르노 배우 치치올리나(일로나 스톨러)가 국회의원이 되어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포르노세의 공헌으로 재정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226~229쪽_ 세금을 내지 않고 '쇼핑하는 법'

일본에 거주하는 한 모두가 소비세를 내야 한다. 아무것도 사지 않고 생활할 수 없기에 싫어도 내야만 하는 게 소비세다. 결코 피할 수 없을 듯한 소비세지만 사실 몇 가지 피할 방법이 있긴 하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해외에서 직접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방식이다.

본래 수입품에는 소비세와 관세가 부과된다. 그러나 개인이 자기 자신을 위해 구매할 경우(판매용이 아닐 경우), 1회 거래 금액이 1만 6666엔 이내라면 소비세와 관세가 면제된다.

해외여행을 가도 소비세를 내지 않고 쇼핑할 수 있다. 단 해외 면세품이라도 총 20만 엔 이상을 구매해서 들여오면 소비세가 부과된다.


그러고 보니 몇 년전에 도쿄에 있는 돈키호테에서 쇼핑 후 소비세를 현금으로 다시 돌려받았던(택스리펀) 기억이 있네요. 일본에서 소비하는 물건이 아니고, 일본에서 거주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소비세를 내지 않았던 거죠.


이 책을 읽으며, '훗날 책은 어떤 세금 이야기를 기록해 놓을까'라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논란이 되어 뜨거운 '빚투, 영끌족들의 빚을 세금으로 보전한다'라는 내용은 책에 기록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플 서평단에 선정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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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머니 GET MONEY
이경애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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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부자들처럼 모으고 부자들처럼 늘려라!


한국의 부자 수백 명 직접 인터뷰

그들에게 듣는 생생한 돈의 스토리

그들의 돈에 대한 생각, 돈을 대하는 태도, 돈을 버는 법,

돈을 불리고 유지하는 노하우!


'부자' 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저는 자가(自家)가 있고, 돈을 쓰는 것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금수저인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죠. 그렇다면 우리는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까요?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왜 부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부자들의 노하우를 직접 듣고 싶어도,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럴 때 도움을 주는 것이 책, 즉 독서겠죠!

이경애 저자는 12년간 기자로 활동하며 수백 명의 CEO를 인터뷰하고 교류하면서 그들이 돈을 모으고 사업을 유지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들의 조언에 따라 자기 사업을 시작해 어학원을 운영하며 프랜차이즈 학원 163개를 관리할 정도로 능력을 발휘하고 자신 또한 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죠.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북한학 영어교육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인성경제학교 대표로서 부자학 강의와 예절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kyongae05


284쪽 하지만 알고 있다. 부자가 되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부자가 되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가 중요하다.


목차

01. 돈의 본성을 파고들어라

02.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

03. 돈의 파트너를 구축하라

04. 돈의 무대를 넓혀라

05. 돈의 재생산을 지속하라


부를 함께 나눌 사람들(138~145p) 中

"성실함은 기본이지 궁극의 목표는 아니다. 목표는 성과로 나타나야 한다. 회사는 수익을 내야 하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덜 완벽하더라도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도전정신과 모든 상황을 핸들링할 줄 아는 현명함이 더 필요하다

기업은 당장의 돈보다 도전정신을 추구해야 하고, 실패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기업문화일 때 훌륭한 인재들을 모을 수 있고, 반대되는 경우라면 인재들을 놓치게 될 것이다.


=회사에서 신입들의 불만(이랄까 고민)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실하게 배우려고 나름 노력하는데도, 자꾸 실수를 한다'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요. 제가 신입 때에도 실수를 한 적이 있다 보니, 그들의 고민에 공감하며 귀를 기울이곤 합니다.

하지만 위의 내용을 보니, 이것도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성실함은 기본이지 궁극의 목표는 아니다'

만약 저러한 고민을 듣게 된다면, 그때에는 '앞으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같이 고민해보자'라고 말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버(giver)의 이기는 법칙(157~166p) 中

성장하기 위해서라도 기업은 다른 기업들과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맺어야 한다. 경영자들은 서로 배우고 돕는 관계를 우선시해야 한다. 목표가 맞고 가치관이 같은 사람들과 서로 배우면서 벤치마킹을 통해 경쟁력을 쌓아야 한다

세븐일레븐은 다이소 제품을 매장에서 팔기 시작했다. 잡화 품목에서 자체 브랜드를 이미 가지고 있는 세븐일레븐이 다이소와 협력하는 이유는 더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서이다.

편의점에서 쇼핑이 가능할 정도로 품목이 다양해지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기업들은 막대한 투자비용을 들여 신사업에 뛰어들지 않고 타사와의 협력으로도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기업들의 예시도 많이 나오는데, 세븐일레븐과 다이소의 협력 사례를 인용해 보았습니다. '서로 배우고 돕는 관계를 우선시해야 한다' 저희 회사, 아니 최소한 저의 모습은 어떤지 돌이켜 보았어요. 많은 협력 업체가 있는데, '저 상품은 우리도 판매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습니다. 일을 처리하는 방식을 배우고 싶을 때도 있고요.


178쪽 큰 부자들은 타인의 충고에 맹목적으로 의지하지 않는다. 한 발 더 나아가 타인의 충고를 무시하라고까지 말한다. (중략) 자기 주관 없이 타인의 의견을 추종하지 말라는 의미다. 그것도 나를 잘 알지 못하는 타인에게 중요한 결정권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 아는 변호사님의 유튜브 영상을 본 것이 떠오르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pgViM5An36o&t=336s

제 지인이 저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 '내가 너를 잘 아는데, 너는 이런 애라 이거는 못 해' 저와 제 현재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유튜브 영상과 『겟 머니』를 보고 이런 결론을 얻었습니다. '내가 나를 잘 알지 못하면, 나에 대해 생각하고 알아보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남의 의견에 휘둘리겠구나' 


부모보다 더 부유한 세대(277~283p) 中

노동의 가치가 폄훼되는 세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하기 싫어서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럼에도 나는 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부자들이 노동의 가치를 귀하게 여긴다. 종잣돈이 없으면 투자도 불가능하다. 아무리 돈 버는 기술이 달라졌다고 해도 성실한 노동의 가치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

큰돈을 번 사람들도 일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많은 경영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죽을 때까지 일하고 싶다고 말한다. 일이 곧 자신이고 자신이 곧 일이라는 것이다.


286, 287쪽

부자가 되는 것은 참 멋진 일이다. 타인의 눈치를 볼 필요 없고, 불확실한 변수에 근심하지 않으며, 일관성 있게 내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 행복하기 위해 부자가 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플 서평단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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